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겨울은 주말마다 촛불로 온 거리와 광장을 밝혔지만
몹시 춥고 길었습니다.
2017년 3월 10일 탄핵이 인용되어 독재자의 딸 박근혜가 파면되고서야
비로소 봄이 왔습니다.
헌법재판소 이정미 재판관이 차분하게 읽은 판결문의 마지막 부분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라는 말이 떨어지는 순간,
나는 헌법재판소 앞에 있었습니다.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순간 이제 우리 역사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전태일 열사 사진은
2017년 봄에 담은 사진입니다.
그날을 상기하면서 사진 폴더를 뒤져서 올립니다.
윤석열이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친위 쿠데타를 시도하였으나
국회는 12월 4일 새벽 0시 40분 본회의에서 열린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만장일치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하였습니다.
국회에는 헬기로 실려온 무장 군인들이 국회 본관 유리를 깨고 진입하였지만
시민들과 야당 보좌관들이 맨 몸으로 맞서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내일(2월 7일 오후 7시) 국회는 윤석열 탄핵 표결을 합니다.
시민들이 국회로 모여 국회의원들의 탄핵 표결에 힘을 보태야 할 것입니다.
노인이지만 내일은 국회 촛불집회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혹시 2차 쿠데타가 발생한다면 살만큼 살았으니 최일선에서 총구 앞에 서겠다는 각오를 밝힙니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