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장애인복지관, 중증장애인 대상 ‘무장애 제주여행’ 성료
무장애 제주여행
사상구장애인복지관과 부산진구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증장애인 및 보호자 등 총 47명이 참여한 가운데 2박 3일간의 무장애 제주여행을 성료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여행은 사상구장애인복지관이 2023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여행 ‘몬딱올레’의 일환으로,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대하고 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휴애리식물원, 해녀박물관, 섭지코지, 동문야시장, 새별오름 등 제주도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특히,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특장차량과 이동에 적합한 전동휠체어 대여 서비스 ‘휠셰어’를 활용해 교통약자인 장애인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뇌병변 중증장애를 가진 참여자 김모씨는 “사고로 장애를 가진 이후 30년 동안 비행기를 탈 수 있으리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동수단의 제약 때문에 가족여행조차 포기하곤 했는데, 이번에 저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제주도까지 올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상구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중증장애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