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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경기도 양주시를 다녀오며 가평에서 잡아온 다슬기(고디,배터리,달팽이..)를
작업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대충, 눈요기나 하시라우요) ㅎㅎ
맹물에 담궈놓아 한나절만 해감(불순물,찌꺼기)을 시켜 토해내게 합니다.
너무 오래 담궈 놓으면 속살이 홀쭉~하니 살이 빠져요.
건져내어 소쿠리에 담아 다슬기가 물을 찾느라 아우성을 치게 맹글지요.
조금 있다보면 이늠들이 빨판인 죠디(입수구리)를 쏘옥 내밀고 있을 때..
88~펄펄~ 끓는 물에 열탕목욕을 사정없이 시킵니다.
(다슬기의 비명을 눈물 머금고..ㅋ~~~)
너무 푹~~삶지는 마시길..목욕을 끝냈네요.
이번 다슬기는 국물이 그리 진하지는 않더이다.
(저기 경북 봉화의 어느 개울서 잡아와 건네준 다슬기는 껍질이 쌔카맣더라구요
그늠은 국물이 파랗다 못해 쌔카맣더이다)
국물이 나왔죠?
(깐 껍질을 버리지 마시고 압력솥에 넣어 재탕을 포~옥하시길..나머지 엑기스가 빠집니다)
흔히들 한번 까고는 껍질을 버리는데..흐미~아까브라! ㅎㅎ
어때요?
속살이 탱글탱글 비취색으로 홀라당 벗구서는 유혹을 겁나게 하네요. ㅋ~
(이걸 까다보면 성질 급한 늠은 환장헙니다. 이 또한 인내심의 공부이거늘하면서
지구력있게 느긋하게 전봇대(이쑤시게)나 바늘로 뱅그리~돌리면서 깝니다.
식힌다음 요케 적당량을 비닐봉지에 하나씩 국물과 함께 담아서는 냉동실로 직행~
366일 약으로 사는 개뿔의 生肝(생간)이 정신줄을 놓고 약빨의 후유증에 헤롱데롱~맛이 뻑~갔지요.
다슬기가 肝(간)에는 특효이며 더구나 위가 나쁜 분에게도 좋다잖쑤..
(실제 먹어보니 효과가 있습디다)
다른 방법도 있지요.
날 다슬기를 생으로 곱게 갈아 즙을 내어 짜먹는 방법도 있는데
이때는 다슬기랑 오가피를 첨가하여 내려먹어도 지데로인 방법입니다.
(강원도 원주 횡성 산자락에 심어놓은 오갈피를 넣어서 짜내린 즙도 좋더이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얼음탱이가 된 다슬기..이렇게 맹글어 놓은 뒤에
가끔씩 부추(정구지)뇬과 더불어 맑은 湯으로도 들깨가루를 넣어 먹기도 하죠.
물론,아욱이나 근대,여리배추에 이런~된장을 풀어도 좋습지요.
(그 중에 궁합이 맞는 쉬운 방법은 다슬기와 부추의 만남이 지데롭니다)
부추와 다슬기를 섞어 전으로 부쳐 드셔도 ,고추장에 온갖 양념으로 무쳐도 좋네요.
문제는
필요한 만큼만 잡으면 되는데, 이제 귀하다보니 가격이 장난이 아니죠
작은 대접 하나에 이만냥에서 이만 오천냥(국산이라면 모를까 죄다 수입산이니 문제죠)
더구나 세밀한 투망으로 바닥의 돌까지 끍어올려 씨알을 말려버리는 행태들이 난무하니
참으로 이젠 다슬기 구경도 어렵더이다.
먹을 만큼만,필요한 양만, 새끼들은 잡지도 않는 것이 미덕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다슬기에 대한 이야기는 끝! ^o^* ...
첫댓글 고딩탕 끓어 먹으면 소주 한잔에 .....칵악 ....딱있디 .....많이도 잡으셨네요 .....
이런~이런~ 개뿌리의 藥을 누렁바우님께선 한잔의 잇쓰리로 조져버리네유~~~ ㅎㅎㅎ 것도 좋습지요. ^^*
시상에나 저캐많은 알 깐다꼬 얼매나 고생을 마니 하셨쓰까이....어지간한 인내력으로는 힘드실꺼인데요.. 아,근데 질문이 있어요 부추는 뇬이고 정구지는 넘인가요 아리까리 해서요..
들락날락 쉬엄쉬엄 대그빡에 연기가 나지 않도록 앉았다 일어섰다 전봇대를 들었다 놓았다..별 짓을 다했더니 그 끝이 보입디다. ㅎ~ / 부추대공(줄기)을 빳빳이 세운 것은 늠이구요, 머리를(부추잎) 산발한 것은 뇬이라 하겠습니다. 헝~~~^^*
ㅋㅋㅋㅋㅋ하이고 배꼽이야 ㅋㅋㅋㅋㅋ
간에 조타는 고~디~이~는 보약으로 마뉘 마뉘 드시와여! ㅎ&ㅎ
이러다 개뿌리의 간이 배밖으로 무단외출을 감행하능거는 아니겠지예? ㅋ~
살림~ 어설푸게 ~하는 아낙네~ 열~보다 개뿌리님 한 사람이 훨~~ 낫습니다~ 존경 스럽네요ㅎㅎㅎ
흐이그~이기 머랏꼬예(별것이 아님).. 하다보니 다~됩디다요. ^^*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구구절절 우예 자상도 하셔라..헌디요 샘아... 죠기 한퐁지 포미에게 던지믄 안될까염?? 나두 오리지날로다가 믁고잡은디요..우예안될까염..ㅎㅎㅎ
흠마? 개뿌리의 치료약을 나눠먹자고라고라? 어째 혼자 먹을려 했더니 목꾸몽에서 뭔가가 걸린 둣하며 개뿔의 뒷 대그빡을 드릴구몽낼 듯이 쏘아보구 꼬나보는 찌릿한 느낌이 들더라니.... ㅎㅎ , 저기 가얏골 방면으로 가면 있을꺼인데 차라리 김해에 자리피고 계신 울님들께 물어보면 물좋은 늠을 당일치기가 가능할 것 갓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