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을 앞두고 울산 북구지역에서 한나라당 내의 박근혜계 인사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어, 북구 재선거가 이른바 '친이-친박'의 대결구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럴 경우 친이계 정종복 예비후보와 친박계 정수성 예비후보가 맞붙은 인근 경주 재선거와 맞물리면서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2일 북구의 한나라당 윤두환의원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의 여권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대선때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인사들의 모임인 새희망 국민연합 사무총장 이광우 한나라당 중앙위 지도위원이 북구 재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련 울주군지구당 위원장을 거쳐 지난 16대 대선부터 한나라당에 합류한 이 위원은 시당 부위원장과 박근혜 전대표 특보,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행정자치단장을 지낸 후 주로 중앙당에서 친박근혜계의 주요 인사로 활동해 왔다.
이 위원은 북구 재선거가 이뤄질 경우 공천에 참여하기 위해 최근 북구 지역에 상주하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북구 재선거에 친박계의 당내 인사가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만큼 친이 계열 인사 위주의 여권 후보군에서 '박근혜 바람'으로 선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4.29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여권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친박 인사 배려와 맞물려 공천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북구의 경우 지난 총선 때 친박연대 소속의 최윤주 후보가 친이 성향의 윤두환후보와 민주노동당 후보와 맞서 20% 득표한 곳으로 정서적으로 박근혜 전대표에 대해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북구 지역에서 후보자를 낼 진보정당에서 선거 주요 이슈로 내걸 '반MB'공세를 친박 후보가 어느정도 누그러뜨릴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여권 후보군 인사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친박연대 최윤주 울산시당 대변인과의 후보단일화 여부, 6명의 한나라당 국회의원 중 정갑윤(중구)의원만 친박근혜계인 지역의 압도적인 친이 정서에 비춰 친박계 인사가 공천을 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편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이 지난 6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박희태 대표의 재ㆍ보선 출마 여부와 관련, "전략 공천을 한다면 박 대표도 나서야 하지 않나 논의하고 있다"며 "박 대표가 만약 출마한다면 공천심사위에서 추천하고 최고위원회의가 전폭적으로 건의해서 나가야 한다"고 밝혀 북구 재선거를 준비하는 여권인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대표는 당초 한나라당이 강세인 경남 양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거법 위반 확정 판결이 4월 이후로 지연되면서 울산 북구 등 다른 선거구 출마 또는 10월 재보궐 선거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정원기자 mikang@
첫댓글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치계에서 모진 풍파를 다 격으면서도 오뚜기 처럼 자리를 지켜주는 이광우 새희망 국민연합 사무총장의 재보선 추마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아무튼 별이설없이 뜻한 봐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친박 울산 토박이 이광우 특보님 큰성과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