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
홍종찬 목사 기해년(2019년) 마지막 날을 보내며 한 해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이 뇌뢰(磊磊 돌무더기)처럼 스쳐갑니다. 목회자로서 가슴 아픈 일들도 있었지만 그런 경험들은 개인이나 공동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차치(且置)하고 하나님께서 아름다운교회와 선교회를 통해 이루신 사역들을 뒤돌아봅니다.
먼저, 필리핀 다구판교회와 갈벡교회 지체들 1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주셨습니다. 지난 4월, 선교회는 경기도 봉일천 소재 다사랑교회(원용택 목사)와 더불어 필리핀 교우들을 초청하여 15일간 한국 문화 및 교회탐방, 주일예배, 새벽기도회 등을 체험시켰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1월부터 방법과 인원,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을 정하고 현지 김맹열 선교사님과 의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매지간인 2명이 이름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대사관 인터뷰에서 탈락했고 대신 언젠가 외국에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여권을 만들어 두었던 자매들이 참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여권준비, 항공료, 체재비 일체는 다사랑교회에서 부담했는데, 몇몇 교회에서 식사로 섬겨주었으며 총비용 1천5백만 원이 들었습니다. 둘째, BMS다구판선교센터(다구판한인교회) 1층을 완공해 주셨습니다. 아름다운선교회는 지난 2016년 6월, 약180평의 대지를 매입해서 9월부터 건축을 시작했지만 4개월 만에 중지 되었었습니다. 늘 부담을 안고 기도하던 중 금년 4월, 20년 전 같은 교회를 섬겼던 정공식 장로님과 한희선 권사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이 분들은 73세로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다가 하나님을 만날 것인가?’고 묵상하다가 개발도상국 학생을 지도자로 길러내는 일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필리핀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저에게 장학생을 소개받고 싶어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2개월 후, 곽한영 목사님과 저는 두 분을 모시고 선교지 탐방도 하고 장학금 수혜자들을 만나 보기 위해 필리핀 사역지로 떠났습니다. 선교센터는 건축이 중단된 지 3년이나 되었기에 두 칸 정도(약30평) 예배공간에 전기만 끌어들여 쓰고 있었습니다. 대충 막은 칸막이에 얼키설키한 전깃줄, 강단 뒤 벽에 걸려 있는 모니터(TV)는 도둑을 막기 위해(한 번 도둑맞았음) 박스 안에 잠가 놓았으며, 바닥은 시커먼 콘크리트 그대로이고 벽은 울퉁불퉁, 페인트는 빛이 바래서 우중충한 상태였습니다. 첫날 저녁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센터로 돌아오는 길에 장로님께서 건축 완공 비용을 물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마친 후 장로님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이곳에 보내신 목적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밤새 뒤척이다가 한 권사와 의논했는데 두 사람 마음이 똑같았습니다. 건축 완공에 1억 든다는데 우리 가정이 십분의 일인 1천만 원을 헌금하겠습니다.” 우린 모두 “할렐루야!”를 외쳤습니다. 후일에 들어보니 어수선한 공간이지만 열심을 다해 예배하는 어린 학생들과 청년들을 보면서 가슴이 너무 감동되어 자녀들과 유럽여행을 가기 위해 3년간 들어두었던 적금을 바쳤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천만 원 가지고 재시공을 시작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일행이 다녀온 그 다음 주간에 뜬금없이 다사랑교회 원용택 목사님께서 자기 교회 학생들을 데리고 다구판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어떻게 이런 곳에서 예배를 드리는가”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입국하자마자 제게 전화를 해서는 “뚜껑이라도 덮읍시다.”며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주에 천만 원 헌금이 들어왔다”고 하자 “그러면 바로 시작하자”며 밀어붙였습니다. 김맹열 선교사님께 1층 완공하는데 드는 비용을 알아보시라 하자 4천5백만 원 정도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9월부터 재시공에 들어갔고 12월 말 현재 전기 및 음향시설 포함 약 7천만 원 정도가 들어갔습니다. 모두 채워주셨습니다. 다구판선교센터 건축 현황을 보면, 연건평 160평(본당 84평, 2층 30평, 3층 30평, 부엌,화장실,관리인실 16평)으로 1층과 부대시설은 완공했으며, 2층과 3층은 5천만 원 정도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3년간이나 미뤄두었던 예배당 건축을 1차 마무리하고 드디어 2020년 3월 31일 입당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분들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돌립니다. 출처/ 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꼭 지켜주세요)
창골산 원고보내주실곳 cgsbmk@hanmail.net
글을 읽으신후 댓글은 사랑의 표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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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 감사 합니다 .
감사합니다
할렐 루야
아ㅡ멘 아ㅡ멘
은혜의 말씀 감사 합니다 목사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말씀과 기도로 섬기시며 나아 가시는 목사님의 귀한 사역위에
복음의 빛을 발하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