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제대와 동시에 시작한 사업이 얼마지나지 않아 쪽박을 차게 되면서 하루종일 빚독촉 전화에 시달린 탓인지
20대 중반이었음에도 매일 아침 베개에 흐트러빠진 머리카락이 수십가닥.
밥벌이를 하느라 빠지는 머리카락을 관리할 마음&경제적 여유가 없어 방치하게 되었고,
30대 중반부터는 주변인들 입에서 탈모를 조심하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고,
30대 중후반부터 미용사가 머리숱을 쳐내지 않네요...
어짜피 늦은거 그냥 속편히 받아들이자 하고 자포자기한 상태로 아무 관리를 하지않다가
가끔 불현듯 거울을 보며 자괴감을 느꼈을 때 샴푸, 리퀴드, 선식을 구매해서 쓰다가 다 떨어지면 또 그냥 살고 그랬습니다.
샴푸는 알페신 반년, TS 두 달, 녀 외 기타 등등 손에 잡히는대로 1년 정도 사용했구요.
이것 저것 온라인에서 반응 좋다는거 대여섯가지 써봤는데 한 가지를 길게 써보질 않았고 또 다른 것들(약,리퀴드 등)
병행하지 않고 샴푸만 써서 그런가 딱히 좋다는 경험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알페신이 제일 청량감이 좋았고, 약품향?!이 강해서 왠지모를 신뢰가 들었습니다만
비누로 감나 기능성샴푸로 감나 큰 차이 못느끼겠어서 샴푸는 아무거나 있는대로 막 쓰게 되었습니다.
약은 부작용?!이 걱정되기도하고, 평생 먹어야 한다는 얘기에 꼼꼼히 챙기지 못하는 성격이라 미루고만 있었는데,
티비 프로에서 함익병 원장님을 통해 탈모와 잘못된 상식을 알게 되었고,
*솜털이 곧추서네요
특히 '드라마틱하게 납니다' 라는 말씀과 함원장님 본인의 비포애프터 사진에 훅! 넘어가서 '약이 진리구나'
마음을 먹게 되었지요.
올초에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하는 코스메슈티컬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
스킨캐어제품과 헤어로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서 당연히 피실험자가 되어 전품목을 사용 중에 있습니다.
사실 제 의식 속엔 '약이 최고야'라는게 굳건히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제품효능을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판매 중인 헤어로스 제품군이 휴대용 MTS 기기, 성장인자를 포함한 관리제, 유기농 천연 헤어샴푸 & 리퀴드인데
매일 샴푸&리퀴드를 사용하고, 4~5일에 한 번 성장인자 제품을 MTS로 두피에 직접 주입을 합니다.
*도장처럼 꾹꾹
*손으로 바르면 0.3% 흡수, 바로 주입하면 83%흡수
바르기 한 달 = 바로 주입 한 번
두 달쯤 꾸준히 사용해오던 어느 날 점심.
식사하러 엘리베이터를 타 거울을 보던차 땀이 맺힌 이마를 쓸어 올리는데 M자 위치에 노리끼리한 솜털들이;
점심을 후딱 먹고 대표님께 찾아가 이마를 까고 보여드렸습니다.
'꾸준하게 썼구나 솜털 올라오는게 맞다'며 축하한답니다ㅎㅎ
타제품들과 성분비교를 하면서 얻은 믿음으로 생긴 플라시보 효과인지도 모르지만
여튼 관리제품만으로 솟아오른 솜털들이 탈모개선 의지를 강하게 촉발시켜줬습니다.
그래서 이왕 솜털이 올라온거 시너지를 내보자 싶어 피부과에 쫓아가 약도 처방받게 되었지요.
유로피나 1개월치(\35,800)인데 잘라서 먹으니 4개월치라고 하네요.
*쪼개면 많이 작음
*약가루 마구 흩날리면 미필적고의
복용을 안까먹기 위해 알람을 해두고, 어디서든 먹을 수 있게 집과 회사에 나눠 두었습니다.
반드시 여성을 피해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쪼개고 다시 캡슐안에 넣어 비닐로 꽁꽁 싸두고,
복용할 때는 사무실 밖에서 입에 넣고 들어와서 물마십니다.
석 달은 지나야 효과를 본다고 하셔서 한 달 반이 되었지만 거울을 찾아보진 않고 있습니다.
물론 솜털을 일구어준 회사 제품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약먹지 말고 제품으로만 비포애프터를 완성해보자고 하시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요ㅎㅎ
*먹고 바르고 다하자
아침에 선식 먹고, 점심에 약먹고, 저녁에 샴푸하고, 주2회 MTS로 주입합니다.
효과를 보고 나니 마음가짐이 완전 달라지네요.
한 가지해보고 안되면 포기하고, 이것 저것 바꾸고 그랬던게 좀 아쉽습니다.
진즉 시작했더라면 ㅠㅠ
한가닥을 아끼며 풍성해지길 기대하기보다 이대로만 유지되길 바라고,
어떤 방법이든 하나만 하는 것 보다 '여러 방법 동시에', '꾸준히'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첫댓글 제품이 잘 맞으셔서 좋은 효과를 보고 계시지만 보조적인 관리이므로 탈모가 진행중이라면 말씀하신대로 약물치료가 꼭 병행되셔야 합니다.
약물치료와 영양제 및 검은선식 복용, 제품사용도 꾸준히 해주시고요. 한가지 방법보다는 여러가지로 진행했을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잘 관리하셔서 좋은 효과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그렇군요~!
보조적인 관리 명심하겠습니다.
약빨이 잘 받길 기도합니다. ㅎㅎ
저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