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구국협의회는 4일 정부에 대해 자위력을 갖추고 특정지역을 담당할 수 있는 전투병 및 전투지원병으로 혼성된 부대를 이라크에 조속히 파병하라고 촉구했다.
구국협의회 상임위원장들인 이상훈 재향군인회장, 권정달 자유총연맹 총재, 오자복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장, 윤태균 자회장, 김원환 재향경우회장 등은 이날 서울 장충동 소재 서울클럽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또 최근 북한을 탈출, 중국을 통해 입국하려다 중국 공안당국에 억류된 국군포로 전용일씨의 구출을 위해 정부가 총력 외교에 나서야 한다며 "북한 당국에도 이 문제를 정식 제기하는 한편 국 제사회에 호소해 전씨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범국민 구국협의회는 친북 좌경세력의 대규모 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애국 안보단체들간의 연대 필요성에 의해 지난 1월 21일 결성된 단체로, 지금은 총 115개 단체들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 3.1절 국민대회와 6.25 국민대회, 이라크 파병지지 및 송두율 규탄대회등을 통해 이들은 애국 안보세력을 결집하고, 정부와 국회를 압박, 국민지지 여론을 확산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 전문이다.
이라크 파병 및 국군포로 송환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범국민구국협의회 상임위원장 일동은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국군 이라크 추가파병 및 국군포로 송환문제와 관련,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정부는 자위력을 갖추고 특정 지역을 담당할 수 있는 전투 및 전투 지원병으로 혼성된 부대를 편성, 이라크에 조속히 파병하라.
2.우리는 국군 이라크 추가파병이 테러방지와 세계평화를 위한 한국의 기여와 공헌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국회와 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한다.
3.우리는 최근 북한을 탈출, 중국을 통해 입국하려다 중국 공안 당국에 억류된 국군포로 전용일씨 구출을 위해 정부가 총력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4.정부는 국군포로의 생사 확인 및 해결문제를 북한 당국에 정식 제기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호소, 조속한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
2003년 12월 3일
범국민구국협의회 상임위원장 회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 李相薰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회장 尹泰均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회장 金元煥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회장 吳滋福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權正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