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을 읽고 하편
6-10권
정부수립 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이에 따른 법집행으로 과거 주로 경찰
경력자와 친일한 인사들이 체포 구금된다. 이때 경찰들이 경찰을 습격하여 잡혀간 친일
경찰들을 빼내가는 항명사건이 터진다. 경찰이 조직적으로 은폐를 하며 치안국장과 내무차관이
서로 면피형의 대국민성명서를 발표한다. 시국은 령이 서지 않는 개판시국이 된다.
백범 김구는 포병 소위 안두희 에 의해 4방의 총성으로 74세 로 운명을 한다.
해방 후 4년간 백범이 주장은 ‘외세배척’ ‘민족통일’ ‘민주실천’을 주장하려 미소공동위원회에
반하여 반탁을 주장하고 남북단정의 수립은 반대했고, 좌익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통일은
이룰 수 없다 판단남북협상 험로에 나선다.
6권은
전쟁발발 전의 벌교의 빨치산과 그 지역사회의 혼란상을 그린다. 일부지주와 소작농의
갈등으로 작인들이 지주를 죽이는 사건이 난다. 법정에서 이들은 사형이 언도된다.
빨치산 군당책임자 염상진은 동생 염상구를 징벌하러 산에서 내려온다.
맞총질에 동생인 엽상구는 부상한다. 병원 덕에 생명은 유지한다. 산중에서 1949년의 겨울
추위를 비트에서 버티는 눈물겨운 얘기와 심재모 대위는 단양 사령관으로 부임하는 것과
짝사랑한 여인의 일화가 나온다.
제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집권당이 참패하고 야당과 무소속이 대거 당선된다.
우익의 깡패인 염상구는 그의 눈에 좌익인 사람을 보도연맹에 가입하라 강요하고 전쟁이 터지나
이들을 창고에 감금하고 열 명씩 묶어서 총살을 감행한다.
대통령은 한국군을 유엔군에 배속시키면서 경상도와 제주도를 뺀 전국이 칠월중순에 북괴에
떨어지는 사태로 전세가 몰린다.
한 마을에 수많은 사람이 한 우물에 던져져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명당을 골라 묘를 쓴다는 풍수설이나 망자의 왕생극락을 빈다는 불공이나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혼백을 건진다는 굿도 다 산사람이 하는 자기 본위의 위안행위지 영혼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그 의문은 언제나 짙은 안개 밭이었다.
불교에 엄연히 내세관이 있지만 그건 영혼 존재문제에 대한 답이 아니었고 모든 종교가
갖게 마련인 현실세계의 질서나 안녕을 유자사카가 위한 종교적 도덕률일 뿐이다.
어느 종교나 사이비 종교인들은 그 내세관을 신도들에게 협박적으로 강조함으로써
종교를 돈에 팔아 넘겨 타락시켰고 신도들은 거기에 집착하여 돈으로 종교를 거래하는
이기적 맹신을 낳았던 것이다.
종교 중에서 신화적 부분이 없는 종교가 없는데 그 부분을 확대하고 강조하는 종교일수록
야만적이고 비이성적 종교이며 내세관을 과장하고 과신하게 하는 종교일수록 그 만큼
부패하고 타락해 있다.
모든 종교의 필요는
첫째 자아 양심을 지키기 위해
둘째 동물적 탐욕을 없애기 위해
셋째 경전의 올바른 가르침을 올바르게 실행하기 위해서 일 뿐이다.
내세관은
그 세 가지를 지키기 위해 하는 보조 장치에 불과했다.
저 우주적 시야에서 바라보면 인간은 티끌이고 인생 또한 찰나다. 더욱 죽어 흙에 묻히면
그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티끌이다.
거기서 영혼이 분리되는가?
분리되어 가는 곳이 어디인가?
헤쳐도 헤쳐지지 않는 안개 밭 거기를 헤치려 함이 부질없는 짓
바로 반야심경에 그 의문과 해답이 고스란히 담긴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며
법일 스님은 독경을 한다.
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전쟁 상황에 김범우는 서울에서 시골로 오다 미군에 체포된다. 그는 영어로 자기신분을 밝히고
그 것이 확인되어 미군의 통역문관으로 종군하다 미군의 인천상률작전으로 전쟁은
역전 북진한다. 이때 인공치하에 우익을 죽이고 서울수복 후 다시 좌익을 죽이는
아수라장의 얘기가 주로 그려진다.
김범우는 미군과 있으면서 참전미군에게 적을 증오하게 고취시키는 자료를 본다.
“아시아인은 미국인과 동등하지 않다. 따라서 아시아인은 인간이 아니며 물건과 같이
취급 할 수 있다. 또한 그 들은 동물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동물을 죽이는 것과 같은 이유로 그들을 죽이며 우리는 동물을 죽일 때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코 그들을 불쌍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하는 논리를 주입시킨다.
이것을 알고 김범우는 탈영을 한다.
9권과 10권은 빨치산의 산생활의 애환 그리고 그들의 회의 광경 어린소년의 항미유격대
공산당 인민군 빨치산과 민족주의 사회주의 찬양과 우호적 시각의 글이 도배되어 한권이 끝난다.
조정래는 빨치산의 입장에서 글을 쓴다.
빨치산은
용감하고
민주적 의사 표명과
호상간의 인격존중으로 하대가 없이 말을 호상 간에 높여야한다.
그리고 상호간의 우애와 전우애로 뭉친 얘기로 그린다.
백정이나 농민 광대나 무당 등 천출을 그들도 ‘기본출’이라 부른다.
중학교 졸의 식자층과 구분하여 관리한다. 이것은 모순 아닌가?
빨치산은 러시아어로 ‘유격대’다
유격대는 정규군을 도와 형편에 따라 적의 배후나 측면을 쳐서
적진을 어지럽히고 적을 무찌르는 군대다.
부업은 인민을 상대로 당의 정치활동 혁명 활동과 선동을 하는
당의 정치군대를 뜻한다.
그러면서 비정규군이다.
식량을 준비하는 ‘보투’에서 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방에 들어가면 늘어지거나 정신무장이
해이를 염려하여 생쌀을 씹고 소금 간을 해 먹더라도 식욕을 절제하는 성인 같은 모습으로
그리는데 정말 그러했는지 의심이 들고, 한편으로 가소롭고 작가의 외고집이 엿보이는 대목들이다.
그러나 그 들이 민패를 최소화 하려 노력했다는 점은 나의 선대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얘기를 들으면서 여러 사람들이 인정을 한 점을 나는 기억한다. 영 거짓은 아닌듯하다.
결국 빨치산은 소탕되면서 위장 항복 조 혼인을 시켜 숨어든다.
잡힌 자는 감옥에서 역사투쟁을 한다.
형제가 형은 빨치산 간부인 염상진과 동생은 청년단 간부인 염상구네와
형은 인민군 소장인 김범준과 일본학군에서 특수부대 교육을 받고 해방을 맞아 미군통역을 하다
공산군의 통역으로 근무 중 위장포로가 된 김범우 형제의 얘기를 보면 지식과 무관한
민족주의적 좌편향이 심하다.
한 가지의 나무에서도 사람은 빨간 사과와 노란 모과가 태어나는 것이다
부모는 형을 돕기 위해 동생을 희생시키고 학교를 안 보내니 동생은 어린 마음에
반발을 했을 것이라 믿는다.
경찰과 우리 국군을 빨치산은 개라 부른다.
“개 들은 산똥깨나 싸면서 꼬드러. 졌다.”
잔여공비 전북 225명 전남 433명으로 파악된다.
그들의 토별이 정규군으로 시행한다.
1953년 7월27일 휴전 협정 조인된다.
8월7일 평양방송 박헌영 이승엽 이강국 임화 설정식 등 숙청 사형 발표
김일성은 전쟁패배를 그들에 책임을 돌리고 자기는 면피를 하려 꼼수를 쓴다.
9월 20일 빨치산 거목 이현상 지리산에서 토벌군에 사살된다.
이해룡 김범준등 거물급 지도자들이 빨치산들과 전사한다.
최후 발악을 하던 염상진은 모든 화력이 소진되자
한발남은 수류던으로 잔여 공비들과 어깨동무 한 뒤
‘인민공화국 만세“ 소리치면서 장렬하게 자폭한다.
김일성은 아마 그들을 위한 명예를 회복해 줄 의무가 있다 보는데 이행한지는 모른다.
경찰이 전공을 과시하려고
염상진의 목을 베어서 벌교 경찰서에 걸어 놓자
동생 염상구가 와서
“요런 개좆같은 새끼들아 살아서나 빨갱이지 죽어서도 빨갱이냐
당장에 못 떠내려“ 호통을 치자 경찰은 슬금슬금 물러난다.
역시 피는 사상보다 진했다
그리고 동생은 형을 잘 모시어 머리만으로 나머지 신체는 나무로 만들어 묘를 쓴다.
이런 것이
사람 사는 맛 아닌가!
아무리 종복이나 친북이나 좌파가 판을 쳐도
북한에서는 이런 여유와 멋이
있을까 생각 해 본다.
2013 01 15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알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