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 "미국 선수 베이징동계올림픽서 건승 희망"
기사입력 2021.09.29. 오후 3:57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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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축하행사서 공식 요청
[서울=뉴시스] 중국이 미국 주재 중국 대사에 친강(秦剛·55) 외교부 부부장을 임명했다. 친 신임 대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주미 중국대사관 사이트> 2021.07.29[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영국, 유럽에서 2022년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거부)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친강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 선수들에게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해 달라고 공식 초대했다.
29일 주미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친 대사는 이날(미국시간 28일) 화상으로 열린 중국 국경절 축하 행사에서 “4개월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데 이 행사에 미국 선수들을 초대하고, 이번 대회에서 미국과 중국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친 대사는 또 미중 양국은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중이 평화공존할지 충돌하고 대립할지는 양국 국민의 이익과 세계의 미래와 연관된다”면서 “시진핑 주석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언급했듯이, 미중이 협력하면 양국과 세계에 이익이고, 대결하면 모두 피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 대사는 또 “미중 관계 개선은 잘되느냐 마느냐의 선택형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잘되게 하느냐의 필답형”이라면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 핵심 우려를 존중하고 갈등을 원만하게 처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손잡고 기후변화, 방역, 경기 회복 등 국제적 지역적 사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미중 관계가 안정적 발전의 궤도로 돌아오도록 추진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 일부 정치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단만 파견하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의원이 중국에 선수단도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6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동맹국 등과 ‘공유된 접근법’을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