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池田) SGI 회장은 창가학회의 영원한 5지침으로 '일가화락(一家和樂)
의 신심' '행복을 획득하는 신심' '난을 극복하는 신심' '건강장수의 신심'
'절대승리의 신심'을 제시했습니다.(5지침을 제시한 2003년 스피치를 발췌하여
마지막에 게재) 이번 장에서는 5지침 중 가장 먼저 내건 '일가화락의 신심'에
주목합니다. 일찍이 예를 갖추어 깊이 머리 숙여 인사하는 청년에게 SGI회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인사군요. 가정에서나 주위 사람에게도
그렇게 마음을 담아 인사해야 합니다.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나도 만나는 사람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말합니
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늘 마음을 담아 '감사하다'고 말해야 합니다. 감사하다
는 말이 자연스럽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면, 어떤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아닙니다. 모두 자신입니다. 자신의 경애로 결정됩니다."
일가화락의 상쾌한 전진도, 자신의 경애혁명과 인간혁명에서 시작합니다.
가까운 사람이야말로, 자신이 인간혁명하는 모습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자신이 바뀌면 상대가 바뀝니다. 환경이 바뀝니다. 세계가 바뀝니다.
이 인간혁명의 드라마를 그리는 발밑의 소중한 무대가 '가족'입니다.
'일가화락의 신심'은 도다(戶田) 회장이 제시한 '학회의 영원한 지침'입니다.
신뢰와 애정으로 맺은, 희망에 넘치는 밝은 가정이야말로 맑고 풍요로운 마음
이 반영된 낙토건설의 첫걸음이자 종착점입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학회원이 어둡고 비참한 가정을 혁명하여, 밝고 즐거운 가정을 이루었는지
모릅니다. 이 점이 바로 각자가 인간혁명하여 생활상에 새긴 자랑스러운 역사
이자 창가학회 역사의 강하고 깊은 기반입니다. 일가화락을 이루는 학회원의
모습이 바로 전 민중의 살아 있는 생활 지침이자 동시에 미래의 일본, 미래의
세계에 빛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나는(이케다 선생님)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목적은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번영이 일치하는 이상사회를
실현하는 것으로, 그중에는 당연히 '일가화락'도 포함됩니다. 즉 각자가
묘법(妙法)을 바탕으로 강인한 인생을 확립하면서, 사회 번영과 세계 평화를
위해 공헌하는 곳에 건전한 가정생활이 있습니다. 누구나 입신할 때부터 모든
가족이 함께 신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가족의 강한 반발을 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족이 반대하는 문제도 결국은 신심의 도상에서 나오
는 시련이므로 자신이 참으로 훌륭한 사회인, 가정인으로 인간혁명하면 반드
시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법화경 묘장엄왕품에서는 약왕(藥王)과
약상(藥上)의 과거 모습을 밝혀, 정장(淨藏)과 정안(淨眼)이라는 형제가
어머니 정덕(淨德)부인과 힘을 합해 아버지 묘장엄왕(妙莊嚴王)을 신심하게
했다는 내용을 설합니다. 거기서 정장과 정안이 갖가지 신력을 나타냈다고
나오는데, 그것은 즉 불력(佛力)과 법력(法力)이 나타난 실증입니다.
현대로 말하면 인간혁명을 해낸 증거입니다. 생각컨대 어떤 혁명도
그것이 참으로 민중에게 밀착한 진실한 혁명이라면, 반드시 가정에서 그 결과
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법입니다. 가정을 기반으로 한 혁명이 바로 가장
본원적인, 항구적인 혁명이므로, 어느 누구도 막지 못하는 유구한 물결이자
시대의 조류입니다.
감사하다는 말은 '기적을 낳는 언어'입니다. 말을 하면 기운이 납니다.
들으면 용기가 솟습니다. 나도 날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계속 말합니다. 외국에 나가서도 '감사하다'는 말만큼은
그 나라말로 하고 있습니다. '생큐' '메르시' '당케' '그라시아스' '스파시바'
'셰셰' 등 마음을 담아 상대의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합니다. '감사하다'고 말할
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사람은 마음에 걸친 갑옷을 벗어 던집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깊은 곳에서 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은
비폭력의 진수입니다. '감사하다'는 말에는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겸허함이 있습니다. 인생에 대한 커다란 긍정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낙관주의가 있습니다. 강함이 있습니다. 순수하게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은 건강합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다'고 말할 때마다 당신의
마음은 빛이 납니다. 몸에도 생명력이 샘솟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과 사물의 도움을 받고 사는지, 감사하게 생각하는 그 자각이, 감격이,
기쁨이 더 큰 행복을 부릅니다. '행복해서 감사하다'기 보다, '감사하기 때문
에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기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기원이, 대우주의
리듬과 합치하여 인생을 가장 좋은 방향으로 바꿉니다. '감사하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람은 성장이 멈춘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성장할 때 다른 사람의
훌륭함이 보이고, 성장이 멈추면 남의 결점만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도 '이러면 좋겠다' '이래야 한다'고 자기 생각대로 아내와 아이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먼저 '고맙다'고 말하면 어떻까요.
어느 부인은 만년에 병에 걸려 가족 이름마저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
니다. 그러나 의사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느냐'고 묻자
확실히 대답했습니다. "딸이 태어났을 때입니다……정말 기뻤습니다!"
그 말을 들은 딸의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그 한마디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늘 야단만 치던 자신을 반성했습
니다. '그렇다, 이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나는 태어난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아이를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에 끼워 맞추려고
했다. 이상향인 100점과 비교하며 점수를 깎았다. 늘 이 점이 부족하다, 이 점은
좀 더 보완해야겠다, 왜 이런 걸 하지 못하니 하고 말이다. 그런 엄마인데도
아이는 열심히 기대에 보답하려고 애써주었다. 말을 잘 들어주었다. 고맙구나.
사실 엄마는 네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단다.
고맙다, 우리 딸.' 엄마는 새로운 눈으로 아이를 보았습니다. 그러자
'고마운 일' '기쁜 일'이 많았습니다. 아침에 아슬아슬하지만 깨우면 일어난다,
그것이 실은 '대단한 일'이라고 감동했습니다. 편식도 하고 성적도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오늘도 학교에 가주어 고맙다' '오늘도 웃어줘서 고맙다' 하고
말입니다. 아무 일이 없어도 '늘 고맙다' '무사한 하루'에 고맙다고 말하자,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거만함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
습니다. 병을 선고받고 나서야 그때까지 건강을 '당연하다'고 여기며
조금도 감사해 하지 않은 자신을 깨닫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남편의 눈을 똑바로 보고 '여보, 늘 고마워요' 하고 말해보면 어떨까요.
남편도 아무 말 없이 먹지만 말고, 아내에게 '늘 고마워' 하고 말해보면 어떨
까요. 쑥스러워도 말하고 나면 거기서부터 무언가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중에도 아버지를 비롯해 가족이 입회하지 않은 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초조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 사람'이 참된 신심으로 일어서면, 모든 가족을 영원한 행복의 궤도로
이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묘법의 무한한 역용(力用)입니다.
태양이 한번 떠오르면 지상의 모든 것을 비춥니다. 밤바다에 등대 하나가
엄연히 빛나면, 많은 배가 안심하고 항해할 수 있습니다. 힘 있는 가장이
'한 사람' 있으면, 모든 가족이 유유히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행복을
비추어 나타내는 태양입니다. 사람들을 '성불'로 이끄는 등대입니다.
한 가정에 복운을 나르는 복덕의 큰 기둥입니다. 불연을 맺어 놓으면,
언젠가는 묘법을 수지하는 법입니다. 부디 너그럽게 주위 사람들을
넓은 인간성으로 포용하면서 명랑하게 꿋꿋이 살기 바랍니다.
또 대성인(大聖人)은 젊은 난조 도키미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버이에게 좋은 것을 드리려고 생각하며 하다못해 해드릴 일이 없으면
하루에 두세번 웃는 얼굴로 대하라 함이니라." (어서 1527쪽) 즉 "부모님에게
좋은 것을 해드리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는 적어도 하루에 두세번
웃는 얼굴을 보여드리세요." 부모는 자식이 웃으면 기쁜 법입니다.
마음에 빛이 들이비춥니다. 불법은, 효도하려는 '모습' 속에 있습니다.
부모가 느끼기에 만나면 늘 마음이 편안하고, '아! 좋은 딸이다. 좋은 아들로
성장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자식이면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습니다.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고 싶은 마음마저 듭니다. 그런데
만나기만 하면 늘 '신심하세요!' '신앙하지 않으면 벌이 나옵니다!' 하고
귀신같이 무서운 얼굴로(웃음) 떠들어대면, 누구라도 싫어지고 맙니다.
부모의 성불을 진심으로 기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디까지나 현명하게, 온화
하게, 도리에 맞게 행동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주위에 정법(正法)의 올바름을 가르치는 일이 됩니다.
자신과 가정에 복덕도 더욱 쌓입니다.
자녀의 가정교육에 관해 생각나는 대로 몇가지 말하겠습니다. 많은 가정을
보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내린 하나의 결론이기에 어떤 형태로든 참고하기
바랍니다.
① 신심은 한평생, 지금은 면학 제일로.
먼저 미래부 시절은 '면학 제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신심의 중요함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신심은 한평생 하는 것입니다. 면학은, 해야 할 시기와
나이가 있습니다. 그때 노력하지 않으면 습득할 수 없습니다.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신심'은 즉 '생활'입니다. 미래부의 경우 '신심'은 즉 '면학'입니
다. 지금은 면학에 힘쓰는 일이, 신심의 중요한 실천입니다. 신심 때문에
근행이나 회합이 바빠서 학업에 소홀해졌다, 이러면 결코 올바른 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 때로는 근행을 하지 않더라도, 그렇다고 예민하게 굴
필요는 없습니다. 제목삼창만 해도 괜찮은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지속'이 더 중요합니다. 한평생 어본존과 학회에서 떨어지지 않겠
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조금씩 향상하면 됩니다. 때로는 '오늘 근행은
엄마가 대신 해줄께' 하고 안심시킬 정도의 유연함이 있어도 좋습니다.
답답하게 압박감을 주면 오히려 신심에서 멀어집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이끌기 바랍니다.
② 아이들과 교류하는 나날을 연구.
다음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자녀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닙니다. 지혜입니다. 잠깐이라도 만나면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준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렇듯 자애만 있으면 얼마든지 지혜를 낼 수 있습니다. 신심은 '지혜'로
나타납니다. 총명해지고 현명하게 살기 위한 신앙입니다. 신앙자가
자기 자식의 마음도 사로잡지 못하고, 자기 가정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면
남들을 구한다 해도 관념론이 되고 맙니다. 학회활동으로 투쟁한 부모의
복운은, 반드시 자녀를 지킵니다. 그렇게 확신한 다음 '바쁘니까 어쩔 수 없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방치하지 말고, 대화하려는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부모가 되고 맙니다.
형식이 아닙니다. 마음입니다. 마음이 이어져 있느냐 어떠냐입니다.
늘 함께 있어도 마음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알차게 보내면서, 적극적으로 마음을 교류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평상시에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이 이어져 있으면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서로 안심할 수 있는 여유로운 가정이 됩니다. 부디 자기 집다운 연구를 거듭
하면서 '부모와 자식이 하나'가 되어 향상하는 궤도를 나아가기 바랍니다.
③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자녀는 한 사람의 어른이자 하나의 인격입니다. 어른보다 날카롭게 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를 들어 자녀에게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절대로 보이면 안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싸워야 할 경우에는 숨어서 해야
합니다.(웃음) 부모가 싸우면 자녀는 슬픕니다. 학교에 가도 마음이 어둡습
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잊을 수 없습니다. 어느 심리학자의 말에 따르면,
부모가 싸우는 것을 본 경우 자녀는 자기 존재의 밑바닥이 흔들리고, 마치
땅이 갈라진 것 같은 불안을 느끼는 예가 많다고 합니다. 큰 나무도, 안정된
마음이라는 대지 위에서 성장합니다. 아이들에게 평온한 가정을 만들어주기
바랍니다.
④ 부모가 동시에 야단치지 않는다.
아버지가 아들을 엄하게 야단치면 반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야단
치는 경우에는 비교적 마음에 받아들입니다. 가장 하면 안 되는 것은 '부모가
함께 야단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녀는 도망갈 곳이 없습니다.
또 아버지는 아무래도 딸이 귀여워서 어쩔 수 없이 관대해지고 맙니다.
그점에서 어머니와 딸은, 같은 여성이므로 무슨 말을 해도 서로 통하는 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딸의 경우에도, 어머니가 말하는 편이 좋은 경우가 많습
니다. 도다 선생님은 '아버지가 화를 내면 아이들은 멀어지지만, 어머니가
화를 내면 아이들은 멀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지혜는
인간의 법칙, 생명과 마음의 법칙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문화의 차이나,
각 가정에 따라 당연히 차이는 있겠지만, 뭐라도 참고할 점이 있다면
다행입니다.
⑤ 공평하게,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공평'해야 합니다. 이 아이는 머리가 좋으니까 소중히 한다든지, 이 아이가
더 예쁘니까 좋다든지 하면서 차별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무심코 한 부모의
말 한 마디가 자녀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히고, 열등감을 갖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물며 늘 형제자매와 비교되어 공평한 취급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애정에 굶주려 쓸쓸해하고 괴로워합니다. 이러면 건전하게 성장하지 못합니
다. 따뜻하게 지켜주고 격려한다, 좋은 점을 발견하여 칭찬하고 자신감을 심어
준다, 어떤 일이 있든 남이 뭐라고 하든 나만은 절대적으로 아이의 편이 되어
떠받쳐주고 애정을 쏟고 가능성을 끝까지 믿는다, 자녀의 개성을 존중한다,
이것이 부모입니다. 사람을 능력이나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고 선별하는,
비정한 경쟁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이고 학교일지도 모릅니다. 그럴수록
가정만은 공평하고 평등하게, 서로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한 사람'으로
소중히 여기는 곳이기 바랍니다.
⑥ 부모의 신념 있는 삶의 방식을 전하자.
자녀들을 훌륭하게 성장시키려면 '마음의 톱니바퀴'가 빈틈없이 맞물려 함께
성장하고, 하나가 되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법을 위해, 남을
위해 봉사합니다. 이기적인 인생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보다 바쁘고,
좀처럼 단란한 시간도 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남을 위해 힘쓰며
살고 있습니다. 가장 존귀한 인생입니다. 자녀들이 그 신념, 삶의 방식, 정열
을 이해하고 존경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애정도, 신념도, '말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의식하고 '표현'해야
합니다. 초조해하지 말고, 현명하게 전해야 합니다. 그 '지혜'가, '신심'이
드러난 모습입니다. 미국에서도 '가정 붕괴'가 사회적으로 큰 과제라고 들었
습니다. 일본에서도 그런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미래부 결성에 앞서 느낀 점 몇가지를 말했습니다. '일가화락의 신심'은
SGI의 영원한 지침입니다. 명랑하고 훌륭한 가정에서 21세기의 훌륭한 리더
가 나오고, 그 리더들이 하늘에 가득한 별처럼, 태양처럼 미국과 전 세계를
비추는 날을 꿈꾸고, 눈앞에 그리면서 축하의 스피치를 마치겠습니다.
아이들은 자주 '자신이 있을 곳이 어디에도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 말입니다. 그것은 가정조차,
학교와 기업의 가치관으로 '아이가 우수한지 어떤지를 평가하는' 곳이 되고
말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할수록 부모의
기대는 '더욱더 더욱더' 커집니다. 게다가 '무엇을 위해서'냐고 물으면
'네 미래를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잔소리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애정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더욱더
'안 되는 사람'이라고 나무라며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그렇게 병든 에너지가,
출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건 아닐까요. '공부하라'는
말로밖에 애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어른의 빈곤한 인생관, 그것이 아이들을
황폐하게 만드는 원흉일지도 모릅니다. 먼저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인정하고, 끌어안아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
적인 아이'의 모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말입니다. '네가 착한 아이라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네가 우수한 아이라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다, 네가 무엇을 하든 나는 가장 든든한 네 편
이다' 하고 애정을 듬뿍 쏟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할 때, 아이는 스스로
자신을 좋아하게 됩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아이는, 스스로 자신을 성장시킵
니다. 아이 자신이 '무엇을 위해'를 생각하면서 '많은 사람을 위해서!' 하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으면, 이보다 강한 것은 없습니다.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혼 문제에 관해 '역시 자신이 숙명전환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까요.' 하는 질문에 답하여)
이 문제는 본인이 결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주위에서 '헤어져라, 마라' 할
자격도 없고, 이혼했기 때문에 신심이 없다고 말해도 안 됩니다. 모두 본인의
자유입니다. 이혼을 하든, 하지 않든, 마지막에 행복해지면 됩니다.
인간혁명 할 수 있으면 됩니다.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행복하다, 자식이 있든
없든 행복하다, 이것이 신심입니다. 왜냐하면 행복은 자기 마음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혼자 태어나 혼자 죽습니다. 그렇게 혼자인 '자신'을
철저히 변혁하기 위한 금세(今世)입니다. 그러므로 주위를 '선지식(善知識)'
으로 삼아, 모든 것이 불도수행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기 바랍니다.
도다 선생님도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데 이대로 참고 견디는 것이 좋을
까요, 아니면 헤어지는 편이 좋을까요." 하는 질문에 "부부 사이까지 개입할
수는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헤어지지 말라는 말도 아닙니다.
헤어지라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그런 남편을 만나야 하는 당신의 숙업을
전환하지 않는 한, 그 사람과 헤어져도 또 똑같은 일로 괴로워합니다.
똑같이 괴로울 거라면, 지금 남편으로 괜찮지 않을까요." 하고 말씀하셨습니
다. 부모 사이가 좋은 것만큼, 좋은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이혼했다
고 반드시 자식이 잘못된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어려움 속에서
더 훌륭하게 성장한 사람도 많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처지에서,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인간혁명에 철저히 도전한
다음에 스스로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강성한 신심'이 있으면 마지막
에는 반드시 행복해집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퇴전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철저히 광선유포하는 '신심'이 있으면, 마지막에는 승리합니다. 그것만 알면
됩니다. 혹시라도 이혼한 경우에는 끙끙거리지 말고 귀중한 공부였다고 생각
하고, 이전보다 광포를 위해 힘쓰면 됩니다. 또 주위에서는 그 사람을 따뜻
하게 응원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자녀, 아버지와 자녀뿐인 편부모
가정일지라도 외로워하지 말고 '그만큼 친구를 많이 만들자!'고 할 정도로
넓은 마음으로 살기 바랍니다. 본디 완전히 성공한 결혼 같은 것은 거의 없다
고 합니다. '99퍼센트는 실패'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이 보기에 부럽게
보이는 가정도, 들여다보면 괴로움으로 가득한 것이 현실입니다. 몽테뉴는
"왕국을 통치하는 일보다, 가정을 다스리는 일이 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대체로 부부는, 경애가 같기 때문에 싸움을 합니다. 아내나 남편을 자식처럼
생각하면, 경애에 현저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싸움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심하게 잔소리를 들어도 '오, 아직 힘이 있구만!'(웃음), '살아 있다는 증거다'
(웃음) 하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즐겁게, 명랑하게 살면 됩니다.
대경애가 되면 시끄러운 잔소리를 들어도, 작은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들립
니다.(웃음) 어쨌든 애정이 중요합니다. 자비가 중요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곳을 향해, 행복을 목표로, 함께 제목을 부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부부라 해도 원래는 남남입니다. 남남이기 때문에 '참고 이해하자'는 마음
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힘듭니다. 함께 생활하면서 가정을 지키고 일하고
자녀를 교육시킨다, 둘이서 남을 위해 힘쓰려고 노력한다, 그런 '인내'라는
두 글자가 필요합니다. '행복'을 뒷받침하는 데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내 없이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꿈입니다.
꿈은 어디까지나 꿈이고 환상의 세계입니다. 유치하고 안이한 인생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부가, 파탄에 이르고 맙니다.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불행해
지고 맙니다. 담담하게 '함께 건설하자'는 노력, '함께 나아가자'는 인내,
그것이 있어야 진정한 애정이 싹틉니다. 진정한 애정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것'입니다. 결혼하여 25년이 지났는데, 더 깊은 애정을 갖게 되는 관계가
참된 결혼입니다. 애정은 '깊어지는 것'입니다. 깊어지지 않는 애정은,
그저 '좋고 싫은' 차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음은 가족 사이라도 자주 '칭찬'
해야 합니다. 무엇이라도 좋으니 칭찬합시다. 결점만 파헤쳐도 끝이 없습
니다. 어리석은 일입니다. 가정을 '밝게' 해야 합니다. 내가 있는 한,
'밝게' 하겠다고 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태양'이 되면, 이 세상에 어둠은
없습니다. 한 사람이 '태양'이 되면, 모든 가족을 비출 수 있습니다.
1957년 12월 본부간부회 때 일입니다. 그 달에 도다 선생님이 생애 원업으로
삼으신 75만 세대 홍교가 마침내 달성되었습니다. 그 역사적인 간부회에서
'3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첫째, 일가화락의 신심.
둘째, 각자 행복을 획득하는 신심.
셋째, 난을 극복하는 신심.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이 '학회의 영원한 3지침'을
가슴에 새기고 전진했습니다. 우리 동지가 각자의 처지에서, 각자의 가정과
직장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각자 인생에서 어려움에 지지 않고 현실의
불평불만에 휩쓸리지 않고 희망을 불태우며 꿋꿋이 살고 승리하기 위한 지표
입니다. 첫 번째 지침은 '일가화락의 신심'입니다.
니치렌대성인은, "법화경(法華經)을 믿는 사람은 행복을 만리 밖에서 모이게
하리로다" (어서 1492쪽)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가내(家內)에 찬교(讚
敎)의 수행이 있으면 칠난(七難)은 반드시 퇴산(退散)하리라." (어서 1374쪽)
는 전교대사의 글월을 인용하셨습니다. 집에 묘법의 음성이 울려퍼지는 일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 모릅니다. 강한 신심은 강력한 자석처럼, 행복을 만리
밖에서 모으는 힘입니다. 철벽처럼 지켜주고, 어떤 재난도 물리칩니다.
이러한 확신으로 자기 집을 행복하고 안온한 성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대성인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목련존자(目連尊者)가 법화경을 신봉(信奉)하신 대선(大善)은, 자신이
부처가 될 뿐 아니라 부모도 부처가 되시었다. 상칠대(上七代), 하칠대
(下七代), 상무량생(上無量生), 하무량생(下無量生)의 부모들도 의외로
부처가 되시었다. 내지 자식, 부부, 종자, 단나, 무량의 중생이 삼악도
(三惡道)를 벗어날 뿐 아니라 모두 초주(初住), 묘각(妙覺)의 부처가
되시었다." (어서 1430쪽) 그러므로 신심 때문에 가족이 다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깊이 기원하면서 크고 현명한 마음으로 사이좋고 명랑하게,
유쾌한 웃음이 꽃피는 화목한 가정을 견실히 또 착실히 만들기 바랍니다.
프랑스의 문호 위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웃음은 태양이다. 사람의 얼굴
에서 겨울을 몰아내고 만다." (《레미제라블》2,《빅토르 위고 문학관》3)
또 가족을 여읜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불법의 눈으로 보면 반드시 깊고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절대로 슬픔에 지면 안 됩니다.
나는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체험을 보았습니다.
유사시에 신심으로 일어선 사람은 반드시 모두 행복해졌습니다.
'기원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는' 어본존입니다. 묘법은 '변독위약'하는
대법입니다. 모든 '고난'을 '약'으로 바꾸어, 커다란 경애를 열 수 있습니다.
대성인은, 아버지의 신심을 의연히 계승한 난조 도키미쓰를 상찬하셨습니다.
그리고 "같이 법화경을 믿고 계시니, 같은 곳에 태어나게 되시리라." (어서
1509쪽) 하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신심이 바로 가장 큰 재산입니다.
자녀에게 올바른 신심을 계승하는 것이야말로 부모와 자식 또 가족이 함께
영원한 행복의 궤도를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에서도, 지역에서도, 미래부 육성에 더욱 힘을 쏟고자 합니다.
두번째 지침은 '각자 행복을 획득하는 신심'입니다. ('각자 행복을 획득하는
신심'은 SGI 회장의 제안으로 '행복을 획득하는 신심'으로 수정되었다.)
대성인은 법화경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경(經)을 수지하는 사람은 백인(百人)이면 백인 모두, 천인(千人)이면
천인 모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성불한다." (어서 1580쪽)
반드시 '행복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대성인의 약속입니다.
'신심즉생활'입니다. 현실사회 속에서 투쟁하면서 법을 위해, 남을 위해,
광선유포를 위해 전진한다, 거기에서 대공덕이 솟아납니다. 연을 맺는
사람들도 구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성훈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됩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겨울에서 가을로 되돌아갔다는
것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한번도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끝까지 범부의 모습 그대로였다는 것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어서 1253쪽, 통해) 우리는 희망이 넘치는 위대한 불법을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전해, 행복의 불연(佛緣)을 넓혔으면 합니다.
행복은 남에게 받는 것도, 또 밖에서 얻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으로
얻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마음만이 중요하니라." (어서 1192쪽)입니다.
어서에는 "복은 마음에서 나와서 나를 빛나게 하느니라." (어서 1492쪽) 하고
씌어 있습니다. '신심'은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가장 강하고 깊게 하는
힘입니다. '각자의 행복'은 모두 광선유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자주 유머를 섞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하는 것이 결국은 광선유포를 위하고, 세계를 위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신심으로 노력하는 대부분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쓰고, 그 나머지를 광선유포를 위해 이쪽으로 보내시라."
그럼 행복해지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대성인은 '악지식(惡知識)'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되풀이하여
훈계하셨습니다. 악지식은, 정도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善)한
마음을 파괴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어의구전>에서는 '공덕(功德)'의
'공'이란 '행(幸)'을 말하고, 그것은 또 '악을 멸하는 것'이라고 설합니다.
(어서 762쪽, 취의) 생명의 무명(無明)을 멸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악'과의 투쟁 없이 참된 '행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세 번째 지침은 '난을 극복하는 신심'입니다.
대성인은 "이 법문을 말하면 반드시 마(魔)가 출래하느니라. 마가 다투어
일어나지 않으면 정법(正法)이라고 알지 말지어다." (어서 1087쪽)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광선유포를 성취하려는 '여설수행(如說修行)의 사제'
에게는 '삼류강적(三類强敵)'이 가로놓이고 '유다원질(猶多怨嫉)'의 대난
이 다투어 일어납니다. 난을 받는 것은, 올바른 불법을 올바르게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난을 극복해야 금강불괴(金剛不壞)와 같은
성불의 위대한 경애를 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성인은
"삼장사마(三障四魔)라고 하는 장해가 나타나는데, 현자(賢者)는 기뻐하고
우자(愚者)는 물러남" (어서 1091쪽), "대난(大難)이 오면 강성한
신심은 더욱더 기뻐하느니라." (어서 1448쪽) 하고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이 니치렌불법의 정수이자, 학회정신의 진수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역경에 처한 사람이 행복해지는 종교다. 고난에 처한 사람일수록, 그것을
극복하면 굉장한 힘이 나온다. 그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불행한 사람들의 편이
될 수 있다." 학회정신이 불타는 한, 우리가 펼치는 광선유포의 전진에 막힘
은 절대 없습니다. "사자왕(師子王)과 같은 마음을 가진 자 반드시 부처가
되느니라." (어서 957쪽)입니다. 사자로서 일어서라! 사자로서 외쳐라!
이것이 대성인의 가르침입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사자왕의 마음'으로
온갖 난을 극복하고 승리합시다.
나는 지금까지 말한 3지침에 덧붙여, 새롭게 두가지 지침을 말하겠습니다.
하나는 '건강장수의 신심'입니다.
그리고 '절대승리의 신심'입니다.
대성인은, 병과 투쟁하는 다기진 여성문하를 이렇게 격려하셨습니다.
"목숨은 우리 몸에서 제일의 진보(珍寶)다."
"하루의 수명은 우주의 모든 재보를 모은 것 이상의 보배다."
"(당신은) 법화경을 만나셨으니 하루라도 사신다면 그만큼 공덕이 쌓입니다.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생명입니까. 귀중한 생명입니까." (어서 986쪽, 통해)
무엇보다 소중한 '목숨'입니다. 어디까지나 건강하고 장수하여,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하루 또 하루를 끝까지 살아, 무량무변(無量無邊)한 가치를 창조해야
합니다. 21세기는 '생명의 세기'입니다. 그것은 또 '건강의 세기'이자
'장수의 세기'입니다. 그 모범으로 빛나는 창가의 인생을 살기바랍니다.
대성인은 어느 새해에 시조 깅고의 부인 니치겐뇨에게 "나이는 젊어지고
복은 쌓일 것이외다." (어서 1135쪽) 하고 격려하셨습니다.
묘법은 색심(色心) 함께 한해 또 한해, 더욱더 젊게, 더욱더 복운에 넘친
인생의 연륜을 새깁니다. <어의구전>에서는 "우리가 생로병사에 남묘호렌
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하는 것은, 그대로 상락아정(常樂我淨)이라는
사덕(四德)의 향기를 풍기는 것이다." (어서 740쪽, 통해) 하고 설합니다.
우리는 마음껏 춤추듯, 이 '상락아정'의 인생을 당당하고 상쾌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더욱 지혜를 발휘해 '신심즉생활'을 부탁드립니다.
건강해지기 위한 근본은, 위대한 생명력을 용현해 마를 타파하고 숙업을 전환
하는 강성한 신심입니다.
유명한 성훈에 "남묘호렌게쿄는 사자후(師子吼)와 같으니 어떠한 병인들
장해를 할 손가." (어서 1124쪽)라고 있습니다. 신심은 생명력을 증대시킵
니다. 인격을 훌륭하게 합니다. 자신을 크게 성장시킵니다. 위대한
생명력이 넘쳐 흐르는 학회 조직에서 광선유포를 위해 투쟁해야 합니다.
도다 선생님은, 절대적인 확신을 담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강성한 신심을 하면, 경문에서 명확히 밝힌 대로, 강한 생명력을 새롭게 얻어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고 사업도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그것은 땅에서
샘솟는 물과 같이 끊이지 않는다." 나는 우리 학회원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건강박사!' 그리고 '장수박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섯 번째 지침은 '절대승리의 신심'입니다.
지금까지 자주 배독한 성훈입니다. 대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법이라고 함은 승부를 우선으로 하고, 왕법(王法)이라고 함은 상벌(賞罰)
을 근본으로 했노라. 그러므로 부처를 세웅(世雄)이라고 칭하며, 왕을
자재(自在)라고 이름했다." (어서 1165쪽)
승부를 우선으로 한다, 이것이 불법의 혼입니다. '부처'는 '모든 것에 승리한
사람'입니다. 불전(佛典)에서는 '목적을 달성한 사람' '모든 적을 항복시키고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기뻐하는 사람' '히말라야가 다른 산보다 뛰어나게
빛나는 것처럼 빛나는 사람' 등으로 표현합니다.(《불제자의 고백》)
그야말로 '부처'는 '절대승리의 사람'의 이명(異名)입니다. 대성인은
"불법은 도리를 근본으로 한다. 도리는 주군이라는 권력자에게도
반드시 이기는 법이다." (어서 1169쪽, 통해) 하고 단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절대로 질 리 없습니다.
'정의가 승리하는 것'이 바로 대우주의 법칙입니다. 그 강성한 확신이 바로
신심의 극의(極意)입니다. 단연코 승리해야 합니다. 승리하는 것이 정의
입니다. 승리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승리하는 것이 광선유포입니다.
첫댓글 '책 한 권'이나 '한 가지 기예'를 철저히 파고들면, 단지 그 길에만 통달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모든 분야를 포섭하는 보편적인 세계, 또는 보편적인 지혜를 열 수 있다.
한 가지 길을 깊이 연구한 일류의 인물은 반드시 그러한 지혜의 빛을 발한다.
그러므로 겸허하며 인격이 빛난다. 이것은 국내외 수많은 저명 인사와 만난,
내 경험에서 내린 결론이다.
('지지 않는 청춘' 28p)
청년은 위대한 인물과 만날 때 가장 크게 성장한다.
위대한 인물은, 인간의 위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본보기'이다. '나도 저 사람처럼 되자!'고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위대한 정신의 촉발과 감화를 불러온다.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인물을 만나면,
책 만 권을 읽는 것 이상으로 인간을 크게 성장시키는 힘이 된다.
('지지 않는 청춘' 2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