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7시쯤에 저녁 상 차리느라고 분주한데
식탁위에 폰이 마구 불러 됩니다.
들여다 보니 모르는 전번이네요
이게 누구지?
하고 무시해 버렸어요
메주 이상한 버릇 있답니다.
모르는 전화는 웬만해선 잘 안받습니다.
구차나서...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 한테 다 소문 났답니다
집전화도 안받는다고...
소리 들어도 안받아요
몇일 전에는 집에서 목욕하는데 전화가 마구 울립니다.
보니 모르는 전번이네요
엄청 오더라구요
그래도 안받았어요
다하고 나가니 대구 친구가 "야 너 전화 왜 안받어
지금 택배 아저씨가 난리났어.부산으로 전화했나봐
노루고기 택배란다.지금 나한테 해 보라캐서 한다"
전화한번 잘못 받으면 친구들 수다가 두시간
너무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무서버요.
급하면 폰으로 오겠지 하고 컴만 들여다 보고 있답니다.
저녁 차릴때 전화 한참 오더니
바로 내가 아는 친구가 또 전화가 오네요
" 선옥아~방배동 원순네 집에 칼국수 밀어 났다고
너한테 아무리 전화해도 안받는다고 나보고 해 보라고 해서...지금 원순이가
내게 전화해서 용배를 바꿔 주네"
"아~그랬니?"
"근데 원순이가 그러는데 순팔이하고 (처음으로 내게 연애편지 줬던 총각 동창)
병택이하고 보기에 사이가 안좋은거 같아 따로 불렀대.그러니 너보고 오란다"
"에잉~나 안갈래 . 갑자기 그러면 어떡해~가기싫어
난 준비하고 나가면 낮부터 나가서 본전을 뽑아야 속이 시원한데
저녁에 나가서 금방 집에오면 본전 생각나서 가기 싫어"
여기서 본전은 포장한걸 말한답니다.
포장 모르나요?
변장이요
변장 모르나요?
화장이요~
ㅎㅎㅎㅎㅎ
"응 그러면 너네 집에 시댁 식구 왔다고 할께?"
.................
참아 그러라고는 못하겠더라구요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동창들 전번은 거의 입력을 안해 놨기에 전화와도 모릅니다.
누가 누군지...
저번에 친한 동창 효부라는 그 친구가 전화가 와서 미리 소스를 줍니다.
누구네 초상나서 아마 동창들 지방에서 올라올 것이다 라고...
음~
오늘은 전화 안받는 날이군...
근데 10시인데 밤에 전화가 빗발 칩니다.
이넘 저넘 누구 전화인지도 모르게 엄청 오는데 받으면 나가야 하니
안받는게 상책 이지요
보통 울집 근처에 오면 전화가 잘 오는거 같아요
아닌게 다를까 하루인가 이틀 지나고 지방에 남자 동창이
쪽지가 와서 동기카페로 오라고 하는데 보고도 안갔더니
전화가 오네요
왜 그렇게 전화 안받느냐고...
웃고 말았지요
이녀석 여자는 엄청 밝혀요
저보고 그러네요~
"너 아는 여자들 중에 남자 사귈려고 하는사람 있으면 소개좀 해주라"
"으응~요즘 제다 직장 다니느라고 바빠서 시간도 없어"
그래놓고 속으로 뭉디~키는 몽당 연필에 여자가 눈이 삐었냐?
저 녀석은 지형 반이라도 닮을 것이지...지형은 배우보다도 더 멋지더구만...
속으로 그랬지요
카페에서 닉을 우아한걸로 했기에 제가 그랫어요
지개꾼으로 하라고...
그랬더니 정말 지개꾼으로 바꾸더라구요...
지개가 땅에 닿으면 어카죠?
아휴~이녀석 가계 옆에 닭발이 기가 막히던데...여태 그렇게 맛난
뼈 없는 닭발 먹어 본적이 없는데...거기가 상주시니 갈수도 없고...
오늘 병원 가다가 대구 친구한테
"야~나 18일 19일 휴가인데(집탈출)뭐 재미나게 보내야 하는데 우리 문경 갈래?
웅순이 한테? 너 과메기 사오지 말고 대구 막창을 사와라~
그게 맛있던데...
웅순이 한테 가서 산속에서 군불 때고 밤세워 놀자"
"그래 계획 세워봐~"
"밀양에 경하도 시간 되려나? 가자고 해 볼까?"
저는 지금 절호에 자유시간 일년에 두번 여름과 겨울
울집 막내 겨울 수련회 보내 놓고 튈 생각입니다.
문경 어디인지는 모르는데 아주 깊은 산속인데
절이 있다네요
비공개 절이요
4월8일 하루만 공개한다네요
거기인데 개가 두마리 있는데 한마리는 풀어 놓고 키우는데
한마리는 진돗개인데 풀어만 놓으면 산에가서 토끼랑 산짐승을 잡아 온다네요
그래서 못잡게 묶어 둔다기에 제가 제발 풀어 놓으라고...
잡아 오면 모아뒀다가 벙개하자 그랬답니다.
문경 가시려면 역으로 나오세요~
그렇다고 아직 진돗개 풀어 놓은건 아니랍니다.
방은 빈방 많으니 군불 미리 때 놓는다고 오라고 했걸랑요
아직 그애는 제가 이런 계획 세우는지도 모른답니다.
첫댓글 메주님은 친구가 엄청 많으신 것 같애요. 저도 오후에 나오라고 하면 정말 나가기 싫은데~~~ 어제도 씻고 TV보는데 노래방에서 나오라고 전화가 오네요. 물론 안 나갔지요. 메주님은 컴하고 제일 친한 것 같은데~~~맞나요?
네 컴하고 친해요.늦게 나오라고 갑자기 그러면 짝 보기도 좀 미안하고 준비하는것도 귀찮고 그러네요.
메주님~모임이 있으신가 봐요 ..동창생들과 함께 하는 자리는 부담이 없겠지요 ..어릴적 순수한 마음으로 보내는 시간이니까요 ..나이가 들어도 마치 초등학생들처럼 귀엽게 느껴집니다 ..메주님 ~좋은시간 보내시구요 ..주말 행복하세요 ^^*
모임이라기 보다도 제가 시간이 편한날을 그냥 보낼수가 없어서 몇명만 모여 볼려고 추억 만들기 하려구요.저쪽 방에도 누가 추억 만들기 했던데...우리집도 제가 늦게오면 큰일나는 짝이였는데 제가 대화로 설득을 했답니다.그런글 저번에 썼는가 기억도 안나네요.기회되면 한번 올릴께요.내 시간도 있어야 된답니다.
저나 는 잘 받으세요 어느전화든 필요해서 온건데.. 상대가 전화 안받으면 그렇게 화가나는데...그리고 전화번호확인하고 전화 안받는거 좀 이상하거든요 비밀이라두 있는것처럼 보이거든요 친절하게 꼭 받으세요 먄혀요
그래서 좀전에 공간님 말씀을 아침 먹으면서 계속 생각했습니다.친한 동창 이름은 입력을 하려구요.동창들 전번을 저번에 모임때 다 나눠 주던데...꼭 그렇게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문경은 서울에서 한시간이면 쏩니다.. 여주에서 충주지나 문경...저도 문경은 자주 갑니다..문경 활공랜드에~~ 하늘에 떠서 아래를 바라보면 산세가 넘 좋습디다...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만드세요.. 산에 늑대도 있을지 모르니 조심하시구요...ㅎㅎ
그렇게 가깝나요?우와~~~요즘도 늑대가 나오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휴일인데 나들이 준비로 아스팔트 포장은 하셨나요?...닭발에다가 진돗개에다 읽는 내가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무지 건강한 메주님 가토^^*~~
생전 아프다고를 안했는데 올해 추석밑에 무지 아팠어요.한달동안...막 울었지요.너무 아파서...
친구가 많아도 귀찮을때가 있나 보군요 전 20년넘어 객지 생활 했더니 친구가 없어 지금 찾고 있습니다...ㅎㅎ 친구들과 즐겁게 살아가세요...
글쎄 우리나이 정도 되니 엄청 들 돌아 다니는거 같네요.저는 사람 많이 모이는걸 별로 안좋아 합니다.많아야 8명 정도? 대화를 해서 분산되지 않을 정도가 좋아요.
문경에 일년에 하루만 개방하는 절은? 문경시 가은읍에있는 봉암사 인거같네요. 메주님은 친구분이 삼천리 금수강산방방곡곡에 있는거같네요. 그런데 친구분이 밤에 전화하면 안받는다. 그것이.... ??
우잉? 그걸 어떻게 아셨나요? 오늘 그러는데 가은이라고 하면서 봉암사라고 한거 같아요.그리고 낮에도 전화 잘 안받는 답니다.제가 외출 하는걸 좀 구차나 해서....게을러서요~
메주님 저는 그곳을 몇번 가보았거든요. 가은하면 탄광으로 유명했던곳이죠.헤헤 그곳에서나오던 석탄의 질이 아주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다고 광부를한건 아니구요 구경을했던기억이....ㅎㅎㅎ 잘다녀오세요 가시려면요...
암튼~메주님은 길게도 해주셨는데~이야기.내는~짧게 할께요~좋은밤되세요~~이불~잘알~덥고 감기안걸리게요~~길게했나 ~안뇽~~
산삼 자랑만 하지 마시고 좀 부쳐봐아유~~귀경이라도 해보고 죽게유~
정도가 심 하지 않는다면 오는 전화는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 그 어떤 상황의 전화인지 받지 않고는 알 수 없으니요..글구, 도대체 메주씨 에게 메달리는 친구들이 왜 그리 많아요..ㅎㅎ 일년에 한 번 찾아오느 그 절호의 기회 ~ 계획 잘 세우시어 훗 날 추억으로 영원히 남을 만남들이 되셨음 합니다..
고구마 구워먹기.물오징어 내장만 빼고 숯불에 구워 조장 찍어먹기.이건 제가 그렇게 해보니 정말 색다르고 맛나더라구요.친구가 과메기 있다고 가져 온다네요.그리고 뭐 이것저것 문경에서 장봐서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전화나 문자보다는 쪽지가 편하네요.친구들과는 웬만한건 쪽지로 안부묻고 그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