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탄 입니다~~!!
이번엔 색다르게 유럽의 강호들입니다^^
먼저,, 티모 볼~~!!
말이 필요없지요.. 중국 국가대표를 꺾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2006년 월드컵인가요? 8강에서 왕리친을,, 4강에서 마린을,, 결승에서 왕하오를 내리 꺾어버리고 탁구대 위에 드러누워버린 티모볼~~^^ 세상에~~ 한 사람도 이기기 힘든 중국 국가대표 3인방을 혼자서 다 잡아버리고~~ 대단한 포스였습니다.. 그 때 완전 사랑에 빠졌죠~~*^^* (ㅎㅎㅎ 변태같은가?)
요즘은 오른쪽 발목 부상(?) 때문에 100% 예전의 기량을 보이고 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달리 Practice Hall 에서 연습을 많이 안 하는 것 같았습니다.. 첫날엔 연습도 안하고 혼자서 PSP를 하더군요..
자,, 저의 진짜 티모 볼 라켓~~

전 원래 순수5겹 합판을 선호하는 지라,, 카본이나 아릴레이트카본, 아라미드, 자일론 등등의 특수 소재가 들어간 블레이드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유명하다는 5겹 합판은 거의 다 사모아놓고^^;; 아~~ 프리모락은 한 자루 갖고 있었네요*^^* 코치선생님이 하도 권하셔서,, 생각해보니 한 놈 데리고 있었네요....)
하지만,, 티모 볼 선수가 직접 싸인한 티모 볼 블레이드라면 제가 비록 쓰지 않아도 소장할 가치가 있겠죠?? ㅋㅋㅋ
그래서,, 대전에 내려가기 직전에 사들고 갔습니다^^
이젠 영화배우 뺨칠 외모를 가진 티모 볼 선수와 한 컷~~!!

티모 볼 선수 정말 매너 좋아요~~ 다정하게 말도 건네고^^ 대부분 유럽 선수들이 매너가 좋고 팬들에게 친절합니다~~ (단 한 사람 드미트리 오프챠로프 제외..-.-+ 엄청 비싸게 굴어요.. 중국 국가대푠 줄 알았습니다..)
ㅋㅋ 또 "일타이피" 군요~~ 옆에 크리스티안 쒸스 선수가 걸려들었군요^O^
크리스티안 쒸스 선수는 저의 싸인 목록에 없었던 관계로 빠따가 없어서 *^^* "쏘리~~ 쒸스~~"

크리스티안 쒸스 선수의 싸인 볼 입니당 ㅎㅎㅎ
다음은 크로아티아의 에이스 조란 프리모락 선수~~!!
탁구를 사랑하는 생활체육인이라면 "프리모락"을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으시겠죠??
아마 동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블레이드가 바로 버OOOO의 "프리모락 카본"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희 탁구장에서도 레슨 받으시는 쉐이크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프리모락 카본입니다..
최근에는 비슷한 성향의 제품들이 각 메이커마다 한둘은 포진해 있어서 점유율이 조금 떨어진 것 같기도 하지만,, 거의 카본이 들어간 쉐이크핸드 라켓의 대명사가 바로 프리모락 카본이 아닐까 합니다..
조란 프리모락 선수의 싸인~~ 보시죠~~^^

프리모락 선수는 드라이브 연습시 아주 희한한 소리를 내더군요^^ "으응~~ 으응~~" 하면서 얼마나 앓던지~~ ㅋㅋㅋ 주위에 계신 분들이 다들 웃으셨습니다.. 나름대로의 기합이겠지만,, 특별해서 좀 웃기더라구요.. 체격도 대단히 컸고,, 크로캅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왠지 모르게 그런 인상이 좀^^;;
크로아티아의 조란 프리모락 선수와 함께~~

ㅋㅋㅋ 그런데,, 놀라운 것은 경기장에 많은 분들이 선수들 싸인을 받으려고 라켓을 가져 오셨습니다.. 여성분들은 대부분 프리모락 카본이었죠.. 제가 프리모락 선수와 사진을 찍자 옆에 프리모락 카본을 들고 계시던 아주머니 왈,, "저 선수는 누구예요?" ㅎㅎㅎ 제가 말씀드렸죠~~ "그 유명한 프리모락 선수예요",, 아주머니 왈,, "프리모락이 누군데?" ㅋㅋㅋ
프리모락 선수가 한국말을 몰랐기에 망정이지 알아듣기라도 했으면 엄청 섭섭했을듯~~ "쏘리~~ 프리모락~~^O^"
많은 분들이 프리모락 선수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저 유니폼은 어느 나라 유니폼이냐,, 저 선수는 이름이 뭐냐,,
하긴 이 정도는 약합니다.. 스탠드에 앉아있는 마린 선수를 곁눈질로 보시고는 "쟤가 바로 마롱이야", "그래?? 별로 안 어려 보이는데?" 하시던 아주머니, 아저씨.. ㅎㅎㅎ 사실,, 뭐 제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내가 별로 관심이 없으면 모르는 게 당연하죠~~ 저야 탁구에 관심이 워낙 많으니까 선수들 얼굴을 다 알지,, 예를 들어 바둑에 문외한인 제 옆에 이창호 기사나 이세돌 기사가 앉아있다고 한들 알아보겠습니까? (아,, 이창호는 안다^^;;) 그래도,, 뭐 탁구 미치광이인 제 눈에는 그런 모습들도 다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제가 마린 선수라고 알려드렸더니 그제서야 눈의 휘둥그레~~ 싸인 받으러 달려가시더군요^^ 마린 선수는 이름을 들어서 알고 계셨나봐요.. 얼굴을 모르셔서 그렇지^^ ㅋㅋㅋ
마지막은 오스트리아의 에이스 베르너 쉴라거~~!!
마치 독일 병정같은 이미지가 연상되는 전형적인 북구 유럽미남~~
전통적으로 유럽 선수들은 중국 선수들과 달리 탁구를 쳐도 자세를 크게 중요시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 두 사람 예외가 있다면 바로 오스트리아의 베르너 쉴라거와 스웨덴의 발트너.. 이 둘은 모든 기술이 중국 선수들의 교과서적인 자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세 명을 꼽으라면 뭐 티모볼도 꼽기야 하겠습니다만..) 베르너 쉴라거 선수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서비스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공링후이와 왕리친을 연파하고 결승에서 우리 주세혁 선수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죠.. 마린과 함께 서비스의 귀신입니다.. 공링후이 선수도 쉴라거 선수의 서비스를 타는 것처럼 보일 정도~~!!
쉴라거 선수는 시드가 배정되어 둘째 날 오후에 첫 경기가 있었습니다..
쉴라서 선수의 싸인을 받으려고 특별히 대전에 내려가기 직전에 사들고 내려갔습니다..
쉴라거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도 대한탁구협회에 확인했고,, 쉴라거 선수가 호텔에 체크인 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만,, 쉴라거 선수가 연습하러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없는 중국 선수들도 첫 날부터 나와서 몸을 풀었고,, 티모 볼 선수는 연습은 안 했지만 경기장에 모습을 보였는데,, 쉴라거 선수만 연습하러도 안 나오고 도무지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혹시 안 온 거 아냐?" 거금을 들여서 빠따까지 사들고 왔는데..
둘째 날이 되어도 경기장에 안 보여서 맘 졸였는데,, 헐.. 경기시간 딱 맞춰서 왔네요-.-;;
쉴라거 선수는 둘째, 셋째 날만 머무르고 바로 가버렸는지 마지막 날은 못 봤습니다.. 마린 선수에게 지더니만 가버렸는지.. 부인과 함께 와서 경기관람도 같이 하더군요.. 경기하러 온 게 아니라 거의 관광하러 온 것 같기도 하고^^
쉴라거 선수는 쉴라거 FL을 쓰죠..(알고 있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고 확인했습니다^^)

쉴라거 선수 싸인이 박혀있는 제 빠따~~^^
용품사에 가서 직접 쉴라거 FL 과 ST 를 잡아보고 ST로 결정했습니다.. 둘 다 편했는데 ST 가 조금 더 굵어서..
쉴라거 선수와는 아쉽게도 기념촬영을 못했네요T.T 시간이 없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기다가 일찍 쉴라거 선수가 가버리는 바람에..
이 놈의 자랑이 끝이 없네용^^ 저 혼자 신나게 떠들어서 죄송하기도 하고,, 보시는 분들도 슬슬 싫증이 나실 것도 같은데요~~
좀 더 자랑을 할까말까 고민되네용*^^* 하하하~~
첫댓글 역시~!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ㅡㅡ+(딱히 악의가 있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