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20장 (구 350장) / 출애굽기 22 : 1 - 1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2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22장 1절 – 15절 말씀입니다.
1. 사람이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한 마리에
소 다섯 마리로 갚고 양 한 마리에 양 네 마리로 갚을지니라.
2. 도둑이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를 쳐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으나,
3. 해 돋은 후에는 피 흘린 죄가 있으리라 도둑은 반드시 배상할 것이나,
배상할 것이 없으면 그 몸을 팔아 그 도둑질한 것을 배상할 것이요.
4. 도둑질한 것이 살아 그의 손에 있으면 소나 나귀나 양을 막론하고,
갑절을 배상할지니라.
5. 사람이 밭에서나 포도원에서 짐승을 먹이다가 자기의 짐승을 놓아
남의 밭에서 먹게 하면 자기 밭의 가장 좋은 것과
자기 포도원의 가장 좋은 것으로 배상할지니라.
6. 불이 나서 가시나무에 댕겨 낟가리나 거두지 못한 곡식이나
밭을 태우면, 불 놓은 자가 반드시 배상할지니라.
7. 사람이 돈이나 물품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그 이웃
집에서 도둑을 맞았는데 그 도둑이 잡히면 갑절을 배상할 것이요.
8. 도둑이 잡히지 아니하면 그 집 주인이 재판장 앞에 가서,
자기가 그 이웃의 물품에 손 댄 여부의 조사를 받을 것이며,
9. 어떤 잃은 물건 즉 소나 나귀나 양이나 의복이나
또는 다른 잃은 물건에 대하여 어떤 사람이 이르기를
이것이 그것이라 하면 양편이 재판장 앞에 나아갈 것이요.
재판장이 죄 있다고 하는 자가 그 상대편에게 갑절을 배상할지니라.
10. 사람이 나귀나 소나 양이나 다른 짐승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죽거나 상하거나 끌려가도 본 사람이 없으면,
11. 두 사람 사이에 맡은 자가 이웃의 것에 손을 대지 아니하였다고,
여호와께 맹세할 것이요. 그 임자는 그대로 믿을 것이며,
그 사람은 배상하지 아니하려니와,
12. 만일 자기에게서 도둑 맞았으면 그 임자에게 배상할 것이며,
13. 만일 찢겼으면 그것을 가져다가 증언할 것이요.
그 찢긴 것에 대하여 배상하지 아니할지니라.
14. 만일 이웃에게 빌려온 것이 그 임자가 함께 있지 아니할 때에
상하거나 죽으면 반드시 배상하려니와,
15. 그 임자가 그것과 함께 있었으면 배상하지 아니할지니라.
만일 세 낸 것이면 세로 족하니라. 아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의 시내 산 언약에서 도덕법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십계명 외에, 사회생활에서 지켜야 할 시민법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21장에 이어 계속되는 시민법에 대한 말씀입니다. 먼저 1절에 보면 “사람이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한 마리에 소 다섯 마리로 갚고, 양 한 마리에 양 네 마리로 갚을지니라.” - 일대 오, 일대 사의 배상 원칙입니다. 이 배상 원칙은 상당히 무겁고 혹독한 규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거운 배상 원칙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훔치는 도둑질을 하나님께서는 큰 죄로 여기시며 엄중히 다스리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도둑질 한 자에게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배상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자는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과 이웃의 재산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불로 소득을 노리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며, 사람은 항상 정당한 대가를 치른 노동을 통해 재물을 얻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주위를 살펴보면 자신은 땀 흘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땀 흘려 이루어 놓은 것을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남의 것을 도적질하거나 강탈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을 속여 재물을 가로채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땀 흘려서 일하고 물질을 모을 때, 자신은 부동산 투기나 고리 대금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재산을 착취하는 것, 모두가 도적질하며 사는 짓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박이나 불법적인 사업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쉽고 편하게 많은 돈을 벌려고 하는 것도, 성실히 일하고 땀 흘린 대가로 물질을 얻게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죄악입니다. 그래서 갑절로 배상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5절을 보면, 사람이 짐승을 놓아먹이다가 그 짐승이 남의 밭이나 포도원에 들어가서 먹게 되면, 자신의 밭과 포도원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 배상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6절에 보면 밭을 일구기 위해 불을 놓았는데, 그 불이 다른 사람의 곡식이나 밭을 태운 경우 반드시 배상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이 두 경우 모두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려고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체적 형벌은 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부주의로 인한 타인의 피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지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든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변명하지 않고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 주위를 보면 어떤 일을 할 때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해 놓고, 막상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다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행동이 다 좋은 결과만을 가져올 수는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느냐 지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은 사람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 주는 배상 방법입니다.
오늘 본문 7절 - 9절에 보면 물건을 맡겼던 자가 물건을 보관했던 자의 재산 중에서 일부를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경우에 대한 해결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이럴 경우 두 사람이 함께 재판장에게 가서 판결을 받게 되는데, 만일 정말 물건을 맡았던 자가 물건을 착복한 경우는 도적질한 것이기 때문에, 규례에 따라 두 배의 배상을 해야 했습니다. 반대로 물건을 맡았던 자의 소유가 확실한 경우는 물건을 맡긴 자가 두 배의 배상을 하도록 규정하였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죄 없는 이웃에 대해 무고한 경우도 도적질한 것과 같은 중한 벌을 받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은 이웃에 대해 무고하는 죄가 얼마나 큰 죄악인지를 보여 줍니다. 그렇습니다. 죄 없는 이웃을 무고하는 것은 도적질 하는 것과 같은 큰 죄악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적질은 큰 죄로 알면서도, 이웃에 대해 무고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일반적 현상입니다. 그리하여 이웃에 대해 전혀 밝혀지지 않은 헛소문이나 거짓 소문을 퍼뜨려, 이웃으로 하여금 억울한 누명을 쓰게 하고 고통을 당하게 하는 경우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까지 같은 성도들을 시기하고 모함하여 그 성도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림으로,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런 죄가 도적질하는 것과 같은 벌을 받을 만큼 심각한 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시민법 중 도적에 관한 배상법이나 무고에 관한 규정 등이 모두 정직과 진실에 관한 교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절도 잘하기로 유명한 남자와, 소매치기 잘하는 여자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산모가 병원에 가서 아이를 낳았는데 아기가 손을 꼭 움켜쥐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손을 펴보니 세상에 나오는 그 순간 간호원의 반지를 훔쳐 쥐고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꾸민 이야기이지만 세상이 얼마나 험한가를 풍자한 이야기입니다.
사기, 횡령, 착복, 도적질이 난무한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정직하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생활과 대인 관계에서도 정직해야 하지만, 신앙생활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정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에 지금도 선악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에 지금도 두신 선악과는 주일성수와 십일조입니다. 주일성수하지 않고,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것이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주일성수라는 시간과 물질의 십일조에 손대는 것은 도둑질하는 것이고, 주일성수와 십일조 생활을 안 하는 그 자체는 하나님이 나의 왕이요. 나의 주인이심을 부인하는 행위가 됩니다.
유명한 설교자였던 스펄젼 목사님은 "십일조를 바치지 아니하고 내가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요.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드리지 않는 것도 도둑질하는 것이요. 주일을 지키지 않는 것은 주일을 도둑질 하는 것이요. 예배시간에 예배드리지 않는 것은 예배를 도둑질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드릴 영광을 가로채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 도둑질이라." 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고 살아야 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에 손해를 주고 상처를 주는 일을 하였다면 당연히 배상하고 용서하고 살아야 할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도 결코 선악과를 따먹지 않는 정직한 주일성수와 예배와 십일조 생활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축복을 받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