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요
'Little Buddha'는 1993년에 개봉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3국의 합작 영화로 1명의 미국 백인 어린이와 2명의 부탄 어린이로 각각 환생한 한 라마 고승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 내용 요약
건축가인 '딘'의 집에 어느 날 '노부'라고 하는 티베트 승려가 찾아와 딘의 아들 '제시'가 자신의 스승이었던 도제 스님이 환생한 아이일지도 모르니 제시를 부탄으로 데려가 확인을 하면 좋겠다고 한다.
그러나 딘과 그의 아내 '리사'는 인간이 환생한다는 말을 믿지 않았고, 제시가 혼란에 빠질까 봐 걱정하면서도 승려들에게는 호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딘의 절친한 친구가 파산을 하고 죽는 사고가 발생하자, 딘은 혼란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제시를 데리고 부탄으로 떠나게 된다.
노부는 제시에게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마침내 부탄에 도착하자 환생 후보는 제시를 포함하여 3명이라고 알려주며 나머지 2명인 '라주'와 '지타'도 만나게 된다. 사원에서 환생 여부를 확인하던 중 3명이 모두 환생한 도제 스님으로 밝혀진다.
3. 감독과 배역
ㆍ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잉
ㆍ키아누 리브스 - 싯탈다
ㆍ잉뤄청 - 노부 라마
ㆍ알렉스 와이즌데인저 - 제시
ㆍ크리스 아이작(제시의 아빠)
ㆍ브리짓 폰다 - 리사(제시의 엄마)
4. 화면과 함께 하는 줄거리
‘Little Buddha’ 는 우리가 석가모니라고도 부르는 부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부처는 깨달은 자를 부르는 말이다.
부탄의 한 라마 고승은 그의 스승의 영혼이 다시 환생하였다고 믿고, 환생 장소로 믿는 미국의 시애틀을 찾아간다.
백인 남자어린이인 Jessie(제시)는 라마 고승의 돌아가신 스승이 환생하였다고 믿는 그룹이 선택한 환생 후보들(candidates) 중의 한 명이었다.
마침내 그들은 만나게 되었고, 라마승의 스승의 환생(reincarnation)이 제시라는 말을 듣게 된 제시의 엄마와 아빠는 당연히 말문이 막히게 된다.
라마승은 부처님의 일생을 기록한 책을 제시에게 주고 간다.
제시: "붓다는 신이었나요(Was he God)?"
라마승: "아니, 그러나 진정한 사람이었단다(No, but he was a real person)."
영화는 갑자기 시대를 거꾸로 뛰어 넘어 고대 인도에서 부처님이 탄생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싯다르타의 일대기를 함께 보여준다.
※ 고타마 싯타르타는 불교의 창시자이며 실존인물이다. 석가족(族) 출신의 성자라는 뜻으로 석가모니라고도 불리운다. 고타마(Gotama: 瞿曇)는 성이고, 싯다르타(Siddhartha: 悉達多)는 이름이다. 후에 깨달음을 얻어 붓다(Buddha: 佛陀)라 불리게 되었다. 또한 사찰이나 신도들 사이에서는 진리의 체현자(體現者)라는 의미의 여래(如來: Tathgata), 존칭으로서의 세존(世尊: Bhagavat)·석존(釋尊) 등으로도 불린다.
젊고 잘생긴 싯다르타는 멀리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궁금해서 궁 안의 여인 야소라다에게 묻는다.
야소다라는 궁 밖 풍경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노래라고 싯다르타에게 설명해준다.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다면 나는 궁 밖에 나가서 세상을 봐야겠다."
하지만 야소다라는 궁을 나가면 고통(suffering)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궁 밖으로 나간 싯다르타는 아파서 고통받는 사람들과 죽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Being old? What does it mean(늙음, 늙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이지)?"
모든 사람들이 늙음을 거쳐 죽음에 이른다고하는 찬나의 설명에 싯다르타는 질문한다.
"Even kings(심지어 왕들도)?"
"Ashes are given to the river(죽은이들의 재는 다시 강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죽은 시체를 화장하는 것을 본 싯다르타는 충격에 빠지고, 눈물을 흘리며 타인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장면은 다시 현재의 시점으로 돌아오고, 환생을 믿지 않는 제시의 아빠에게 라마승은 제시를 데리고 티벳으로 갈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제시의 아버지는 라마승에게 화를 내며 그 자리에서 나가고 만다.
하지만 제시의 아빠에게 심경의 변화가 찾아 오게 되었는데, 그와 정말 가까웠던 친구가 사업의 실패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이다.
장면은 다시 고대 인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 왜 저에게 진실을 숨기려고 하셨나요?"
"저는 늙음과 죽음과 병듦과 가난으로 인한 고통을 피할 수 있는 답을 얻어야겠습니다."
"아들아, 그 누구도 그 저주(curse)를 피할 수는 없다."
"I will leave that curse(저는 그 저주로부터 해방되겠습니다)."
궁 전체가 깊은 잠에 빠져 있었고, 싯다르타만이 유일하게 또렷이 깨어있었다.
그 밤에, 그는 찬나와 함께 구도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A long journey of awakening has begun!
궁밖으로 나선 싯다르타는 모든 욕망을 포기하고 깨달음을 구하고 있는 고행자들의 수행에 합류하게 된다.
"I am looking for freedom!"
6년 간 고행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마침내 깨달음을 얻은 붓다는 중도를 설교하게 된다.
모든 양극단을 지양하는 중도만이 깨달음의 길이라고 고행인들에게 설교하지만, 고행주의자들은 붓다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며 떠나버린다.
장면은 다시 현재로 돌아오고, 친구 사업의 부도 상황은 함께 일했던 제시의 아빠에게도 후폭풍이 닥쳐오고 있었고, 그는 고민 끝에 제시를 데리고 부탄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일이 이미 이렇게 진행된 상황에서, 가족의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생각해 볼 시간이라고 하면서...
네팔에 도착한 그들은 카트만두에서 또 한 명의 환생한 라마승 후보(candidate)인 라주(Raj)를 만나게 된다.
라마승의 스승은 예전에 impermanance(비영원성)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했었다.
제시: "What is impermanace, Lama(비영원성이란 무슨 의미이죠)?"
라마: "100년 후 쯤이면 지금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들이 세 번째 환생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 차로 장거리를 다니다보니 차가 고장이 나게 되었다.
"차가 고장이 났나요?"
"네."
"아이고, 좋지 않은 업이 많군요(very bad karma)."
인도사람들이 일상에서 진짜 자주 하는 말이다
마침내 만나게 된 라마 고승의 세 번째 환생 후보는 지타이다.
장면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악마인 마라가 보낸 모든 유혹과 악마들을 차례대로 물리치며 부처는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구하고 있다.
마라는 격퇴된 것처럼 보였으나, 다시 에고(자아)의 형태로 찾아왔다.
하지만 부처는 에고의 형태로 찾아온 마라에게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You are pure illusion. You do not exist(너는 완전한 환상이다. 너는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
결국 세 어린이들 모두가 라마 스승의 환생임을 알게 되고 그것을 모두로부터 인정받게 된다.
마침내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라마승은 열반에 든다.
열반에 든 라마승은 세 어린이들 앞에 환영으로 나타나 설법을 하게 된다.
5. 영화 해석
영화 ‘리틀 부다’는 열반한 라마 도제의 환생한 계승자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2시간 15분의 긴 상영시간 전체가 이 환생을 다루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환생한 계승자가 하나가 아니라 셋이라는 것과 또한 그 중 한 아이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의 가정에서 태어난 푸른 눈동자에 금발을 한 미국 어린이라는 것이다.
제시(Jesse)가 그 어린이인데, 어딘지 지저스와 발음이 유사한 이 어린이는 다른 두 꼬마인 라주와 지타와 함께 쉽게 말하면 삼두체제를 이루게 된다. 또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세 아이들 중 한 아이가 어린 소녀라는 것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서양인 라마가 출현할 수도 있고 여자 라마도 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환생이라는 주제는 불교의 주제이긴 하지만 자칫 언제든지 만화같이 우스꽝스러운 것이 될 수 있다. 영화 ‘리틀 부다’에서는 환생이 우스꽝스럽게 다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영화 초입에서 염소와 선승의 환생관계가 조악한 삽화를 통해 언급되기도 하고 또 미국 소년 제시가 선물로 받은 만화책 ‘싯다르타의 인생 이야기’가 줄거리 진행에 중요한 모티브로 활용되긴 하지만, 또 나아가 열반한 라마 도제가 청바지를 입고 꿈속에 현몽하기도 하지만, 결코 가볍다거나 우스꽝스럽지는 않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니라 죽은 라마가 한 아이가 아니라 세 아이에게 동시에 환생했기 때문인데, 이는 아주 독특한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파란 눈의 미국 아이나 여자 아이로도 환생했다는 설정도 흥미롭고 묵직한 화두를 던져준다.
라마가 세 아이에게 환생했다. 이 환생을 영화 속에서 왕자인 싯다르타가 왕궁을 떠나 수행을 하던 중 깨달은 다음과 같은 진리와 연결시켜 볼 수 있다. “그들이 왕자였고 왕자가 그들이었다.” 생로병사의 고통을 모르고 지내던 왕자는 수행 중 이 깨달음과 함께 “줄이 너무 팽팽하면 끊어지고, 반대로 줄이 느슨하면 연주를 할 수 없다”는 한 악사가 하는 이야기를 듣다가 중도(middle way)의 진리를 깨닫는다.
이 과정이 너무 조급하게 진행되고 설화 수준으로만 다루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세 아이에게 환생했다는 라마 도제의 환생담은 “그들이 왕자였고 왕자가 그들이었다”는 싯다르타의 깨달음을 받은 천불(千佛)사상과 관련이 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베르톨루치가 대승불교의 3겁의 삼천불이라는 의미도 알고 있었을까? 아니다. 감독은 파란 눈의 미국 소년과 소녀에게 환생의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여기서 그치고 말았다. 사실 ‘반야심경(Heart Sutra)’의 ‘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 form is empty, emptiness is form)’으로 끝나는 영화 ‘리틀 부다’는 불교의 흥미 있는 교리와 설을 가능한 한 많이 담아내려고 애를 썼다는 인상을 준다.
어린 제시는 단박에 깨친다.
"No Jessie, no Lama, no you(그렇다면 나도 없고 라마승도 없고 아버지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군요)."
"No death, no fear(그렇다면 죽음도 없고, 죽음이 없다면 두려움도 없는 것이군요)."
"No old age and death, no end to old age and death, no suffering, no causal or into suffering(늙고 죽음도 없고, 늙고 죽음을 끝낸다는 것도 없고, 고통의 원인도 없는 것이다)."
"No path, no wisdom, no gain, no hinderance of mind길도 없고, 지혜도 없으며, 얻을 것도 없고, 마음에 걸림도 없다)."
"No hiderance of mind, therefore no fear(걸림이 없으니, 그리하여 두려움도 없다)."
"Far beyond deluded thoughts, this is Nirvana(망령된 생각의 언덕 너머 그곳이 열반이라네)."
😊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보고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로, 현대를 배경으로 라마승의 스승의 환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는 동시에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한 부처님의 일대기와 인도와 티벳, 시애틀의 풍경 등 여러 요소들이 잘 배합되어 있어서, 비교적 긴 분량의 영화인데도 지루함 없이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위의 열한가지 가르침들을 생각하면서 보게 된다면, 더 재미와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용 출처:
- Lucid Dreaming의 Blog, 2021. 5. 18.
-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정장진 문화사가, 법보신문 2014년 12월 10일자.
- 그밖의 인터넷 자료.
https://youtu.be/6XecgFJ8Dww
【영화속깨달음】 리틀 붓다 | 부처가 되기 위한 삶 | 싯타르타의 깨달음 | 부처님의 일대기 | 부처님의 일생 | 부처님의 가르침 | LittleBuddha1993 | 키아누리브스#리틀붓다 #싯타르타 #깨달음의길* 부처가 되기 위한 삶에 대한 영화입니다. * 키아누리브스가 주인공이며, 1993년에 제작된 영화입니다. * 원본 140분 영상을 40분으로 편집한 영상입니다. ‘리틀 붓타’ 는 우리가 석가모니라고 부르는 부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부처는 ...www.youtube.com
|
첫댓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