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세상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기록"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사 왕 고레스의 이스라엘 포로 귀환 및 예루살렘 성전 재건 칙령에 대한 기록입니다. 본문을 보면 고레스는 그의 바사 제국 통치 원년에 바벨론에서 포로로 생활하던 이스라엘 자손들의 귀환과 성전 건축을 허가하는 칙령을 내렸습니다. 고레스의 이러한 조치는 역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참으로 놀라운 조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고레스가 바사 제국을 건설하기 이전, 두 제국 곧 앗수르와 바벨론의 통치자들은 피정복민에 대하여 강제 이주나 민족 혼합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는 피정복민들의 반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고레스의 피정복민에 대한 정책은 이전 두 제국의 통치자들과는 달랐습니다. 고레스는 피정복민들에게 일정한 정치적 자유와 종교적 자유를 허용하는 관용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피정복민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제국에 충성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본문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포로 귀환과 성전 건축 허가에 대한 칙령의 내용만 나타나지만 사실은 이와 동일한 조치가 제국 내 모든 민족을 상대로 행하여졌습니다. 그러므로 일반 세속사의 관점으로 보면, 고레스가 이스라엘 포로 귀환과 성전 건축 허가 칙령을 내린 것은, 그의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본문 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절은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고레스가 포로 귀환과 성전 허가 칙령을 내린 것은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신 하나님의 섭리의 결과라는 것 입니다. 다시 말해서 고레스가 이전 두 제국의 통치자들과 달리 피정복민에 대하여 관용 정책을 취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움직이신 결과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고레스는 분명 자기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피정복민에 대하여 관용 정책을 시행하였지만, 그로 하여금 그러한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한 것은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사실 고레스가 역사의 무대에 등장할 것과 그에 의해 이스라엘이 해방될 것은 이미 그가 바사 제국의 왕이 되기 160여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에 의해 예언된 일입니다(사 44:28-45:3).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의 이름까지도 분명하게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요시야 왕이 나기 약 300여년 전에 그의 이름과 행적까지도 소상하게 예언된 것과 유사합니다(왕상13:2).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사를 보면, 역사의 흐름을 결정하는 중대한 사건들이 권력을 지닌 몇몇 사람들의 정책 결정에 의해 발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세계 역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던 전쟁사를 보면 많은 경우 통치자의 야욕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충분히 역사가 인간에 의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성경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 16 9)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모든 마음의 생각과 계획까지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중요한 사건들이 몇몇 권력자의 정책 결정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그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의 결과인 것입니다. 이로 보건대 세상 역사의 진정한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시며, 그러한 점에서 세상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역사를 면밀히 살펴보기만 해도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바, 그분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는 것이 형통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