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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한 달이 지나, 11월이 되었다. 연일 삭풍이 세차게 불고 사방에 붉은 구름이 잔뜩 끼더니 아침부터 눈발이 펄펄 날리기 시작해서 하루 종일 큰 눈이 내렸다. 눈은 밤이 되어도 그치지 않았다. 온 세상이 은빛이 되었고, 옥을 갈아 천지에 뿌려놓은 것 같았다.
다음 날, 무송은 새벽에 출근해서 해가 중천에 오르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무대는 아내에게 등 떠밀려 떡을 팔러 나갔다. 반금련은 옆집 왕노파에게 부탁하여 술과 고기 등을 사놓고, 무송의 방으로 가서 화로에 숯불을 피우며 생각했다.
“오늘은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말겠어. 전혀 감정이 동요되지 않는다는 걸 믿을 수가 없어.”
반금련은 추운데도 불구하고 주렴 밑에 홀로 서서 기다렸다. 무송이 하얀 옥처럼 부서지는 눈을 밟으며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반금련은 주렴을 걷고 얼굴에 웃음을 띠고 맞이하며 말했다.
“도련님! 춥죠?”
무송이 말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송은 집안으로 들어와 삿갓을 벗었다. 반금련이 두 손으로 받으려 하자, 무송이 말했다.
“번거롭게 그러지 마십시오.”
무송은 삿갓의 눈을 털고 벽에 걸었다. 요대를 풀고 윗도리도 벗어 방으로 들어가 벽에 걸었다. 반금련이 말했다.
“제가 아침부터 내내 기다렸어요. 왜 아침 식사하러 오지 않았어요?”
“현청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 아침밥을 사주었습니다. 좀 전에 또 어떤 사람이 술 한 잔 하자고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랬군요. 도련님! 불 쬐세요.”
“예.”
무송은 기름 먹인 방수장화를 벗고 버선을 갈아 신은 다음, 방한화를 신었다. 의자를 화로 가까이 가져와서 앉았다. 반금련은 앞문을 잠그고 뒷문에 빗장을 걸었다. 술과 안주를 가지고 무송의 방으로 와서 탁자 위에 놓았다. 무송이 물었다.
“형님은 어디 가서 아직 안 돌아옵니까?”
“형님은 매일 떡 팔러 나가니까, 도련님은 저와 술 한 잔 해요.”
“형님 돌아오면 마시지요.”
“기다리긴 뭘 기다려요!”
말하는 동안 따뜻하게 데워 온 술이 식어 버렸다. 무송이 말했다.
“형수님은 앉아 계십시오. 제가 가서 술을 데워 오겠습니다.”
반금련이 말했다.
“도련님이 알아서 하세요.”
반금련은 의자를 하나 더 화로 가까이 가져와서 앉았다. 화로 옆 탁자 위에 잔과 쟁반을 올려놓았다. 무송이 술을 데워 갖고 오자, 여인은 술을 한 잔 따라 받쳐 들고 무송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련님! 한 잔 드세요.”
무송은 잔을 받아 단숨에 마셨다. 반금련은 또 한 잔을 따르며 말했다.
“날씨도 추운데, 한 잔 더 하세요.”
“그러지요.”
무송은 술잔을 받아 단숨에 마셨다. 무송이 한 잔을 따라 반금련에게 건네자, 반금련도 받아 마셨다. 반금련은 다시 술을 따르고 주전자를 무송 앞에 놓았다. 반금련은 우유빛깔의 가슴을 살짝 드러내고 구름 같은 쪽진 머리를 늘어뜨린 채, 얼굴에 애교 띤 웃음을 가득 머금으며 말했다.
“어떤 한가한 사람에게 들었어요. 도련님이 현청 동쪽 거리에 창녀를 하나 키우고 있다고 하던데, 그 말이 사실이에요?”
“형수님은 남들이 하는 헛소리를 듣지 마십시오. 무송은 그런 놈이 아닙니다.”
“저는 못 믿겠어요. 도련님은 입으로 하는 말과 마음이 다른 것 같아 두려워요.”
“형수님이 못 믿겠으면 형님에게 물어 보세요.”
“그가 뭘 알겠어요? 그런 일을 알았다면, 떡 팔러 나가지 않았겠죠. 도련님! 한 잔 더 드세요.”
무송은 서너 잔을 더 마셨다. 반금련도 술 석 잔이 뱃속에 들어가자, 춘정이 발동하기 시작해 더 이상 참기가 어려워 도발적인 농담을 지껄이기 시작했다. 무송도 그제야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반금련이 일어나서 술을 데우러 나가자, 무송은 부젓가락으로 불을 쑤시고 있었다. 반금련이 술을 한 주전자 데워서 방으로 들어왔다. 한손으로는 주전자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무송의 어깨를 만지며 말했다.
“도련님! 이런 옷을 입고 춥지 않으세요?”
무송은 다소 불쾌한 기분을 느꼈지만,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반금련은 아무런 응답이 없자, 손을 뻗어 부젓가락을 뺏으며 말했다.
“도련님은 불을 지필 줄 모르네. 나와 당신이 불을 지피면, 화로처럼 뜨겁게 달아올라 좋을 텐데.”
무송은 더욱 초조해졌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반금련은 욕정이 불타올라 무송이 초조해 하는 것도 눈에 뵈지 않았다. 부젓가락을 놓고 술 한 잔을 따라, 자신이 한 입 마시고 반을 남겨 무송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기도 마음이 있으면, 내가 남긴 반 잔을 마셔 봐.”
무송은 술잔을 빼앗아 바닥에 던져 버리고 말했다.
“형수님은 수치도 모르는 이런 짓을 하지 마시오!”
무송이 손으로 밀치자, 반금련은 자칫 넘어질 뻔했다. 무송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무송은 천지 사이에 똑바로 선 사내대장부요! 풍속을 무너뜨리는 인륜도 모르는 개돼지가 아니오! 형수는 염치를 모르는 이런 짓을 그만 두시오. 만약 또 다시 사소하게라도 바람을 일으키려 한다면, 무송의 눈은 형수를 알아볼지 모르지만 이 주먹은 형수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오! 다신 이런 짓 하지 마시오!”
반금련은 얼굴을 붉히면서 술잔을 수습하며 말했다.
“내가 장난 좀 쳤기로서니 그걸 이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은 없잖아!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네!”
쟁반을 들고 주방으로 내려가 버렸다. 무송은 방안에서 분노하여 어쩔 바를 모르고 있었다.
날이 저물기도 전에 무대가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무대가 문을 밀고 들어오자, 반금련이 황망히 문을 열어주었다. 무대는 멜대를 내려놓고 주방으로 들어왔는데, 아내의 두 눈이 울어서 붉어진 것을 보고 물었다.
“누구랑 싸웠소?”
“당신이 기운이 없으니, 남들이 나를 업신여기잖아!”
“누가 감히 당신을 업신여긴단 말이오?”
“누군지 잘 알잖아! 무송이란 놈이지 누구겠어? 큰 눈이 쌓인 것을 밟고 집에 돌아왔길래 술을 갖다 주었더니, 집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틈타서 음란한 말로 나를 희롱하잖아!”
“내 아우는 그런 사람이 아니오. 본래 착실한 사람이오. 큰소리 내지 말아요. 이웃들의 웃음거리가 되겠소!”
무대는 아내를 놔두고 무송의 방으로 올라가 말했다.
“아우! 점심 아직 안 먹었으면, 나랑 뭐 좀 먹자.”
무송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시 생각하다가, 방수장화를 신고 웃옷을 입고 문을 나섰다. 무대가 말했다.
“어디 가나?”
무송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곧장 걸어갔다.
무대는 주방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물었다.
“내가 불러도 응답도 않고 곧장 현청 쪽으로 가버리네. 정말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
반금련이 욕을 하며 말했다.
“멍청한 놈아! 눈깔을 뜨고도 안 보이냐! 저놈이 부끄러워서 너를 볼 염치가 없으니 달아나버린 것 아니냐! 저놈이 이제 짐 가지러 사람을 보낼 거야. 이제 다시 우리 집에 머물게 하나 봐라!”
“아우가 짐을 가져가면, 이웃들이 비웃을 텐데.”
“무지몽매한 도깨비 같은 놈아! 그놈이 날 희롱한 건 남들의 비웃음거리가 아니냐? 그놈과 같이 살고 싶으면 네가 가서 얘기해! 나는 그런 꼴 못 봐! 넌 나한테 이혼문서 한 장 써주고, 그놈과 같이 살아!”
무대는 감히 다시 입을 열지 못했다.
집안에서 두 사람이 다투고 있는데, 무송이 병사를 하나 데리고 와서 방으로 들어가 짐을 꾸려 나갔다. 무대가 뒤쫓아 가며 말했다.
“아우! 왜 짐을 꾸려 가냐?”
무송이 말했다.
“형님은 묻지 마시오. 말해 봐야 형님 체면만 구깁니다. 그냥 나가도록 내버려 두세요.”
무대는 감히 다시 묻지 못했고, 무송은 짐을 갖고 가버렸다. 반금련은 집안에서 계속 궁시렁거리면서 욕을 해댔다.
“아주 잘 됐네! 사람들은 친아우가 포교가 되어 형과 형수를 잘 봉양하겠다고 말했는데, 그놈이 도리어 사람을 물어뜯을 줄 누가 알았겠어! ‘모과는 쓸데없이 보기만 그럴 듯하다.’고 그랬어. 네놈이 짐 싸서 가면 도리어 천지신명께 감사할 일이지! 원수 놈이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네!”
무대는 아내가 욕을 해대는 것을 보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마음속으로 탄식하면서 걱정했지만, 아내를 말릴 수는 없었다.
이때부터 무송은 다시 현청으로 가서 머물렀고, 무대는 전처럼 매일 떡을 메고 다니면서 팔았다. 무대는 현청으로 아우를 찾아가서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지만, 아내가 절대로 만나러 가지 말라고 귀가 따갑게 말했기 때문에 감히 가지 못했다.
잠깐 사이에 세월이 물 흐르듯 지나, 어느새 눈도 녹고 10여 일이 지났다. 현령은 본현에 부임한 지 2년 반이 지나는 동안 제법 많은 금은을 긁어모았다. 그걸 동경에 있는 친척에게 보내 승진을 위한 뇌물로 쓰려고 했는데, 도중에 약탈당할 것이 걱정되었다. 반드시 능력 있는 심복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무송이 생각났다.
“무송이야말로 영웅이니, 그를 보내는 것이 좋겠다.”
현령은 무송을 불러 상의했다.
“내게 동경에 사는 친척이 하나 있는데, 예물 한 짐과 문안 서신을 한 통 보내려고 하네. 그런데 도중에 안 좋은 일이 생길까 봐 걱정되니, 반드시 자네 같은 영웅호걸이 가 주어야겠네. 자네가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갔다 와 주면, 내가 큰 상을 내리겠네.”
무송이 대답했다.
“소인은 상공께서 발탁해 주신 은혜를 입었는데, 어찌 감히 거부하겠습니까? 맡겨만 주시면 곧바로 다녀오겠습니다. 소인은 동경에 가 본 적이 없으니, 동경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상공께서 내일이라도 준비하시면 바로 떠나겠습니다.”
현령은 크게 기뻐하였다.
무송은 현령의 명을 받고 숙소로 가서 은자를 챙기고 병사 하나를 불러 거리로 나갔다. 술 한 병과 생선·과일 등을 사서 자석가의 무대 집으로 갔다. 무대는 마침 떡을 다 팔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무송이 문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무송은 병사에게 주방으로 가서 사 온 음식을 준비하게 했다. 반금련은 아직 무송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무송이 술과 음식을 사 가지고 온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저놈이 아직 나를 생각해서 돌아온 것은 아닐까? 나를 못 본 척하지는 못하겠지? 천천히 물어봐야겠다.”
반금련은 이층으로 올라가서 얼굴에 다시 분을 바르고 구름 같은 쪽진 머리를 매만진 다음, 요염한 옷을 입고 문 앞으로 나와 무송을 맞이했다. 반금련이 인사하며 말했다.
“도련님!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겠네요. 며칠 동안 집에 오시지를 않으니, 제가 알 수 있겠어요? 매일 형님에게 현청으로 가서 도련님을 만나 얘기해 보라고 했는데, 항상 찾지 못했다고만 말하더라고요. 오늘은 이렇게 도련님이 오셨으니, 좋네요. 그런데 뭣 하러 돈을 쓰세요?”
무송이 대답했다.
“제가 오늘 형님과 형수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
반금련이 말했다.
“그러면 이층으로 올라가시지요.”
세 사람은 이층으로 올라갔다. 무송은 형과 형수를 상석에 앉히고, 자신은 의자를 갖고 와서 마주보고 앉았다. 병사가 술과 음식을 가지고 올라와서 탁자 위에 차려놓았다. 무송은 형과 형수에게 술을 권했다. 반금련이 무송을 힐끔힐끔 쳐다보았지만, 무송은 술만 마시고 있었다. 술이 몇 잔 돌아간 후에 무송은 술잔을 손에 들고 무대를 보며 말했다.
“형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제가 현령의 명을 받고 동경으로 가야 하는데, 내일 출발합니다. 길면 두 달이고, 짧아도 4~50일은 걸릴 겁니다. 그래서 형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형님은 원래 나약하기 때문에, 제가 집에 없으면 남들에게 괴롭힘을 당할까 염려됩니다. 가령 지금까지 매일 떡 열 바구니를 팔았다면, 내일부터는 다섯 바구니만 팔도록 하세요. 매일 늦게 나갔다가 일찍 돌아오시고, 남들과 술도 함께 마시지 마십시오. 집에 돌아오면 주렴을 내리고 일찍 문을 닫아, 남들의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만약 괴롭히는 놈들이 있더라도 다투지 말고, 제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형님께서 제 말을 따르시겠다면, 이 술을 한 잔 받으십시오.”
무대는 술잔을 받으며 말했다.
“아우 말이 맞네. 자네가 시키는 대로 하지.”
무대는 술을 마셨다. 무송은 두 번째 잔을 따르고 형수에게 말했다.
“형수님은 세밀하신 분이니, 제가 여러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우리 형님은 순박한 사람이니, 형수님께서 잘 보살펴주십시오. ‘겉으로 남편이 강하기보다 안으로 아내가 강한 것이 낫다.’고 했습니다. 형수님께서 집안을 잘 지키시면, 형님이 무슨 근심이 있겠습니까? 옛말에 ‘울타리가 튼튼하면 개가 들어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반금련은 무송의 말을 듣고 귀밑이 빨개지고 얼굴이 자줏빛으로 물들었다. 반금련은 무대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욕을 했다.
“너 이 병신 같은 놈아! 도대체 무슨 말을 지껄였길래, 남이 와서 아내를 업신여기게 만드는 거냐! 내가 머리에 두건 쓴 남자는 아니지만, 바르고 당당한 여자다! 찌르면 움츠리고 대가리도 내밀지 못하는 자라 같은 년이 아니라고! 내가 무대한테 시집온 이후로 개미새끼 한 마리도 감히 우리 집에 들어온 적이 없다. 그런데 뭐라고? 울타리가 튼튼하지 못하면 개새끼가 들어온다고? 네가 그런 돼먹지 못한 말을 지껄이면,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내 가슴에 박히는 거라고! 벽돌이나 기와를 집어던지면 하나하나 땅에 떨어지는 것과 똑같아!”
무송이 웃으며 말했다.
“형수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다만 말과 마음이 일치해야지, 마음이 말과 다르면 안 됩니다. 형수님 말씀을 잘 기억할 테니, 이 잔을 받으십시오.”
반금련은 술잔을 밀쳐 버리고 곧장 아래층으로 내려가다가, 계단 중간에서 말했다.
“네가 그렇게 총명하고 영리하면서 ‘큰 형수는 어머니와 같다.’는 말은 못 들어 봤냐? 내가 애초에 무대에게 시집올 때 동생이 있다는 말은 들어 본 적도 없는데, 어디서 저런 자식이 튀어나온 거야! 친하지도 않은 친형제가 가장 노릇 하려 든다더니, 내가 재수가 없으려니 별 좆같은 일이 다 생기네!”
반금련은 울면서 아래로 내렸다.
무대와 무송은 몇 잔 더 마셨다. 무송이 작별 인사를 하자, 무대가 말했다.
“아우! 빨리 돌아오게!”
무대는 말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무송은 무대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말했다.
“형님! 떡 팔지 말고 그냥 집에 있어도 됩니다. 돈은 제가 보내드리겠습니다.”
형제는 아래로 내려왔다. 무송이 문을 나서면서 무대에게 또 말했다.
“형님! 제 말 잊지 마십시오.”
무송은 병사를 데리고 현청으로 돌아와 길 떠날 준비를 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현령을 뵈러 갔다. 현령은 이미 수레 한 대에 상자를 실어 놓고, 건장한 병사 둘과 심복 수하 둘을 뽑아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네 사람은 무송을 따라 대청 앞에 가서 현령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일행 다섯 사람은 박도를 들고 수레를 호송하여 양곡현을 떠나 동경을 향해 떠나갔다.
* 계속 49회 ~~
첫댓글 드디어 무대 반금련이 등장
요부분은 익히 알려져 기억이납니다
요부 반금련 ㅋ
금병매에 내용이라 재탕입니다
감사합니다
돼지와 양 이 한우리에 지내고 있었다 어느날 주인이 양을 데리고 나갔는데
양은 털을 홀라당 깎이고 돌아왔다
그리고 며칠후 주인은 돼지를 데리러 우리로 왔다 돼지는 처음부터 안나가려고
'꽥 꽥' 소리를 지르고 난라법석을 쳤는데 이를본 양이 조용하라고 나무라는투로 말하기를
'왜 그러니 가면 털만 깍일텐데' 이에 돼지가 말을했다
'임마 너는 털만깍이지만 나는 안주감이나 반찬감이 된단말야'
ㅎ ㅎ
돼지
안주감 ...ㅎ ㅎ
맞는 말이네요 ㅎㅎ
급벙매에 나왔던 싸가지 반금련 여기에도 나오네요.
다음회을 기다립니다.
추천 꾸욱
갸가 갸 입니다
감사합니다
천하의 요부 반금련이 어떻게 나올지 뻔합니다 ㅎㅎ
뻔할 뻔자지요
감사합니다
아고, 저런 발칙한 반금련
무송한테 모든걸 덤태기 씌우려 하넹
귀싸기를 한대 올려주고 싶은 맘
우야든, 무송이의 무사귀환을 빌며
추천도 꾸욱~
데려 올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예쁘면 좋을텐데 ㅎ
반금련 때문에
뭔 일이 일어나나요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천하에 못된게
어째서 무대 한테
시집 왔을꼬?
무송 떠나면
걱정 됩니다~
큰일 치룰 여인 입니다
감사합니다
요염한것이
시동생까지
넘보다니..
예절과 도덕도
모르는 반금련..
그러다 망할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