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7:30
우리할머니댁 강원도인데 완전 시골데스
홍천 지나서 있는 시골인데 그 시골에서 차타고 20분 정도?더 들어가서 조금 걷다보면 작은 절 하나 나오거든 그 절에 계신 스님얘기야
그 절 그 스님 한분밖에 안계시고 스님은 아니고 스님 도와주시는 아줌마 한분 계셨는데
아는사람들 사이에선 엄청나게 유명한가 보더라. 그날도 사람 많으면 못간대서 아침 8시에 갔는데 사람 꽤 많았음
절 하나 있고 그 위에 집같은거 하나 있는데 그 집 거실에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 옹기종기 모여앉아있음
거기는 할머니 허리아프셔서 가끔 가셨던 데인데 놀러갔다가 나도 같이가게됨 ㅋ
사람들 다 있고 나도 가족들이랑 순서기다리다가 순서 돼서
스님계씨는 방에 들어갔어
그 스님계시고 도와주는 아줌마 계씨고
우리 가족이랑 할머니 일케 모여 앉았음
그 스님이 침도 놓으시고 부항도 뜨시고 하시나바
근데 그 분이 제일 많이하는 일이 귀신관련 일이었음
영혼을 보시는 ?그런건가바
할머니는 침맞으러 자주가셔서 할머니 침맞고 계셨고
그 아줌마는 스님 옆에서 부항기 소독중이신듯 했음
할머니 침맞으시는데 스님이 자꾸 우리 가족 훑어보셧어;;;;;
스님 되게 젊어보이셧는데 진심 잘생겼었음
눈이 진짜 부리부리? 70년대 배우처럼 눈썹진하시고
잘생긴 친구네 아버지 젊은시절 보누ㅡㄴ듯한 잘생김 ㅋㅋ
하여튼 할머니 침 다 맞으시고 온김에 아예 다 묻고 가자고
아빠가 요즘에 오른팡ㄹ인가 왼팔 어깨만 자꾸 다치셨음
생전 다치는거 없고 몸관리 철저했는데 자꾸 한쪽팔만 다치는거
그때도 철심 박으셨을때였음
스님이 아빠 팔 잡으시고 눈 감고 계쎴는데
아빠한테 혹시 어렸을때 태어나자 마자 돌아가신 형님 두분있지 않냐고 하셨음
아가때 돌아가신 형님 있냐구
아빠가 막내라서 잘은 몰르는데 그 시대는 왜 집에서 많이들 낳으셨잖아
아빠 위에 형님들 많으신데 두분이 아가때 돌아가심
한분은 태어나셨는데 막 가난하고 그래서 돌아가셨고 한분은 나오시던 도중에 팔이 잘리셨대
그래서 아빠 어깨에 계신다더라
그 시대에 뭔가를 하셨겠냐구 하시면서 지금이라도 보내드려야 한다더라
크게 원한있는거 아니니까 지금 끝내자고 하시더니
나 부르셧어
나 그냥 구경온거였는데 쫌 무서웠어;;;
근데 갑자기 형님 한분이 나한테 있대
어렸을때 배고파서 돌아가셨다는데
나한테 붙어계시면서 음식 욕심 많으시다는데 소름.....
나 밥진짜많이먹고
나 그때 어린 보스였거든;;
나한테 계시대....그래서 내가 살찐거래
핑계거리가 생겼어....
하여튼 두분다 영천?머시기? 하자고
아빠 팔 잡고 눈 감으시고 뭔가 하셨어.
중얼중얼하시는거 같기도 했고
그 다음에 나도 똑같이 하시고
이런거 무시하면 안된다고 일러 주시더니
계속 엄마쪽을 쳐다보셔
우리 집안에 아기가 너무 많다고 하시더니
엄마한테 막내 보내주자고 하시는거
우리집에 버젓이 내 남동생 살아있는데 뭔소린가 했지
알고 보니 엄마가 우리한테 말도 안하신게 있었는데
내 동생 낳은 후에 유산된 동생이 있었던거야
우리형제는 아무도 몰랐고
엄마 우셨어
거기서 뭔가 무서우면서 느낌이 이상해졌어
하여튼 그 후로 살은 많이는 안빠졌는데 옛날보다는 덜 보스됨
그리고 난 가끔 지금 없는 동생 생각하기도 하구
미안하기도 해
오늘 술마셔서 그런가 여기저기 글 많이 쓰게되네
아 맞아
그 스님 돈같은거 따로 안받으시고원래는 그 절에 절하는곳 있자나 불상있고 거기에 돈 넣는 함있고
절 한담에 알아서 시주하는 방식이었는데 안해도 상관 없긴했어
그리고 전국에서 온 사람들이 뭐 과일세트 인런거 사왔었고
엄마한테 다시 물어보니까 그 스님 이제 거기 안계씬다더라
춘천에 계신다는데 이제 그런거 안하신대
그 도와주는 아줌마가 병 앓다가 스님덕분에 다 나아서 고맙다고 도와준거였는데
시줏돈 다 가지고 도망가셨대
그 이후로 이사가시고 이제 그런거 안하신대
세상은 진짜 신기한게 많은거같아
첫댓글 와 신기하다. 아줌마 뭐니 ..ㅡㅡ 진짜 저런사람들 불쌍하다 불쌍해..저런못된심보 ㅡㅡ
헐 신기하다.. 스님 이야기가 젤 신기해..그리고 어린보스에서 빵터졌써 ㅠㅠ 암튼 엿이 잘풀려서 다행이다.. 내남동생도 유치원생일때 이유없이 진짜 엄청난 두통에 시달려서 전국의 병원 다 다녔는데 CT 같은거 찍어도 아무 이상 없다고 했단말야? ㅜㅜ 그래서 무당집가서 굿도하고 그래도 소용없다가 , 아는 분한테 스님 추천받아서 뭐 하고 난 바로 다음날 부터 내 동생 머리 아픈거 싹사라진적있어.. 진짜 아파서 그 어린애가 머리를 부여잡고 통곡했었는데.. 불교는 참 신기한거같아.. 그리고 그 아줌마 진짜 쳐못됬다 어떻게 시줏돈을..
아줌마 못되쳐먹었다. 시줏돈을 들고 날라? 나중에 그 업 다돌아온다...
아주머니 진짜 나쁘셨다.. 여시 어린보스는 너무 귀엽닼ㅋㅋ핑계가생겼데
아줌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살다가 뭔 일을 당하려고..
헐....아주머니...왜 그랬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보면 은인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아주머니...
헐 아줌마 못됐다
나도 가끔아주가끔 엄마따라가는 절있는데 거기 큰스님도 미래를 잘보셔 근데 웬만큼 심각한거아니면 잘얘기안해쥬신데 그런거 원래 함부로 얘기하는거 아니라명서
근데 언니 넘 기엽당ㅠㅠㅋㅋ 어린 보스에서 덜 보스됐다는거ㅋㅋ
그아줌마 되게나쁘다! 자기도와준사람 뒤통수를치네...나쁜사람
ㅋㅋㅋ여시귀여우ㅓㅋㅋㅋㅋ아주머니 못됐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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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 나도 왠지 그런 느낌.. 갑자기 장발장 생각나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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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해..
뭔가 찡하다 ㅠㅠㅠㅠㅠㅠㅠ다시오다니 ㅠㅠ
와ㅋ진짜 가족처럼 잘지내겠다 여시..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7.31 14:17
아줌마 미쳤냐능;;;;;;
배은망덕한아줌씨....사람이은을입었으면감사는못할망정..염치라도있어야지...
아줌마 큰일났다 이제
아줌마 진짜못됐네..
핑계거리가 생겼대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심 현실 웃음 터짐ㅋㅋㅋㅋ그 아줌마 왜그랬대..?근데 그스님은 그 아줌마 그럴거 알고 계셨을지도...
와..저아줌마 겁도없네 진짜 나라면 저렇게 용한사람 돈 들고 튈생각도못하겠다 그게 얼마나 무서운돈일텐데
그 아줌마가 제일 무섭다 진짜
아줌마 나쁘다 진짜... 절에 있으면서 어떻게 그런 나쁜 마음을 먹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