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들 외식 날이다.
내 생일이 토욜인데 좀 당겨서 공휴일(개천절)인 오늘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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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대교와 한강이 멀리 보이는 3층 대형 갈비집
일본식으로 상 밑을 파 다리를 편하게 내려 놓을 수 있게 만든 아담한 가족방.
돌박이 지우의 동그랗고 통통한 얼굴이 먼져 보인다.
큰애 내우와 마눌 그리고 이번 달 혼사를 치를 둘째 내우들이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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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구이와 갈비탕 육회 냉면등으로 만찬을 즐긴다.
소주를 곁들여서 말이다
손녀의 앙증 맞은 일거수 일투족이 가족들의 미소를 자아 내게 하고 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니 틀림없이 총명한 아이로 자랄 날 것이다.
ㆍ 성혼 선언문ㆍ을 둩째 며눌이 내어 놓는다. 그날 식순에서 내가 할 것은 이 것을 낭독 하는 것 뿐이라니 간단해서 좋다. 새신랑 신부에게 할 덕담은 사돈이 하기로 했다니 적절한 분담 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째 때 에도 그리했는데 , 그렇게 하는 것이 대세인가 보다.
지난 일년간 둘째와 며눌이
식장과 살림 집 등을 스스로들 계약을 하고 준비를 다 하니 내가 할 것은 식에 참석 하는 것 뿐이다.
신혼 여행을 이태리 밀라노로 간다고 하여 그렇게 까지 해야하나 했으나 , 며눌이 연간 반년 정도는 해외출장을 다닌다고 하니, 출장 가는 것 처럼 갈 모양인지 부담스런 기색은 별로 없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생일 축가를 받으며 손녀와 함께 케익 커팅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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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세월은 가고 애들은 성장을 하고 제짝을 찾아서 장가를 간다.
시간이라고 하는 이름의 이 열차는 광대한 세상의 잡다한 인간사를 비단 처럼 곱게 역어 갈 수 있는, 신의 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첫댓글 생일 잔치 가족들과의 오붓한 광경이 눈에 선합니다
아들만 둘인 저는 둘째 십년전에 장가 갔으니 이젠 퇴색해져 가는 할머니 ~ ㅎ
생일 축하합니다 💐
그리고
새 며느리 예쁘지요?
자식은 내리사랑 이라서 ㅎ
땡큐 소 머치.. 회장님..~모임 날 손도 한번. 못 잡아 보고 와서 나와서 지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