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아씨! 나 치한아니라구요!"
"에헤~이 새끼봐라. 여자를 덮쳤으면 책임을 져야 할 거 아냐~학교어디야?"
몇일을 소나기만 내리더니 오늘만큼은 이상하게 더웠다.
내가 왜 이곳. 짭새들이 가득한 곳으로 연행되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류신휘는 지금 수사를 받고있다. 아씨, 에어컨좀 빵빵하게 틀지.
내가 여자를 덮쳤단다. 아아~아니다..;;
난 아, 아냐!!!!!!인정 할 수 없어!
키172. 곱상하게 생긴 얼굴, 똘망똘망한 눈망울…
미끈하게 우뚝 선 콧날. 잘 그려진 앵두빛 입술.
대충 막자른 티가 나는 연갈색의 짧은 머리칼.
즐겨입는건 헐렁한 후드티에 찢어진 청바지-_-
결정적으로 넙쭉하다 못해 미숭민숭한 절벽 슴가..;;
"…예화여상요."
"어이. 지금 우리랑 장난쳐? 저기, 아가씨 쇼크 받은거 안보여? 어떻게 책임질꺼야?!"
아저씨의 거친고 굵은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화장을 고치다 말고
나와 눈이 마주친 화장떡칠 여자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황급히 머리를 잡고 몸을 사시나무떨듯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이런-_-
"이봐요~짭새양반. 제가 안 그랬다니깐요? 저 여자맞아요! 아씨, 못 믿겠음 여기서 고냥 다 까봐요? 예?!"
내가 윗옷을 들추는 시늉을 하자 나를 제지시키며
자리에 꾹-눌러 억지로 앉혀 버리는 짭새.
"어허~진정하고. 학교-_-"
"이 양반 존나 집요하네. 아 글쎄. 어떻게 된거냐면…!"
그래~어떻게 된거냐면…!
이게다 개이소 그 년 때문이지…!!
헤어진지 얼마나 댔다고 다짜고짜 보고싶다고 전화를 하질않나.
사람 불러내선 왠 여자 둘을 소개시켜주더니…미팅을 시키질 않나.
그리고…저 여잔 뭐야?
언젠 좋다고 헤벌레~헤선 남의 허벅지 쓰다듬을 땐 언제고
쫌 튕기니깐 지가 지옷에 음료쏟아서 닦아 준 것도 모잘라…
날 치한치급을 해? 개이소 이년!!
날 두고 토셨겠다?! 넌 내 눈에 뛰면 뒤졌어!!
머리통에 바람구멍을 내 버릴테다!!
"그렇게 여차저차~으힝ㅜ_ㅜ저 여자 맞다구요~제가 그런거 아니라니깐요? 흐어~!!"
결국 나는 경찰서 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고~아이고오~하며 눈물을 징징 짜대는대도 끝까지 내가 여자란건 안 믿어주고
왠 사내새끼가 존심도 없이 질질 짜냐고…고추때고 오라는 짭새아저씨의 말이 귓가에 박혔다.
이런이런…-_-//
결국 어설픈 연기는 집어치우기로 한 나는 벌떡! 일어나 그 여자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흠칫. 놀라는 여자와 여자의 앞을 막아서며 나를 제지시키는 짭새아저씨들.
나는 턱을 살짝 올려 눈을 내리깔아 짭새아저씨를 꼴아 보았고.
잠깐 움찔하며 비켜줄듯…싶던 아저씨는 끝가지 버티고 서 있었다.
아아…주먹이 당장이라도 멋대로 날아가 저 아저씨 둘의 턱을 꽂아 버릴 것만 같았다. 부들부들~
하아~한숨을 내쉰 내가 짭새에게 가려진 화장떡칠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줌마 병신이야?"
"뭐, 뭐…?"
"치한은 아줌마잖아, 내 궁둥이 막 더듬고…냄새나는 주둥이 들이밀고…안그래?"
"내…내가 언제?!꺄아~!"
날 뭘로보는거야?
난 그래도 여자를 치는 나쁜 놈은 아니라고.
내가 손을 머리위로 올리자 움찔. 하며 소리를 지르는 여자.
겨우 손하나 올린거 가지고 별 오바를 다 해대는 여자덕에 경찰은 내 손을 잡아 나를 여자에게서 때어 놓으려 했고.
결국 폭팔해 버린 나는 공무집행방해내 뭐내 씨부령 대는 짭새들을 죄다 번쩓들어 멀리 던져버렸다.
우당탕탕!하는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널부러진 경찰들은 당황하고.
나는 그런것엔 관심도 없다는 듯 뻥져있는 여자의 손을 덥썩! 잡고는 내 가슴에 척. 얹어 놓았다-_-
물컹…작아도 있을거 다 있는 내 슴가를 만지고는 헐크같이 놀라는 표정하곤 내가 뭐래? 나 여자라니깐….
이걸로 개같은 상황 종료-_-
연신 굽신대며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던 짭새들에게 췌. 하고 가운데 손가락을 멋들어지게 들어보였다.
경찰서를 나와 개이소 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역시나 받지않는 년. 폰을 아에 꺼 놓았나 보다-_-^^
오냐~네년이 아주 죽기를 자초하는구나…내 너를 사시미로 고이 떠서 상어밥으로 던져주지.
신난다는 생각에 잠깐 입꼬릴 올렸다.
그래도 여전히 분한 생각에 길가에 있는 쓰레기통에 화풀이를 해댔다.
"씨바. 뭘봐 개쉐리야. 어쭈? 너도 내가 남자로 보이냐? 헤벌레 웃는 꼬라지 하곤…맘에 안들어-_-"
탕-퍽.
쓰레기통을 한번 힘차게 차준뒤 오피스텔로 가기위게 걸음을 돌렸을 때였다.
코코바♬
안녕하세요!! 코코바에요>_<
하하…하...;;
떠, 떨리네요^^제 소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완결까지 성실연제 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코맨남겨주는쎈쓰
첫댓글 짧아요>< ㅋㅋ 그래도 재밌음!! 담편기대!! ㅋㅋ
감사합니다>_<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