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PD 교체설 ...시청자 납득 시킬 수 있을까?
▲ 유호진 PD 하차 논란에 휩싸인 KBS 2TV .
ⓒ KBS
더 큰 문제는 바로 '1박2일'이다. 시즌3 접어들어 시청률 상승세에 접어든 상황에서 메인연출 교체설이 나왔기 때문이다.
KBS 측은 유호진 PD의 건강을 이유로 내세우며 그를 현장 연출이 아닌 기획자로 발령 낸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즌1 종영 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게 사실상 유호진 PD인데, 그런 그를 현장이 아닌 사무실에 '묶어' 두는 게 상식적으로 맞느냐는 지적이다.
리얼 야생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1박2일은 프로그램 특성상 촬영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하거나 제작진과 멤버들의 순발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사무실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기획을 탄탄하게 짠다 하더라도, 그것을 완성하는 건 결국 '현장'이다.
현장 연출이 바뀌는 것은 프로그램의 분위기는 물론이고, 지금껏 이 추구해온 가치, 나아가 멤버들이 구축한 캐릭터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변수'다. 시청자를 무시한 처사로까지 느껴진다.
▲ 유호진 PD 하차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질타 의견.
ⓒ KBS
공식 홈페이지와 관련 기사 댓글, SNS 등에서는 "혹시 역사특집으로 인해 유호진 PD가 찍힌 것 아니냐", "유효진 PD를 돌려달라", "유PD 없는 1박2일은 앙꼬 없는 찐빵이다'와 같은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아무래도 KBS 측 입장과는 달리 시청자는 유호진 PD의 현장 배제를 단순한 연출자 교체 이상의 의미로 바라보는 것 같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빠졌고, '1박2일'은 느닷없는 연출 교체설로 시청자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해피'해야 할 일요일 저녁, KBS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간다.
KBS는 과연 시청자를 납득 시킬 수 있을까?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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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유호진PD 좌천을 의심하는 이유
안중근 의사 하얼빈 특집 직후 유호진 PD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때문에 눈 밖에 났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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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메인 PD 교체 최초 보도 직후 유호진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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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늘 오전 인터뷰에선 회사 배려로 발령된 거라고 말을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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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박2일 방송 후 네티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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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가퓔드 22
예능은 편집이 다라고 할 수도 있는데 피디를 하루아침에 바꾸다니. 피디 바뀐다는 말 나오자마자 보기싫어져서 안봄. 이대편도 꾸역꾸역 봤구만
내가 1박2일 시즌3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내 역대급 예능일 정도로. 지금 새피디님도 얼마나 부담스럽고 반응들에 상처 받을까 걱정도 되지만 솔직히 유피디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건 사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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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ㄹㅇ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뭣도 없음 코끼리 방구 뀌는 양을 맞추는 퀴즈를 코끼리 바위 앞에서 ㅋㅋ,, 꼬깔콘으로 이어달리기해서 갈매기한테 과자 주기 ㅋㅋ,,,,,,, 머임 이게 진짜
진짜 떠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