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64장 (구 482장) / 출애굽기 23 : 1 - 17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64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23장 1절 – 17절 말씀입니다.
1. 너는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2.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
4.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보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5.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그것을 버려두지 말고 그것을 도와 그 짐을 부릴지니라.
6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정의를 굽게 하지 말며,
7. 거짓 일을 멀리 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8.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10. 너는 여섯 해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1. 일곱째 해에는 갈지 말고 묵혀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들이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네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12. 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13.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하지 말지니라.
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아멘!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하여 매우 관심이 많으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산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을 때,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닮은 모습으로 사는 것을 보셨을 때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고 말씀하시면서 너무너무 좋아하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은 지금 우리가 타락하여 하나님을 닮은 모습을 잃어버린 채로 서로 미워하며 인간답지 못한 모습으로 사는 것을 보시며, 안타까워하시고 슬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당신의 형상으로 지으신 뒤에, 친히 창조하신 세상과 모든 만물의 관리를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받은 사명에 충성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단이 찾아와서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심었고,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고 제 멋대로 살고 싶은 욕망을 넣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고, 하나님을 등지고, 이웃을 의심하고, 미워하는 채로 제각기 악한 길을 가면서 불행에 빠져버렸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말은 곧 지으신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배려하며 사는 것이, 곧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인간답게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걸 바라십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하여 배려하며 살아가는 것을 요즈음말로 복지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복지에 대하여 매우 깊이 관여하십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복지에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복지국가, 즉 진정으로 서로 배려하고 보살피는 사회가 되려면 정부가 강제로 법을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이 지으실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으로만 가능해집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기를 원하실까요? 첫째로, 언어의 정의를 이루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너는 거짓된 풍설을 전파하지 말라.” 고 하셨습니다. 거짓된 풍설이란 유언비어, 거짓말, 악한 말, 허망한 말, 파괴적인 언어 등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말은 자연의 소리와는 다릅니다. 바람소리나 천둥소리나 새 소리 등은 어떤 현상을 나타내는 소리일 뿐이지, 그것에 어떤 명령이나 무엇을 만드는 능력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소리는 창조의 능력이 있습니다.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자 빛이 생겼고, “땅은 식물을 내라.” 말씀하시자 땅에서 각종 식물이 돋아났습니다.
하나님은 그 언어를 당신의 형상대로 만드신 우리 사람에게도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만들어 그 말을 남기고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말에도 권세가 있습니다. 사람이 말로 욕을 하면 상대방이 주먹으로 얻어맞지 않았는데도 마음이 아픕니다. 상대가 사랑을 고백하면 듣는 사람의 가슴이 따스해지고 힘이 납니다. 축복한 대로 이루어지는 능력이 있습니다. 선포한대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사람의 말은 소리가 아니라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복지 - 서로 잘 사는 사회가 되게 하려면 가장 먼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잘 다듬어야 합니다. 내가 생각 없이 쏘아댄 말이나 생각 없이 쏟아낸 남 이야기 때문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진짜로 복지의 첫 걸음은 말로 남을 해치지 않는 것이고, 따스한 말로 남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축복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 후반 절에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라.” - 거짓말과 헛소문과 위증이 있으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말로 정의를 이루고, 말로 남을 배려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둘째로, 정당한 판결로 사회 정의를 이루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거짓말 하는 사람도 생기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도 생깁니다. 그래서 재판관을 두어 잘잘못을 가리고 억울함을 풀어주게 되는데, 문제는 그 재판관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재판관이 재판을 공정하게 하지 못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뇌물을 먹고 불의한 재판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다수의 압력에 소수의 옳음을 무시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오직 공의로 정직하게 재판을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0절에 안식년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논이나 밭에 농사할 때, 6년 동안은 땅을 갈아서 곡식을 심어 거두고, 7년째 되는 해는 곡식을 심지 말고 놔두어서 땅도 힘을 회복하게 하고, 그 땅에서 자연적으로 돋아난 곡식은 이방인과 나그네와 짐승들이 거두어 네 땅에서 난 곡식을 먹게 해 주라는 말씀입니다. 이게 복지입니다. 그렇게 해서 농부도 한 해 동안 쉴 기회를 주고, 땅도 힘을 언ㄷ어 다음 해에는 더 많은 소출을 얻게 하시려는, 우리 사람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12절에는 안식일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엿세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이 말씀은 우리 인간의 쉼을 위한 하나님의 완전한 처방입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 그동안 눈코뜰새 없이 일했습니다. 너무 가난해 먹고 살기 위해서 죽어라 일해야 했고, 조금이라도 쉬면 먹을 것을 얻을 수가 없으니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 덕분에 최단시간에 최빈국에서 세계 경제 10위권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창조하시던 때부터 일주일에 하루는 꼭꼭 쉬는 제도를 주셨습니다. 그것이 안식일입니다. 엿새는 열심히 일을 하고, 일곱째 되는 날은 일을 멈추고 숨을 돌리며 쉬라. 이게 복지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쉬면 피곤이 풀립니까? 가슴이 채워집니까?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날에 하나님 앞에 모이라고 하십니다. 교회에 와서 예배하면서 한주간의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영육의 힘을 충전 받는 것이 몸과 마음이 새 힘을 얻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제정하신 안식일의 휴식제도입니다.
말씀을 정리해 봅니다. 진정한 복지의 기본은 성경 말씀속에 다 있습니다. 거짓말 하지 말고, 허망한 풍설을 말하지 말고, 정직한 생활을 하는 것, 가난한 사람의 편을 들어 부자를 구박하는 정책을 펴지 않고, 공정한 판단을 하고 빈 부 모두를 위해 정책을 펴는 것, 엿새 동안은 열심히 일하고 일곱째 날은 쉬면서 하나님 앞에 나가 경배함으로 영육을 충전시키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제정하신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복지입니다. 이것에 위반되는 모든 복지는 결국 복지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결론은 13절 말씀입니다.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들리게도 하지 말지니라.” - 하나님이 너희 창조자이기 때문에, 하나님만이 우리 인간들을 가장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인간답게 정말로 잘 살고 싶으면, 하나님만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배려하시는지, 우리에게 얼마나 관심이 많으신지를 진실로 알고 믿는다면, 우리 모두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서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지므로, 그런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