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이 모든 일을 한글로 적는 것은 아무래도 유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 누군가 이 글을 봤을 때 나를 이해하길 바래서이다. 내가 오랫동안 각오해 왔던 바이지만 드디어 용기를 내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나는 그 동안 약을 복용해왔다. 그 이유는 안정을 찾기 위해서였다. 이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너무도 험한 곳이고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 것 같다.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고,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내 가족들을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엔 너무도 벅차다. 새해를 맞이해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난 이제껏 진실하지 못했다. 하지만 몇 사람들에겐 정말 죄송하다. 하나님, 부모님, 전무님, 실장님, 정형, 승만, 세진(이 셋은 동등하다.) 태석이 등등 너무 미안하다. 그들은 남은 인생을 나처럼 살지 않길 바란다. 내가 못 이룬 꿈을 내 동생들이 이루었으면 좋겠다. 난 항상 생각해 왔다. 무엇이 날 이렇게 초라하게 만드는지, 그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못 이긴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난 더 이상 힘이 없다. 차라리 미국에서 평범하게 공부나 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세상에게 할 말은 뚜렷이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냥 진실한 세상이었으면 한다. 내 마음을 모두 표현 못 하겠지만 나를 정말 지켜오고 나를 아는 사람은 날 이해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아픔도 알 것이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은 정말 없길 바란다. 전무님은 내가 죽은 뒤에라도 PR을 잘해 2집이 많이 성공적이길 빈다.
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것이라는 건 아무도 모르겠지. 난 항상 밝게 살아왔으니까...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정말, 사랑하고 싶었는데... 그러고 싶었는데... 전무님께 정말 죄송하구요 실장님께도 죄송하구요 다른 바램은 아무것도 없구요.... 우리 어머니 좀 잘 돌봐주세요. 그리고 정현이 승만이 세진이는 정말 끝까지 책임져 주세요. 그리고 저 용서해주세요. 그게 저의 마지막 바램이에요.
첫댓글 넘 어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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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도 가수라고 적혀있엉,,
모를수도있지 ㅜㅜ 명곡 남겨놓고 어린나이에 생을 마감하신 가수야 ~! 여시도 시간날때 한번 들어봐 제목은 내눈물모아야 리에이크도 마니함.. 죽은 이유눈 유서처럼 우울증이었던거같아.. ㅜㅜ
출처 링크 글이라도 읽어보면 알 수 있었을텐데!!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333 국민가수도 아니고 이 말 진짜 너무하다..
아이구..
열아홉밖에 안됐었구나.......
난 전연인를 못잊어서 라고 알고 있었는데 잘못 알고 있었네 내눈물모아 듣고 늘 먼저 간 사람 못잊는 줄 알았거든
내눈물모아 지금도 들음ㅜㅜ…
미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세상을 등지는 그 마음은 그 동안 얼마나 지옥이었을까…ㅠ
그냥 너무 충격이었어..
정말 사랑하고 싶었다는 말을 보면 그래도 삶에 의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 이렇게 다 두고 떠나기까지 짊어지고 있었을 마음의 짐이 가늠도 안된다 ㅠ 안타까워 ,, ㅠ
어제도 노래들으면서 이 사함 얘기했는데 ㅜ
이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너무도 험한 곳이고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 것 같다.
이 말 너무 슬프다
존댓말로 바뀌는 구간이 너무 슬프다..
내 눈물 모아 아직도 들음 ㅠ
그 세대 사람은 아니지만..
계속 담담한 어조였다가 마지막 문단에서 미안함과 남은 가족에 대한 걱정이 너무 말투에 뭍어나서 슬프다..
오랫동안 각오해왔다는 게 아프다
댓글은 괜히봤네 이게 누구인지가 중요한 글인가
노래진짜 좋다 어린데 감성이 장난아니네..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