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친구 따라 간 콘서트인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살면서 본 모든 인간 중 가장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봤던 가수분들 중 여러분이 탑급 실력파로 아실만한 가수분들이 hynn, 나얼, 알리, 벤 당장 생각나는건 이정도인데
이수씨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냥 듣자마자 알 수 있었습니다, '아 이 사람은 천재구나..'
특히 hynn, 나얼씨 같은 경우는 사실 엄청난 연습량에서 나오는 ctrl+c, ctrl+v 느낌이 강한데
이수씨는 그냥 물흘러가는대로 본인 감성, 표현대로 죽죽 부르는데 그게 환상적입니다.. 저 분들이랑은 개인취향 차이가 나겠지만 저는 이수씨가 훨씬 더 좋았어요.(개인취향입니다!! 이수씨가 반드시 더 뛰어나다 그런거 아닙니다)
고음이고 뭐고 문제가 아니라 (물론 그게 자유자재로 되니까 표현이 되는거긴 합니다만) 표현력의 차원이 다릅니다, 게스트로 임한별씨 나오셨는데 물론 잘하셨지만, 신선과 인간의 차이 정도의 갭이 느껴졌어요
생소한 곡이라도 관객이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차원의 표현력의 역량이 있습니다, 저는 정말 유명한 곡들말고는 하나도 모르고 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 세대의 띵곡들인 별, returns, 12월, 잠시만 안녕, 행복하지 말아요 이런것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유명한 곡들이라면 어디에도, 백야, 입술의 말. 이런 것들이 있겠네요. 이수씨 컨디션은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오프닝곡인 어디에도는 많이 힘겹게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망했나 싶었는데 나머지 모든 곡들은 전부 최고였습니다. 이수씨는 그 날 체력 컨디션이 좋다 안좋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진행만 가능한 정도의 컨디션이면 가서 들으시면 노래의 다른 차원(;;)을 경험하실 수 있을겁니다.
제가 가서 이렇게 충격받아본 가수 라이브는 오랜만이네요.
아마 음원 녹음시에는 컴프레서? (전 엔지니어링은 잘 몰라서요), 그걸로 볼륨을 좀 많이 줄이고 깎아서 라이브의 표현력의 감동도 많이 축소되는 것 같습니다, 음원 녹음시와 라이브가 창법을 다르게 부르진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실제로 들어보면 음원과 라이브가 가장 많이 차이나는 가수 중 하나였어요, 라이브로 표현력을 풀볼륨으로 체험하면 차원이 다릅니다.
안 들어보신분들 인생에 한번은 꼭!! 직접 가서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 팬심0이었고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2시간반내내 '와.... 인간인가?' 생각만 하고 황홀경에 젖어있다 나왔어요! ㅋㅋ
첫댓글 소향도 고음만 있다길래 고민하다 갔는데 감정, 기교, 성량 완전 싹다 탑클래스였어요.
기저귀 안차고 가고 지리고 나왔습니다.
이수도 꼭 가야겠습니다.
저는 가게되면 기저귀 준비해가겠습니다 ㅋㅋㅋ 이수씨 콘서트도 꼭 가보세요!
저는 브라이언 맥나잇 기계아닌가 뭐지 이랬었습니자 ㅋㅋㅋ
ㅋㅋㅋ 이수씨 콘서트도 추천합니다! 강추!!
브라이언맥나잇 엄청 좋아했는데..
전 박효신, 거미, BIIM이 젤 기억에 남았습니다...나얼은 볼 수 있을까 후
나얼씨.. 설마 제가 본 그 콘서트가 마지막이 될줄이야..... ㅠ (성훈씨 탈퇴 얘깁니다.)
@농알못이에용 그쵸…하 단독은 안 할 것 같고 ㅋㅋ 새멤버는 어케 뽑으려나..
@오마이줄리아 나얼씨 실제로 본 경험상.. 단독은 불가능합니다 ㅋㅋㅋ 노래가 문제가 아니라 멘트 진행이 안될거 같아요, 원래도 거의 정엽씨랑 영준씨가 진행했어요. 아마 성훈씨 대신에 새멤버 뽑아서 하든가 하실거 같습니다.
그나마 인간적인건 3곡 연이어 부르고 5분 ~10분 쉰다는거
ㅋㅋㅋ 체력은.. 어쩔수없죠, 곡들 들어보니 난이도가 그냥 일반적인 난이도가 아니더라구요, 본인이 쓴 곡들인데도 이건 다른 일반적인 레벨의 가수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더라구요. 곡들이 표현 난이도가 미쳤어요.
저도 이수 콘서트 보러 갔었는데 진짜 노래 잘불러서 귀르가즘 느끼고 왔네요,,또 기억 나는건 주변에 앉아있는 관객들 남녀 상관없이 아 씨X 존X 잘한다 이런말들 무쟈게 들렸네요 ㅋㅋㅋㅋㅋ,,,박효신,빅마마도 안꿇립니다 ㅎㅎ
전 이거 제 생애 GOAT 갱신하려면 박효신씨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박효신씨 봐도 이건 취향의 문제지 누가 더 고차원이다 이런게 아닐거 같다 느꼈어요.
취향을 떠나 표현력이랑 전반적으로 보면 대등한 레벨정도라 생각하면 될까요? 궁금하네요, 박효신씨는 실제로 아직 못봤고, 제가 티켓팅 너무 싫어해서 결국엔 안 갈거(;;) 같기도 해서 ㅋㅋ
괜히 김나박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백번 동의합니다 ㅎㅎ 저는 김나박이 정돈가? 했는데 실제로 보고 백번 동의하게됐습니다 ㅋㅋ
@농알못이에용 실제로 김나박이 중에 앨범을 제일 꾸준히 내주는 가수라서 개인적으로 더 좋아합니다 ㅎㅎ 저도 이수 콘서트 한번 가봐야겠네요
@본좌님 가사를 정말 자기가 많이 쓰는 가수다 보니 좋은 곡들도 많더라구요 ㅋㅋ
(다른 맥락이지만)
그 일만 없었어도.. 방송에서 보고 싶은 가수인데 말이죠. ㅠ
실제로 여자분들은 노래고 뭐고 그냥 그거 하나로....
이수 콘서트 본적은없지만 왠지 그럴꺼같았어요...
저는 직접 들어본 가수중 전성기시절 최재훈...
소름돋았는데 저만 느낀게아니고 같이들은 친구들도 소름이라고..
저도 스타일상 특히 파워부분에서 그럴거 같긴했는데 차이가 이 정도로 클 줄은 몰랐어요, 파워뿐만 아니라 표현력까지 아예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콘서트 갔던 가수 중 제일 인상깊었던 건 어머니 모시고 갔던 이선희요. 거미 sg워너비 yb 등등 노래 잘하는 가수들 콘서트 몇 번은 가봤는데 그 중 이선희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경연 방송 보면 노래 듣는 관객이 감동 받아 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개인적 선호도 반영해서는 이적도 한표요. 언급한 가수들만큼 노래를 와 잘한다 느낌보다, 성량과 음색으로 무대가 꽉 채워지는 경험.
아하, 저는 이수씨 처음 듣는 서정적인 곡 하나 듣는데 눈물 살짝 날 뻔했어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엠맥 팬이라서 겨울나기도 2번이나 가고 올해 기행문은 팬클럽도 가입 해서 바로 앞구역에서 보고 왔는데
매번 그냥 지리고 옵니다...그 감동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서 매년 콘서트를 보게됩니다 ㅜㅜ
아 저는 기행문 10월에 봤는데 이번 서울은 겨울나기 컨셉으로 셋리스트가 바꼈더군요 제가 엄청 좋아하는 쌍커풀도 불렀던데 부럽습니다 ㅜㅜ
쌍꺼풀 불렀습니다 ㅋㅋ 저는 비팬이다보니 원래 알던 입술의 말이 정말 좋더라구요 ㅎㅎ
농구 끝나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뭔가 했더니 이수가 콘서트를 하더라고요ㅎㅎ 실력이야 명불허전이고 컨디션 진짜 좋으면 스피커 찢기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성량이 좋습니다ㅎㅎ
저는 24일에 빅마마 콘서트 가는데 이수급 귀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지 궁금ㅎㅎ
맞습니다 ㅎㅎ 성량도 많이 차이나죠 ㅋㅋ 최강급입니다
백야 랑 모래시계를 몇 년전부터 우연히 알게 되어 그때부터 엠맥노래중 최애곡입니다
이 두곡때문에 콘서트가보고싶네요
꼭 가보세요! 라이브는 음원과 아예 차원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