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갖고 싶은 차는 너무 많고, 돈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산유국 왕자들이야 뭐 워낙에 돈이 많으니 편의점 들어가서 과자 사듯, 슈퍼카, 럭셔리카들을 사 모으지만, 일반인들에겐 언제나 많은 후보군을 설정한 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차를 심사숙고하여 골라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죠.
신차를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합리적 소비를 원한다면 상태 좋은 중고차를 고르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저 또한 가끔 시간 나서 웹서핑을 한다면 즐겨찾기 해 둔 중고차 사이트를 들어가 보곤 합니다. 보배드림이나 엔카를 주로 보는데 습관처럼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의 매물들을 봅니다.
사지도 않을 거면서 보는 이유는 뭐냐? 그냥 재미있어서! 그냥 매물들 구경하는게 재미있어서 봅니다. 차를 사지 않는다 하더라도 매물로 올라온 다양한 명차들을 보면 괜히 즐겁지 않나요? 눈요깃거리가 되잖아요. 그래서 항상 검색해 보죠!
굳이 슈퍼카만 검색하는 것도 아닙니다. 레인지로버, X5, 카이엔 등등 SUV도 검색해서 살펴봅니다. 시세도 알아보며 생각보다 빠른 감가를 보면서 내가 손해본 것도 아닌데 괜히 마음 아프기도 하고, 만약 내가 레인지로버를 산다면 '절대 신차로 사지 않고, 1년 탄 상태 좋은 중고를 사야지!' 하며 괜히 다짐해 보기도 합니다.
수 년 뒤... 언젠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생각만 해도 어색함...ㅋㅋㅋ) 낮고 빠른 차보단 크고 넓은차가 더 땡길 때가 오겠죠. 그 때 가서 결혼생활을 하면서 레인지로버 보그까지 사려면 정말 부~~우자가 되어야 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ㅋㅋㅋ
꼭 당장에 구입 계획이 없더라도, 이렇게 상상하면 괜히 즐겁습니다. 중고차 사이트를 즐겨찾기 해두고 다양한 모델들을 검색해 보는 와중에... 허위매물 없는 실매물만 등록된다는 중고차 사이트 소개 리뷰요청이 들어와 한번 간단히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리뷰를 하게 되면서 보배드림과 엔카 대신에 한동안 이 사이트만 보게 되었는데요~

우선 중고차 사이트 이름은 "오토샵" 입니다.
아주 간단 명료한 이름입니다. 도메인을 보니 autoshop.co.kr 이더군요. 도메인도 아주 잘 잡았습니다. 후발 업체인데 뭔가 심상치 않아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앱스토어에 들어가서 오토샵을 검색해 줍니다. 앱을 설치한 다음 실행시켜보면?

위와 같은 기본화면이 나옵니다. 깔끔하죠? 크게 브랜드별, 차종별, 단지별 이렇게 세가지 카테고리로 중고차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매번 하던 것처럼 페라리 매물부터 볼까요?

오!! 다른 중고차 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실매물 확인됨(00. 00)" 메세지가 보입니다.
실매물을 어떻게 확인하지??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중앙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참 길죠? 이름이? "중앙 자동차 매매 사업 조합 연합 회" 이 연합회가 어떤 연합회인지 자세히는 몰라도 뭔가 중고차 시장에서 규제를 정하고, 허위매물을 없애고... 무튼 그런 정당한 일을 하는 연합인건 확실해 보여요.
그렇게 위 연합회와 제휴하여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 있는 매매상사들의 전산등록 매물을 서비스 하는 까닭으로!! 허위매물을 원천 차단하는게 가능한거죠.
관련 기사 보기(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auto.danawa.com/news/?Work=detail&no=2867317&Tab=N1
[다나와 자동차 - 뉴스] 중고차 쇼핑몰 오토샵-중앙자동차매매사업조합과 업무협약 체결...
[다나와자동차 김대섭] 중고차 쇼핑몰 오토샵(대표이사 임재만, 고철현)은 11일 한국중앙자동차매 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중앙연합회)와 업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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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F430을 봐 볼까요?

F430 가격 많이 내려갔네요. 1억 초반이면 상태 좋은 무사고 F430을 탈 수 있겠군. 흠!! 생각보다 감가가 꽤 큽니다. 이 흐름대로라면 458 이탈리아도 3~4년 뒤 상당히 가격이 싸진다는 계산인데... 정작 제가 사고 싶은 스페치알레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많이 안싸질 것 같아요!

캘리포니아도 매물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전부 "실매물 확인됨" 이라는 메세지와 함께 다양한 컬러와 연식의 캘리포니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로터스는 아직 없군!! 로터스도 중고로 노려보기 딱 좋은 차 인데 말입니다.

미니 같은 인기차종은 중고차 매물도 굉장히 많습니다. 무려 226대의 매물이 등록되어 있는데요. 허위 매물이 아닌 실 매물 226대 이므로 선택할 수 있는 가짓수가 상당히 다양하단걸 확인할 수 있죠. 다양한 모델 라인업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미니로드스터는 4대 등록되어 있네요.

노멀모델과 터보차저가 달린 S모델이 있는데요. 제가 원한 모델은 화끈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로드스터 쿠퍼 S 모델.

12년 출고된 19,354km 주행한 로드스터 쿠퍼 S모델이 3,300만원! 흠...좀 비싸군!! 이전에 알아본 브리티쉬 그린 로드스터 S는 2,850만원 이었는데...

내역을 자세히 보니 보증기간 연장을 했네요. 출고 후 2년이 지나면 슬금슬금 잔고장이 생기는 미니! 워런티 플러스가 중고차 가격에 반영되었나 봅니다.

가격과 더불어 성능점검 및 차량위치, 매매단지와 더불어 딜러분 성함. 연락처, 상사 이름까지도 나오며 조합까지도 나옵니다. "실매물 확인 됨!" 이거 확실히 믿을만한 멘트군요.

이렇게 차종별로 검색할 수 있는 반면에...

전국 중고차 단지별 검색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을 선택하면!?

서울에 수많은 매매단지가 바로 뜹니다. 각 매매단지별로 등록된 매물의 대수까지 알 수 있습니다. 가양 오토 갤러리 대박이군. 실매물이 무려 1,559대나 되네요.

중고차 살일 생기면 저도 꼭 이 곳을 방문해 봐야 겠어요.

실매물이 아직 확인이 안되었다면? "실매물 확인됨(00. 00)" 메세지 대신에 실매물 조회 아이콘이 떠 있습니다. 그러니깐! 방문하기 전 실매물 확인됨 메세지를 꼭 확인해보고 방문하면 되는 겁니다.
허위매물 때문에 헛 발품판 경험 있으신 분들에겐 상당히 좋은 기능이죠. 전 발품 판 적까진 없지만, 이전에 320i를 중고로 알아볼 때 미니쿠퍼 1세대 모델과 다양한 3시리즈(E90)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사이트에 기재된 번호로 전화하면 딜러가 "우선 오세요"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뭔가 수상해서 자꾸만 이야기를 끌어내면... 팔렸다고 결국 토로하는 경우가 두차례 있었는데요. 신차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중고차 거래에선 분명 종종 일어나,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습니다. 주의 요망!!

이번엔 포르쉐를 살펴볼까요?

911을 선택한 뒤 연식을 선택하면? 다양한 연식과 가격의 매물들의 대수까지도 정확하게 표기됩니다.

근데 이 표를 보니 감가가 무섭긴 무섭네요. 지리삼은 10년 뒤 중고가격이 어느정도 될까나? ㅠㅠ
2억 넘는 차들은 진짜... 가격 내려가는거 보면 눈물나요!! ㅠㅠ 초기 2~3년은 한달 감가가 400만원정도 되는 듯. 바빠서 일주일에 한번 못타면 100만원 날리는 거에요.

등급으로도 검색 가능.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911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말 머리아플 듯!ㅋㅋㅋ

물론 단지별로도 검색 가능합니다. 확실히 서울 오토갤러리가 개구리 밭이군요.

컬러별 검색도 가능합니다. 이거 중고차 세계에서 눈팅하는 재미가 더욱 커지겠습니다. 포르쉐 911만 해도 이정도 인데... 롤스로이스며 벤틀리며, 레인지로버, G바겐 등등 평소 궁금하고 갖고 싶었던 차들 살펴보는 일이 더욱 많아질 것 같아요!
명차를 타는 상상도 당연히 즐겁지만, 명차를 사는 상상또한 만만치 않게 즐겁다는건 해본 사람만 알꺼야... 후후후

3,600만원 가격표를 달고 올라온 996 터보 모델도 있습니다. 새빨간 바디에 스위쳐 튜닝이 되어 있네요...

실내는 진리의 카레라 레드 천연가죽!

매물이 맘에 들면 옆에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관심매물로 담아둘 수 있습니다.

출고 당시 1억 5천을 우습게 넘긴 카레라 카브리올레의 경우... 중고가가 어느새 3천만원 중반까지 내려왔네요. 관리만 잘 되어 있다면 충분히 탈만한 독일 명마들 입니다.

반면 1억 1,500만원이나 하는 RUF 공냉 포르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캬! 멋집니다. 어플 구경하다가 또 중고매물 살펴보기에 빠져 버렸습니다. 봐도봐도 재미있어요. 그 당시 어떤 오너가 어떤 취향을 갖고 주문을 넣었으며, 연식이 오래된 모델은 얼마나 깔끔한 상태로 관리되었는지...ㅋㅋㅋ

이런 깔끔한 상태의 911을 보면 지리삼 정말 오래오래 타고 싶어진다니깐?

사진과 정보를 모두 보고 실매물 확인됨 메세지까지 확인하면?

중고단지 지도를 보고 찾아가기만 하면 되는거죠!

상단 메뉴에 실매물 확인 버튼을 누르면 차량 번호 입력으로 조회도 가능합니다.

허위매물이 없는 믿을 수 있는 실매물로만 가득찬 오토샵. 보배드림이나 엔카에 비해 어떤 부분들이 장점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하나 마음에 드는 부분은...
보배드림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매물을 보고 전화를 했는데, 퉁명스런 목소리로
"팔렸어요~" 뚜..뚜..뚜..
이러면 정말 열받어!!! 팔린 모델은 바로바로 판매완료 아이콘을 붙이던지, 게시글을 내려야 할꺼 아닙니콰!! 오토샵에선 그럴 일도 없으니 그 것 또한 마음에 드는 장점 중 하나입니다.

내차 팔기 메뉴도 있어요. 차량 정보와 상담내용을 입력 후 등록하면 오토샵 전문 상담원이 전화를 해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벤츠 한번 더 봅시다.

G바겐 중 2003년에 저~~기 5,300만원의 비교적 착한 가격을 갖고 있는 G바겐!

2003년식 모델이며 12년 동안 고작 74,000km 주행한 G500L 입니다. 2억 넘는 신차를 사는 것도 좋지만 디자인이 똑같고, 품질 좋기로 유명한 중고모델 사는 것도 괜찮은 듯!!^^
자! 어떻습니까?
"실매물을 기반으로 한 중고차 쇼핑."
중고차 구입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 상당히 유익한 정보 아니었나요? 저는 어플로 소개해 드렸지만,

당연히 웹사이트도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는 매물 정보 뿐만 아니라 뉴스/시승기도 볼 수 있네요. 이번에 함께 일하는 정실장이 아버지 환갑잔치 선물로 중고차 한대 선물해 드린다고 하니, 정실장에게 오토샵 즐겨찾기하고, 어플 다운로드하라고 귀띔해줘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