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높이의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개통…산림치유 명소로 도약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개통식
경남 거창군은 지난 22일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이재운 군의회 의장, 신종학 노인회장, 유병호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공모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38억 원을 투입, 길이 3.5km 구간을 계단 없이 조성했다. 경사도는 8˚ 이하로 설계돼 교통약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해발 900m 이상에 조성된 이 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무장애 나눔길로, 거창군의 대표적 자연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길 곳곳에는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합천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4개소와 포토존 3개소가 설치됐다. ‘감악산’과 ‘높은 곳’을 상징하는 별칭인 ‘감악고도(紺岳高道)’로 불리는 이 길은 자연의 품에서 치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감악산은 기존에 가을 축제 때만 관광객이 집중되던 장소였다. 이번 감악고도 개통으로 사계절 내내 치유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산림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올해 감악산 꽃&별 여행 축제에 38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전국 최고의 가을꽃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무장애 나눔길 개통으로 거창군 동서남북 산림관광 벨트가 완성돼 더욱 뜻깊다. 숲속 야영장과 같은 추가 산림치유 시설을 조성해 감악산을 거창 남부지역 최고의 산림치유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