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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 삼성초등학교는 지난해 11월 21일 교정에서 벽화기념식을 열고 학생과 학부형들에게 벽화가 그려진 아름다운 학교를 선보였다. |
‘“함께 그린 벽화를 바라보면 참 행복감을 느낍니다.”
삼성초교(교장 황병헌)는 태백지역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로, 전교생은 물론 교장과 학부형, 재능기부자들이 꿈동이벽화동아리에 참여해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황 교장은 삼성초교 꿈동이벽화동아리 운영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학교 꿈동이벽화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도 키우고 학교를 아름답게 꾸미려고 벽산문화재단과 강원문화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아름다운학교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교장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재능기부자로 구성된 삼성초교 꿈동이벽화동아리 회원들은 학교 본동 교사 벽면은 물론 유치원동 벽면과 운동장 스탠드에 지난해 10월∼11월 4주 동안의 벽화그리기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태백지역에서 벽화사업을 꾸준히 진행 해오고 있는 지역미술가 허강일 화백의 재능기부와 재경 화가들이 공동으로 학생들의 재능계발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삼성초교 꿈동이벽화동아리 회원과 학부형 재능기부자들은 학교 병설유치원 벽면에는 동화이야기를 테마로 꽃, 나무, 곤충들을 함께 구성해 유아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벽화는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서 꿈꾸는 학생들의 모습을 그려 나눔이 있는 행복한 학교 교육공동체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삼성초교 교정의 벽화는 재학생 전원과 학부모의 공동 참여를 통해 이뤄진 결과물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꿈동이벽화동아리 회원들에 의해 교정에 벽화가 다 그려지자 삼성초교는 지난해 11월 21일 재능기부자와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벽화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학교 학부모회장인 박혜정 씨는 “학교가 벽화로 아름답게 장식되는 등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이 학교에 세 명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심용보 삼성초교 총동문회장(태백시의원)은 “아름다운 벽화로 꾸며진 모교를 바라보면 더욱 행복해진다”며 “후배들이 아름다운 교정에서 열심히 뛰어놀며 공부해 휼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황병헌 삼성초교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날마다 마주하는 등하굣길에 고운 색으로 다듬어진 벽화를 벗 삼아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백/전제훈 jnew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