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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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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권스 자유게시판 스크랩 [스크랩] 촛불집회 보도 종편보다 못한 지상파
태평양돌핀스 추천 3 조회 970 13.08.05 11:20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한 달여 동안 계속된 촛불집회를 외면해온 공영방송 KBS와 MBC는 민주당이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장외투쟁에 돌입한 지난 1일부터 촛불집회를 뉴스로 다루기 시작했다. 하지만 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게 됐는지를 보도하기보다 ‘촛불’과 ‘천막’의 연대를 비난하는 성향의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주말 지상파 3사 '촛불' 보도, ‘비정상적’

 

그러다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촛불’에 참여한 지난 3일 부터 보도 태도를 달리했다. 촛불집회의 의미를 왜곡시키고, ‘촛불’의 목소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기사를 뽑아내고 있다. 3일 촛불집회와 관련해 KBS와 MBC는 한 꼭지씩을, SBS는 두 꼭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주말(3일) 시민 3만 명이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을 규탄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수만 명의 시민이 모인 현장은 취재 대상 1순위로 다뤄질 만하다.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집중 조명해 보도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방송언론을 대표하는 지상파 3개사의 보도행태는 비정상적이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촛불집회의 의미를 왜곡·축소했다. 12.19 대통령선거를 관권 부정선거로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 다분하다는 시민들의 주장은 단 한마디도 카메라에 담기지 않았다.

 

 

촛불 의미 왜곡·축소, 여야 정쟁으로 매도

 

KBS는 ‘뉴스9’의 세 번째 순서에 ‘야, 대통령 회담 제안···여, 민생정당 돼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지만, 촛불집회가 여야간 정쟁의 부산물로 보이도록 애쓴 흔적이 역력해 보였다. 여야의 정쟁으로 몰아가 국정원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키겠다는 의도다.

 

MBC는 ‘민주 장외투쟁 첫 대중집회,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제안’이라는 제목을 달아 짧게 보도했다. 야당이 장외투쟁 3일 만에 출구를 모색하려고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처럼 다루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은 야당에 의해 제기된 정치적 의혹일 뿐이며, 야당이 정치적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 장외로 뛰쳐나간 것이라는 점을 애써 강조했다.

 

 

그나마 SBS는 두 공영방송보다 나았다. ‘민주 장외집회, 대통령에게 단독회담 제안’과 ‘靑 무반응, 새누리 대선불복 촛불정치 비판’ 등 두 꼭지를 할애했다.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 정상화’ 등을 언급하며 ‘촛불’의 의미에 접근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야 정쟁이라는 프레임에서 촛불집회를 보려는 시각은 KBS, MBC 등과 마찬가지였다.

 

지상파 3사 ‘촛불’ 보도 행태

 

폭염과 장마에도 불구하고 최대 인원이 참여한 주말 촛불집회에 관련한 세 지상파 방송의 축소·왜곡된 보도행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참가인원에 대해 언급하지 않거나 축소 보도했다. 주최측이 집계한 인원이 아니라 경찰이 추산한 인원을 보도에 인용했다.

 

▲촛불집회를 고루한 여야 정쟁의 한 부분으로 비쳐지도록 왜곡시켰다. 야당이 본격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하면서 ‘촛불 물타기’가 점입가경으로 치달을 모양이다.

 

▲집회의 목적인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규탄과 진상규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만 부각시켰다. 제안이 오히려 새누리당에게 빌미를 제공해준 셈이다. 장외투쟁을 막 시작한 야당이 벌써부터 ‘퇴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핵심을 빼고 언저리만 보도한 반면, 여당의 주장은 핵심을 반복해 강조하는 편집기법을 사용했다. 원세훈, 김용판, 김무성, 권영세를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은 보도되지 않았다.

 

▲장외투쟁의 목적과 본질을 왜곡시키려 했다. 국정원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게 아니라 야당의 정치적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천막을 친 것처럼 보도했다.

 

 

▲야당 의원들의 촛불집회 참석과 관련해서도 왜곡이 있었다. SBS만 “민주당은 촛불집회 참여를 의원 자율에 맡겼다”며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의 촛불집회 참석 사실을 보도했을 뿐이다. KBS와 MBC는 “(야당의원들이) 촛불집회에 개인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보도한 뒤 대선 불복으로 오인받기 싫어 야당 의원들이 촛불집회 참석을 꺼린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촛불에 기대려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려 했다. 여당과의 협상에서 원하는 바를 얻어내지 못하자 촛불의 힘을 빌리기 위해 장외로 뛰쳐나간 것에 불과하다는 논조가 엿보였다.

 

▲‘촛불’을 든 시민들의 순수한 의도를 훼손시키려 했다. ‘촛불’보다 야당의 ‘천막’을 먼저 강조해 앞세운 뒤 둘을 믹싱하는 수법을 구사함으로써 ‘촛불’이 ‘천막’의 한 부분처럼 보이도록 착시현상을 노리기도 했다.

 

눈길 끈 JTBC '새로운 몸짓'

 

지상파 방송사가 왜곡·축소 보도를 할 때 편파보도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종편 중 일부는 그나마 사실적 보도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상파가 종편 행세를 하고 있는 동안 JTBC는 시청자에게 종편의 ‘편파성’에서 벗어나겠다는 몸짓을 보여주었다.

 

 

JTBC는 3일과 4일 시민의 촛불집회와 야당의 장외투쟁을 연속으로 보도했다. ‘뉴스토요일’에서 민주당의 대국민보고대회와 촛불집회에 대해 지상파 방송과는 다른 색깔의 뉴스를 내보냈다.

 

야당의 장외투쟁과 시민의 촛불집회가 왜 계속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상당부분 언급한 뒤 야당의 요구를 정확하게 보도했다. 공영방송과는 크게 달랐다. JTBC 관련 뉴스의 한 토막이다.

 

“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또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청문회 증인 채택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해임도 요구 할 예정입니다.”

 

 

JTBC, 국정조사 파행 책임 “새누리당에 있다”

 

지상파 3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화면도 등장했다. 중년의 남자가 ‘국정원이 만든 가짜 대통령’이라는 피켓을 멘 장면을 그대로 화면에 내보냈다. 또 청계광장에 모인 ‘촛불 인파’를 제대로 화면에 담아 방영하기도 했다. 촛불집회에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한 사실도 여과없이 보도했다.

 

 

JTBC는 4일 서울역에서 진행된 민주당의 ‘장외투쟁 역전토론’도 민주당 전병헌 대표 인터뷰와 함께 비교적 상세하게 다뤘다. 휴가를 맞아 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상태로 ‘국정원 규탄 여론전’을 펼치는 장면이 뉴스의 배경화면으로 등장했다.

 

 

 

지난 1일에는 JTBC와 중앙일보가 실시한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과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JTBC는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이 ‘새누리당에게 있다’고 답한 경우가 44.2%나 돼 ‘민주당에 있다’(34.5%)보다 10% 포인트 더 높게 나왔다”고 보도했다.

 

종편보다도 못한 지상파

 

채널A도 국정원 국정조사 무산 가능성을 점치면서 야당의 장외투쟁과 촛불집회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담은 기사를 내보냈다.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촛불집회 참석 사실과 함께 운집한 촛불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 보도하면서 신경민 최고의원이 “대통령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침묵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멘트도 등장시켰다.

 

 

 

공영방송 KBS와 MBC가 포함된 지상파 3사의 촛불집회와 관련한 보도행태를 보면 마치 종편을 보고 있는 듯하다. 오히려 JTBC 등 종편보다 훨씬 더 편향적이다. 지상파가 종편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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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8.05 11:31

    첫댓글 저는 이또한 종편살리기 방법, 아닐까?? 라고 보여지네요...
    공중파를 최대한 찌질하게 만들어서 종편을 보게끔 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것은 아닐까요??

    이렇게 종편이 공중파보다 좋다고 생각이 들게끔 만들면서요.....

    하여간 공중파나 종편이나 다 그놈이 그놈들인거죠...
    야권 진영을 깍아 내릴려는 의도, 분열시키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 13.08.05 11:48

    그래도 어찌되어건 그래도 잘한건 잘해다고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지상파는 아예외면하잔아요 저들도 살아남기 위해서 는 어쩔수 없이 진실은 외면 할수가 없께죠 정의는 반듯이 승리 한다고 저는 확신 합니다

  • 13.08.05 11:58

    종편에게 잘한건 잘했다고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종편이 뭐라하든 우리가 보든 우리쪽 인사가 나가든 하고 싶은데로 할텐데..

    잘했다고 칭찬할 필요가 없어 보이네요..

    결굴 잘했다고 하면 궁금증이 유발되고 그러면서 시청률이 올라가는 겁니다.

    그냥 보질 말아야 되는거죠.. 잘했건 못했건 무대응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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