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 한것도 병인가 ?
요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도데체 논농사를 짓는것도 아니고
남들처럼 배추 농사 이런것도 아닌디
뭐가 그리 할일이 많은지 ㅋㅋ
황칠 씨가 익어가니 이것도
따줘야 하고요.
사철 푸른 나무인데
가을 되니 이렇게 노랗게 물이 들어
이쁘네요.
아직 덜벤 논에 나락이 고개를 수구리고
있네요.
겸손의 무게~~ 배워야 겠어요.
벼논 둑 길가에는 억세 풀도 나부끼고
갈대도 줄지어 있답니다.
도시에선 갈대다~~
억세다~~
좋아 하시겠지만
농부에게는 징그러운 풀일 뿐이랍니다.
모처럼 운동을 농로길로 가고 있는데
논에서 왠 노인분들이 뭘 줍고 계셔서
모하세요?
ㅎㅎ 기계로 콩을 털어 갔는데
아흐~~
논바닥에 콩들이 ~~
왕~~
거지 넉신이 생겼는지
작년에 20k 사놓은거 아직도 많은데
ㅋㅋ 이삭 줍는거는 왜.?
이케 재미가 있을까요
논 바닥에 철푸덕 주저 앉아서
콩줍기를 했어요.
바람에 나부끼는 억세 풀이
이쁘네요.
다음날은 어쩔라고
마누라가 산에 못가니 안되 보였는지
숨이 가뿌면서도 달마산 둘레길을
가자 하네요.
겨우 만 13.000보 걷고
저녁에 초상 치룬줄~~
천식 환자라 ㅜㅜ
저번에 영암 녹차밭 근처에서 줏어온
은행은 비닐에 꽁꽁
싸두어 푹 물러지게 두었다가
고무 장갑을 끼고
박박 문질러 알맹이 말려서 밥에 넣기도
하고 살충제 만들어 해충 몰살 시키려고요
산아래 밭에 길가에 떨어진 상수리
농로길에 떨어진 도토리 비로 쓸어서
물에 담가 말려서
전지 가위로 반토막 내어 껍질을
까내고 우리는 중입니다.
오늘 아침에 또 보리싹을 뽑고 베고
보리싹 씻는 물은 화다에 퍼부었어요
많이 가물어서 퍼석 퍼석
사람도 식물도 말려 죽이려나 봅니다.
맘대로 하소서
모두 미쳐 날뛰니 머지 않아 지구가
반란을 ㅜㅜㅜㅜ
내일 지구가 멸망을 할지라도
한구루 사과 나무를 심듯이 ㅎㅎ
우수수 쏟아진 황칠 씨도 쓸어 담아..
이로니 맨날 바쁘죠이 ㅜㅜ
많이는 아니지만 소꼽 놀이 하듯 땅콩도
녹두도 엊그제 이삭주은
노란콩 ^^
도토리하고 씨름 하느라고 간만에 들려
귀신 씻나락 까묵은 소리
늘어 놓고 갑니다
고운 가을 행복 만땅 하셔요.
첫댓글 하이고 저 넓은 논을 보니
대농이시군먼요 저걸 언제
추수 한데요 참 힘드시고
노고가 많으시겠습니다.
하이고 거거시 내논이 아니고 저는 귀경만 댕긴디라 ^^
땅끝마을에 사시는 선배님 오셨네요
정말 풍성한 가을이죠 땅에서 콩도줍고
은행도 줍고 도토리까지ᆢ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정 하님 잘 주무 셨나요?
가뭄이 극심 했지만
간간히 내려주신 비님 덕분에 모든 작물이 수고로움을 잊지 않고 보답을 해주시네요 .
참으로 알찬 계절 눈호강 하셔요^^
자연을 사랑하시는 풀꽃사랑님. 콩 이삭 줍는 재미 쏠쏠했겠어요. 은행으로 해충박멸약을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을 좀. 도토리 주워다가 묵가루 만드는 게 넘 힘들어 이젠 사다 먹네요. 고구마 캐고 마늘밭 일구느라 삭신이 쑤십니다. 웰빙체조에 단전호흡 최근엔 댄스까지 배운다고 시간을 쪼개니 일자리에 소홀하여 쫒겨날지도. 더 늙기 전에 달마산 한번 가면 도토리묵은 먹어볼 수 있겠지요? 갑장친구!
네 알베르토 친구님도 농사를 지으시나 봅니다.
나이가 있으니 재미로 아주 조금씩만 합시다.
고사리를 심었고 더 많이 심어 버릴라구요.
은행살충제는 세무서가서 은행 살충제 만들거라 하면 저 농도 소주를 사라고 꽝 도장을 찍어주고 돈 내고 나면 보내 온다 하고요.
그래요 댄스 도 좋고요
산속을 걷는것이 젤로 좋을것 같어요
공기도 맑고 ,가장 중요 한것은 건강 이니까요
네 도토리 많이 주웠으니
나눠 먹어 야 겠지요.
풍성한 가을의 수확물에 눈길이 가는 군요 가까이 계시면 좀 얻어다
먹을수도 있으련만 길이 멀어 마음만 함께 함니다 건강 하소서 팟팅
그렇지요.
ㅎㅎ 가을은 여유롭고 풍성도 하여
기쁨도 즐거움도 그득 합니다
건강하세요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황칠? 은 뭐에요?
따뜻한 지방에서만 자라는 옻나무 과에 속하는 고급 약재 랍니다.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혈압게통 면력역에 좋다고 하네요
검색 해 보시믄 나와요
저리 일거리를 만들어서 하니 매일같이 수다방 올새가 어디있어요.
매주콩이 벌써 나왔나 봐요.
도토리 한번 줏어다 뒤지게 혼나고 다시는 작업 안 해요
차리리 가루 사다가 묵 끌여 먹었네요.
도토리 줏었는데
왜 ? 혼이 났을까요?
힘들어서...
다람쥐 먹이 훔쳐와서요^^
@풀꽃사랑 애구구 그것도 그렇고 힘들어 못해요.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요.
다람쥐먹이를 사람들이 줏어가
먹을것이 없어 도의 직원분들이
먹이를 산에 주고 다닌다고 들었네요.
@수선화 산에는 들어 갈수도 없이 가시나무가 많고 빽빽하게 나무들이 우거져서 ...
농로길이나 밭에 떨어진것들 줍고 비짜루로 쓸어 와요.
농로길 마다 포장이 되어 있으니 ^^
@풀꽃사랑 애구구 시골이라
얼마나 많으면 빗자루로 쓸어 와요 올해 도토리가 많이 열렸나봐요.
가을의 정경 아름답게 그리셨네요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