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송도 Rc4블록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이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49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하지만 공급세대수(1천676세대)에 비해 청약통장을 사용한 1·2순위 접수 인원이 129명에 불과하고 통장이 필요없는 3순위에 대거 몰려 실제 계약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이 지난 8~9일 송도 호반베르디움 청약을 진행한 결과, 1천67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천489건이 접수돼 평균 1.49대1을 기록했다.
공급 세대가 1~2세대에 불과한 대형 평형 타입을 제외하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건 84B타입이었다. 84세대 모집에 243명이 몰려 2.8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63B형은 148세대 모집에 331명이 접수해 2.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 2대1을 넘긴 이 두 타입은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배치된다. 이밖에 모든 세대가 3순위에서 마감됐다.
앞서 작년 11월 송도 Rc2블록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한 에듀포레 푸르지오와 비교하면 호반베르디움은 1·2순위 청약 건수가 낮다.
호반베르디움과 마찬가지로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걸었던 에듀포레 푸르지오의 1·2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1천275세대 모집에 151건이었다.
호반베르디움 청약자들이 인천보다 수도권(경기·서울)에 몰려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천 청약자들이 383명으로 전체의 23%였다. 에듀포레의 경우 청약 접수 건수 대비 인천 청약자 비율이 72%였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를 냈다.
호반건설은 오는 15일 동호수를 발표하고 이어 20~22일에 계약을 체결한다. 업계에서는 호반베르디움의 계약률이 얼마나될지 주목하고 있다.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청약에서 미달됐지만, 최근까지 동호수 지정 계약으로 일반공급 물량의 50%가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