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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의 공식 홈에서도 한국 공연이 확정되었다고 고지하고 있습니다. 오지매니아들 너무 좋겠습니다.
OZZY: FAR EAST TOUR 2002 dates + ala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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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를 모르는 분을 위해 오지를 소개합니다.
Vocal : Ozzy Osbourne
Guitar : Zakk Wylde
Base : Phil
Drum : Randy Castillo
Saussan : Michael Inez
1 960년대말 Psychededlic Rock의 열풍은 1970년대로 넘어가면서 시대적인 상황의 변화와 함께 사그러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Rock Music은 형태의 다양화로 그 활로를 찾아나가기 시작하는데 그 흐름은 크게 2가지로 대변될 수 있다. 우선 새로운 악기와 새로운 리듬, 그리고 클래식음악적인 요소의 도입 등을 통해, Rock의 본질에서는 조금 빗겨 나갔지만, Rock Music의 예술적인 면을 심화시킨 Progressive Rock이 Pink Floyd, King Crimson, Moody Blues, Soft Machine과 같은 밴드들의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자리 잡아나가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Blues Rock을 근간으로 강력한 기타 리프와 공격성을 주무기로 하는 Hard Rock과 Heavy Metal이 정통을 추구하는 Rock Mania둘에 의해 Rock Music의 주류로 인정받고 있었다.
특히 1960년대말에서 1970년대초에 등장하는 Led Zeppelin, Deep Purple, Black Sabbath는 Hard Rock과 Heavy Metal의 생성과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큰 공헌을 한 그룹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Led Zeppelin이나 Deep Purple이 Blues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면서 예술적인 Rock의 형태를 추구한 반면에 Black Sabbath는 육중한 중저음의 minor scale을 위주로 중세의 암흑가를 연상케하는 Toni Iommy의 Heavy한 기타 리프와 저 멀리 연혹에서 울려퍼지는 grim reaper의 목소리같은 신경질적이면서 암울한 Ozzy Osbourne의 목소리의 완벽한 조화로 Heavy Metal의 사운드의 근간을 이루면서 향후 출현하게될 여러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Heavy Metal을 사랑하거나 직접 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Black Sabbath의 은혜를 입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벌써 Earache레이블 소속의 Death Metal 밴드들을 축으로 한 "Masters of Misery"와 여러 Heavy Metal의 sub-genre를 아우르는 다양한 뮤지션들에 의한 "Nativity in Black"등 그들에 대한 2장의 트리뷰트 앨범이 발매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그들에 대한 후배들의 존경과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는데, 특히 Black, Death, Doom, Satanic Metal 계열의 음악에 있어서 그들의 존재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러한 Black Sabbath의 어둡고 음산한 이미지의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Ozzy의 마력적인 보컬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블랙 새버드의 창단멤버였던 오지 오스본은 78년의 9집 <Never Say Die>를 끝으로 로니 제임스 디오에게 리드 보컬리스트의 자리를 넘겨준 후 자신의 그룹을 조직했다.
출범 당시의 라인업은 후레이저 비니(기타)-테리 홀버리(베이스)-앤디 베인(드럼) 등의 무명뮤지션들로 2년간(1978-1979) 공연여행에만 참여타가, 불후의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를 영입시킨것은 79년말이었다. 뿐만아니라 유라이어 힙 출신의 드러머 리 커슬레이크와 레인보우 출신의 베이시스트 밥 데이즐리 등으로 멤버 전원을 교체한 후(키보드의 돈 에일리는 게스트로 참여) 1980년 3월 22일 릿지-팜 스튜디오에서, 라우드니스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맥스 노먼의 엔지니어링으로 대망의 데뷔 앨범 <Blizzard Of Ozz>를 녹음키에 이른다.
당시 23세의 나이었던 랜디는 수록곡 전체를 작곡했을 뿐 아니라, 너무나 유명한 "Mr.Crowley"에서, 활화산같은 "Crazy Train"에서 그리고 묵시록적인 "Revelation(Mother Earth)"에서 전대미문의 휭거링을 노출, 오지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경악의 도가니로 안내했다. 이듬해에 공연여행에 지쳐 유라이어 힙으로 복귀해버린 커슬레이크와 그를 따라간 데이즐리의 후임으로, 블랙 오우크 아칸소우와 팻 트래버스 밴드를 거친 해머 드러머 타미 앨드릿지와 랜디의 옛 친우 루디 사르조를 맞아들여 전화위복의 라인업으로 공개한 두번째 앨범 <Diary Of A Madman>에서의 랜디는, 더욱 원숙해진 섬광같은 테크닉으로 "Over The Mountain"을 비롯한 전편에서 지구촌의 메틀 팬들을 사로잡고 만다.
1956년 12월 6일 LA의 산타모니카에서 "윌리엄 랜델 로즈"라는 본명으로 태어난 랜디는 6세때부터 할아버지의 손때가 묻은 낡은 깁슨 어쿠스틱 기타에 매달렸으며, 그로부터 10년 후인 16세때에 "콰이어트 라이엇"을 조직하기전까지 클래식과 일렉트릭 기타의 모든것을 알게되었다. 고향친구인 케빈 듀보르(보컬)와 함께 고교시절 스쿨밴드로 출발한 콰이어트 라이엇은 78년에 드류 포사이스(드럼)-켈리 가니(베이스) 등 4인조의 라인업으로 지금은 폐반되어버린 <Quiet Riot I>을 취입했으며, 베이시스트를 루디 사르조로 교체한 후 79년에 <Quiet Riot II>(역시 폐반)를 남겼다. 당시까지만해도 무명이었던 랜디의 가능성을 가장 정확히 파악해낸 인물은 토니 아이오미를 능가하는 기타리스트를 찾아내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던 오지 오스본이었다.
말할나위없이 오지의 오른팔이 된 랜디는 콰이어트 라이엇을 까를로스 까바조우에게 넘기고 단 두장의 앨범을 통해 메틀기타의 제왕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2집을 끝으로 랜디는 순회공연 도중에 일어난 불우의 비행기 추락사고(1982년 3월 19일)로 죽어 오지 오스본은 큰 슬픔에 잠기게 된다. 랜디의 공백을 버니 토메와 브래드 길리스 등의 기타리스트가 세션 형식으로 메꾸려 했으나, 오지는 결코 랜디를 잊을 수가 없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한 오지는 제이크 E. 리를 새 기타리스트로 맞이해 83년 <Bark At The Moon>을 완성하였다. 이어서 86년에는 핸디 카스틸로(드럼)-필 수잔(베이스) 등을 맞아 <The Ultimate Sin>을 공개하였다. 이 앨범을 끝으로 제이크 E. 리는 "쉬고싶다"는 것을 이유로 그룹을 탈퇴하고, 잭 와일드가 후임 기타리스트로 여입되어 89년 <No Rest For The Wicked>를 공개하게 된다. "Miracle Man" 등을 수록한 이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금새 플래티넘을 획득, 오지의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주었다.
91년에 오지는 <No More Tears>를 발표하며 헤비메틀계를 떠나겠다는 발표를 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는 논란 중에서도 이 앨범은 "No More Tears", "Zombie Stomp", "Mama, I'm ComingHome" 등을 위시해 수록곡 전부를 히트시키는 쾌거를 올렸다.
93년에 오자 오지는 <Live & Loud>, <Ozzmosis>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51이 되지만 아직도 지치지 않고 활동을 하고 있는 Ozzy는 1995년 "Retirement Sucks Tour"로 명명한 자신의 월드투어를 벌이기도 하고, 96년부터는 Lollapalooza나 H.O.R.D.E Tour와 맞먹는 Rock Festival인 Ozz-Fest를 기획하는 등 젊은 사람을 능가하는 음악에 대한 정열을 보여주고 있지만 Zakk의 영입 이후 이전의 음악들에 비해 상업적으로 치우치는 면이 없지 않고, 또한 최근 Zakk의 탈퇴와 그 뒤를 이은 David Lee Roth 밴드와 Lizzy Borden출신의 Joe Holmes(Randy Rhoads의 제자였다고 전해지는)도 그 거취가 불투명하여서 초기 그의 음악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적지않은 실망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997년에는 Ozzy의 베스트 곡들을 수록한 <The Ozzman Comethgt;가 발표되었다. 물론 오리지널 앨범은 아니지만, 그의 Black Sabbth 초창기 시절의 Basement Tape에서 발췌한 미발표버전 2곡, "Mr.Crowley", "Over The Mountain", "No More tears" 등의 히트곡들과 새롭게 발표한는 신곡 "Back On Earth"를 담고 있는 기존의 곡들을 편집한 앨범으로서 신선미는 조금 떨어지지만, 헤비메틀계의 거장인 Ozzy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알짜배기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Ozzy의 음악을 처음 접한건 1987년, 내가 고1이 되던해 파고다 예술극장(지금은 없어졌음)에서 한 무명밴드의 연주로 들은 "Mr.Crowley"였었다. Ozzy의 목소리와 Randy의 기타에 매료된 나에게 지금까지 Ozzy Osbourne은 단순한 메틀밴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느덧 세월은 LP에서 CD시대로 넘어오면서 Ozzy의 명성도 낡은 LP처럼 시들어 가는것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안타까움을 느낀다. Ozzy의 한 팬으로서 그가 다시 한번 예전의 모습으로 일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Randy Rhoads의 넋을 위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