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케어 실습
금주 월요일 부터 금요일 까지 5일간 실버케어즈(종로구 평창동 소재)라는 시설에서 노인을 돌 보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실버케어즈는 3층 건물로 1층은 행정실 물리치료실, 2층과 3층은 입원실 옥상은 정원으로 단장 되어있었습니다. 이 시설에는 입원하여 계신 어르신이 41분이시고 이분들을 돌보는 직원이29명이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8시 30분 시설에 도착하여 복지사의 시설 소개를 받고 현장에 바로 투입 되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내려 담당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고 입원실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배치 받은 곳은 3층 입원실 인데 여기에는 20분의 어르신이 입원해 계셨습니다.
남자 6명 여자14명의 어르신이 기거하시는 곳으로 환경은 생각 보다 깨끗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헌데 치매 어르신이 대부분이시라 여기저기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눈이 휘둥글 해졌습니다.
20분 어르신 중 스스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분은 3분 인지능력이 어느정도 있어 도움을 받아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분이 2분 20분 어르신 중 3분 외에는 남은 여생을 침상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잠시 후 선배 요양사님들의 아침 케어가 시작되었습니다.
건강 상태 점검과 밤새 일어난 신체적 변화와 생리 현상등이 점검되며 이에 따른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실습을 가면서 제일 걱정되는 것이 와상 환자의 배설 처리가 걱정이 되어 생각만 해도 비위가 상하고 구토가 일어날 것 같았는데 막상 현장에서 실시하는 것을 직접 보니 그런데로 견학이 되었습니다.
모두 와상으로 운동이 부족하여서인지 자연 배설 보다는 인위적 처치가 불가피한 실정이었습니다.
첫 날은 견학과 보조로 보내고 둘째 날에는 목욕을 시켜드리는 임무를 받고 한 분 한 분 목욕을 실시하였습니다. 목욕은 혼자서 하지 않고 2인 1조로 실시하는데 어른들의 신체적 요건을 고려하여 짧은 시간(15분내)에 맞춰야 하기에 민첩한 동작이 필요하였습니다. 목욕을 시켜드리면서 놀란 것은 의식이 거의 없으신 것으로 알았던 분들께서 청각이 모두 열려있고 감정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비누칠을 할 때 물을 끼어언질 때 예비 말씀을 드리면 이에 응하심을 보고 영식이 자리하는 그 곳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치매라 하여 24시간 치매가 아니었습니다.
휠체어에 모시고 산책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지난 날을 또렸하게 기억하시고 현 상황도 잘 표현해 보이셨습니다. 침상에 다가가 제가 왔습니다. 보고 싶으셨습니까? 어디 불편한 점은요? 하고 여쭈면 눈으로 혹은 무언의 표정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손을 잡아드리면 애써 힘을 내어 손을 잡는 모습은 무슨 멧세지를 전하고 싶은 마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째 날 부터는 어느 정도 케어 종류와 방법에 대해 숙지가 되어 능동적으로 처리하고 모르는 것은 질문하여 지식을 얻고 직원들과 보조를 맞춰 개인적으로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아침 8시45분 출근하여 오후 6시 퇴근 때 까지 편안히 의자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이 살피고 관리하다 보면 다리가 어찌나 아픈지 퇴근하면 녹초가 되었습니다. 4명이서 실습을 하였는데 모두들 열심히 하여 원장님과 임직원들로 부터 실습 평점을 잘 받고 담 주는 재가 실습을 앞 두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일찍 알았더라면 더 젊었을 때 박복한 생의 삶을 복짓는 삶으로 살았을 턴데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두서없는 글로 노인케어 실습을 맞치고 몇자 올립니다. ---지광---
첫댓글 요즘 걱정하는 것이 떠나는 날까지
제 정신을 갖고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걷기를 주로 하고
책도 보고 때로 컴츄터도 하고 있습니다.
원불교 동래 수양원 자리에
단기 보호소라고 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른들이 계십니다.
이 곳에 원봉공회에서 노래 봉사와 나들이 봉사,
목욕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봉사하러 가시는 봉공회원들도 60~75세의 고령으로
댁에서 봉사를 받아야 하는 분들인데
뵈면 머리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지산님도 봉사하러 가셨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