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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가장흔한이야기를
세상에서가장 멋진이야기로쓸수있는작가가되고싶습니다
※((제영고 문제아는 내 남편이다))※
*26
"주말 잘 보냈니?" - 화연
주말에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자신의 담임 얼굴이 저번주와는 다르게
활짝 피었다는 것을 느낀 현이였다. 고개를 돌려 옆을 보자 오늘은 눈을 마주치고
기분좋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흠... 이번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험인 거 알고 있지?" - 화연
"네에?"
"... 이제 이틀 남았네, 벼락치기 열심히 해" - 화연
화연은 웃으며 나가버렸고, 그날 아침 3학년 10반은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
* * *
"기분 좋아 보이네?" - 신후
화연의 웃는 얼굴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신후는 앞에 앉은 화연을 보고
말했다. 화연은 눈을 한번 구르더니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꼬맹이랑 잘 되었나 보다. 신후는 약간 씁쓸한 미소를 짓고 원래 하던 일을 마치기
위해 컴퓨터 모니터로 고개를 돌렸다.
/
"이번시간 지나면 점심시간인데... 매점 갔다오느라 늦게 들어와?" - 화연
4교시.
3학년 5반에 들어온 화연은 수업종이 친후 들어온 두 아이에게 한소리하고
있었다. 이해해줄 수도 있는 일이였지만, 그냥 넘어간다면 계속 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번 한번은 크게 혼을 내줘야겠다고 생각한 화연은 두 아이를 자리에 앉히지
않고 서서 수업을 하게 했다.
그나저나, 예쁘장한 여학생이 요즘따라 얼굴색이 좋지 않다.
시험을 앞두고 열심히 진도를 빼야하긴 했지만, 어째 저 얼굴을 보니 수업할 맛이
나지 않았다. 결국 벌로 서서 수업하게 된 아이들을 제자리에 앉히고 자습시간으로
돌렸다. 내일이 있으니까, 내일 열심히 진도를 뺄 거라는 말을 미리 아이들에게
해주고 말이다.
"..." - 혜아
"무슨... 걱정있니?" - 화연
화연은 예쁘장한 아이에게 다가가 물었다. 책상에 붙여진 이름을 보니, 혜아였다.
이름을 잊어버려서 볼때마다 예쁘장한 아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엔 절대 까먹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혜아가 자신의 물음에 대답을 할때까지
혜아의 이름만 보고 있었다.
"...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 혜아
"... 에이.. 섭섭하게... 그냥 말해보지 그래?" - 화연
"저 자습 할꺼예요" - 혜아
"어디? 여기 이 공책에?" - 화연
화연은 재빨리 공책을 낚아채 폈다. 혜아가 자신의 팔을 잡았지만 웃으며 살짝 뿌리
치곤 공책을 들여다 보았다. 공부한 흔적대신 이니셜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 BHD♡YHA '
"이.. 이래내요" - 혜아
"뭐야...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거..였어?" - 화연
"... 나.. 남자..친구... 아닌데요..." - 혜아
"..응..?" - 화연
"저혼자 좋아하는 남자애예요... 사귀는 사이 아니라구요" - 혜아
시무룩하게, 금방 이라도 울것 같은 표정으로 말하는 혜아를 보자 화연은 쭈그려 앉자
혜아를 올려다 보았다. 눈시울이 붉어져있는 걸 보니, 이 남학생이 어지간히 애를
태우긴 하나보다. 이렇게 예쁜 아일 마다하는 남자도 있다니, 그 남자아이의 얼굴이
궁금해지는 화연이였다.
"고백은.. 해봤어?" - 화연
"... 정식으론... 안했는데요... 어쨌든 날 싫어한다구요" - 혜아
"... 그 남자아이가 너의 어떤 점이 싫데?" - 화연
"그런 거 물어 본 적 없어서.. 몰라요..." - 혜아
"물어봐!" - 화연
"이제... 걔 앞에... 얼씬도 못한다구요..." - 혜아
"...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어..." - 화연
혜아는 서러운 지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며 쭈그려 앉아 자신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화연은 우는 혜아의 행동에 당황해 하다 울지마라며 등을 토닥여 주었다.
남자아이의 이니셜이 흔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화연은 계속 혜아의
등을 쓸어주었다.
"흑.." - 혜아
"... 내가 니 얘기 들어줄 수 있는데.. 너, 나랑 점심시간에 얘기 좀 할래?" - 화연
"... 제가 .. 왜요..." - 혜아
"사람 궁금하게 만들어 놓고 말 안해주겠다고?" - 화연
"... 밥 먹어야 하는데요" - 혜아
"... 내가 매점가서 과자 사주면 되잖아... 왜 얼씬 못하게 된 건지 말도
안해주고... 그리고 내 어깨 썼으니까.. 오늘 점심은 나랑 먹으면서 얘기해줘" - 화연
화연의 말에 혜아는 흐르는 눈물을 닦고, 기가차다는 듯 화연을 내려다 봤다.
그런 혜아의 시선을 무시한 화연은 싱긋 웃어버리고 다시 교탁앞으로 가서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
"이제 곧 점심시간이네? 밥 잘먹고... 혜아는 오늘 나랑 점심먹자! 따라나와" - 화연
* * *
"... 뭐야? 뽀뽀했다고 그다음날 와서 니 멱살을 잡고 그렇게 말했다고?
뭐 그딴 자식이 다있어? 우아... 웃긴다.. 우아.. 걔 누구야?" - 화연
점심시간.
식당에 내려가지 않은 화연과 혜아는 상담실로 들어와 과자 여러봉지를
펼친채 먹으며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절대 말안 할 것 처럼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혜아는 어느순간 부터 말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몇일 전 자신의 멱살을 잡으며
무섭게 말했던 하다의 행동까지 화연에게 말해주었다.
화연은 혜아가 말해주는 남자아이의 행동에 기가막히기도 하고 기분도 나빠졌으며,
급기야 뚜껑 열리기 일보직전의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 남자새끼가 여자혐오증 뭐 그런 것도 아니꼬 입 닿였다고 여자애 멱살을 잡아? '
"... 선생님..." - 혜아
".. 응?" - 화연
"... 어떡하면 좋죠" - 혜아
"..." - 화연
"눈 밑에 다크써클 보이시죠... 주말에도 잠을 못 잤어요...
나는 정말 좋아하는데.. 사랑하는데... 그 나쁜놈은... 알아주지도
않고... 그런 살벌한 말만 하구..." - 혜아
"울지마 울지마...! 그런 놈 때문에 울지마... 눈물 아까워" - 화연
화연은 앞에 놓여있는 티슈를 뽑아 혜아의 눈가를 닦아 주었다.
혜아는 그런 화연의 행동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눈길을 보냈다.
"그 남학생. 우리학교애야?" - 화연
"...(끄덕끄덕)" - 혜아
"... 같은 학년?" - 화연
"당연하죠... 전 연하 취미 없거든요" - 혜아
"... 여..연하.. 취미 없어?" - 화연
"뭐.. 연상의 여자랑 사귀는 남자애도 이해안되지만...
연하랑 사귀면 뭐가 좋은 건지... 그냥 동생 한명 더 생긴 것만 같고..
딱 한번 사궈봤었는데... 무튼 별로 였어요, 연상연하커플 보면
이해 안되요.." - 혜아
어쩌다 연하에 취미 없다는 혜아의 말이 나와버렸고, 대화의 대상이 혜아의 사랑얘기가
아닌 '연하'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 어찌됐든 화연은 아무말 없이 혜아의 말을
듣고 있었다. 혜아가 그 이해못하겠다는 커플이 바로 자신과 하다니까.
같이 연하, 나도 싫어! 하고 맞장구 쳐줄 수도 없는 일이고... 화연은 그저 난감한 듯
웃기만 했다.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안해요?" - 혜아
"... 으..응?" - 화연
"그... 뭐지... 미국의 어느 남자가수인데,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그 남자가 10살 연상인 여자와 열애중이라는 거예요... 나 그거 듣고
기절 할 뻔 했잖아요! 솔직히 한살, 두살정도야... 뭐.. 괜찮다지만, 10살이라는게
말이되요? 난 그 남자도 이해안되지만, 여자는 더더욱 이해가 안되요.." - 혜아
"다... 다섯살 차이는...?" - 화연
"... 다섯살이나 열살이나!! 생각을 해봐요, 음.. 제가 남자라면.. 연상 싫어할 것 같
은데... 사랑하는 사람한테 누나,누나, 남매도 아니고... 이름도 못부르게 할 거
아니예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자기보다 더 빨리 늙어가는 여자의 모습을 ...
어떻게 봐요..? 젊고 파릇파릇한 여자애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뭐가 좋아서
늙은 여자를 좋아하겠냐구요... 바로 시들어서 차버리고 젊은 여자에게 가야죠" - 혜아
"... 지..진짜 그럴까..?" - 화연
"흠... 정확히는 모르지만... 어쨌든.. 제가 남자라면 그렇다는 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보다 나이 많은 여자 좋아하는 남자 이해 못해요..." - 혜아
혜아의 열띤 목소리에 화연은 기 죽어버렸다.
혜아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도 만약 남자라면... 그럴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몇일 전 그 여학생이랑 입맞춤만 하다의 모습이 떠오른 화연.
쾅-
"어... 선생님..." - 혜아
"... 남자들 재수없어!!! 아아악" - 화연
화연은 책상을 한번 내리치더니 이내 화가난다는 듯 상담실 문을 거칠게 열고 나가
버렸다. 혜아는 그런 화연의 모습을 멍하니 보다 조용히 상담실에서 나왔다.
하다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못본지 벌써 몇일 째... 보고 싶은데...
그때 그 녀석의 목소리가 너무나 섬뜩해서, 정말 갔다간 죽일 것 같아서 먼발치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 중이였다.
오늘 이렇게 화연에게 털어놓고 나니 지금은 간절하게 하다가 보고싶어졌다.
혜아는 얼마남지 않은 점심시간,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하다가 있을만한 곳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 * *
상담실에서 나온 화연은 무작정 3학년 10반으로 가려다 발걸음을 돌렸다.
여기가 학교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나보다.
'미쳤어, 이화연... 사고 칠뻔했잖아...'
화연은 소란스런 복도를 지나 인적이 드문 복도로 발을 들였다.
인적이 드문 조용한 복도는 왠지 모르게 화연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
조용히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화연은 그 소리에 피식 웃으며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드르륵-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 화연
"... 뭐야... 취미생활을 방해하고..." - 신후
"오랜만에 본다, 오빠 피아노 치는 거" - 화연
"손가락이 많이 굳은 거 같아..." - 신후
"그대로 던데? 나 멀리서 오빠가 피아노 치는 건 줄 단번에 알고 뛰어왔어." - 화연
빈교실. 신후와 화연의 아지트였다.
교실안에는 칠판, 쇼파, 탁자, 피아노하나가 전부였다.
예전에 자신은 쇼파에 앉자서 신후가 들려주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책도 읽고 감상도했던 기억이 떠오르자 화연은 한곡 더 쳐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한곡만 더 해줘" - 화연
"... 손가락 아파... 벌써 3곡이나 쳤다구" - 신후
"마지막 마지막! 한곡만... 진짜 한곡만..." - 화연
"... 뭐 쳐줄까?" - 신후
"Brian Crain의 Butterfly Waltz" - 화연
"..." - 신후
신후는 화연의 신청곡을 듣고 이내 건반에 손을 올리고 치기 시작했다.
화연은 신후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어 신후의 손을 보고 있었다.
"이화연" - 신후
"... 응" - 화연
"왜 .. 우울한데?" - 신후
신후는 피아노를 치며 물었다. 왜 우울하냐고... 화연은 고개를 들어
신후를 바라봤다. 신후는 묵묵히 피아노만 치고 있었다.
기억하고 있는 걸까... 자신이 우울할때면 Butterfly Waltz를 듣는다는걸...
"... 기억.. 하고 있었어?" - 화연
"너 어떻게 선생님 됐냐?" - 신후
"... 뭐?" - 화연
"이젠 입아파서 말하기도 뭐하네..." - 신후
"..." - 화연
"어떻게 그걸 잊어... 난 하나도 잊은 거 없어. 너에대해선." - 신후
"..." - 화연
"자판기 커피, 캔커피는 싫어하고, 술도 약해서 술자리에선 무조건 사이다.
우울한 날엔 Butterfly Waltz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은데 흐르는 날엔
The Winner Takes It All을 듣고,물놀이 안좋아하고 생일은 2월14일이여서
초콜렛이 대부분의 생일선물이고, 한때 남자번호로 500번까지 저장되어있었고,
그림그리는 거 제일 못하고, 노래잘하고 춤도 잘추고, 플레이걸이였으면서
스퀸십은 조선시대 규슈 못지 않게 보수적이고..." - 신후
"많이 안다...?" - 화연
"또 할 수도 있어" - 신후
"... 큭... 그만해.." - 화연
"한번 더 쳐줄까?" - 신후
"..." - 화연
화연은 신후의 말에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Butterfly Waltz를
들으며 화연은 혜아가 했던 말을 생각했다.
"... 진짜 말 안해줄꺼냐... 우울한 이유..." - 신후
"그냥.. 정말로... 하다가... 날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 화연
"그게 무슨 소리야?" - 신후
"... 음... 오빠도 내가 이상해?" - 화연
"... 뭐가?" - 신후
"내가 다섯살 연하랑 결혼하고 사는 거 말야..." - 화연
"... 누가 그런 소릴했어?" - 신후
"그런건.. 아니구... 연상연하커플얘기가 나오다가..." - 화연
"..." - 신후
"나도 처음에 정말 놀랬었어... 18살이라는 말 듣고 얼마나 놀랬는데,
미친놈인 줄 알았어. 어떻게 18살짜리에가 선보러 나오는 건지...
기가막혔었다니까..." - 화연
"...선?" - 신후
"..아.. 응.. 선보고... 만났어... 집에서 닥달을 해대는데.. 마지막이라고
만나보라는 거야.. 마지막이니까 나가서 만났지... 18살이라는 말에
미쳤다면서 고함빽 지르고 나와버렸지만" - 화연
"결혼한지 1년도 안된거야?" - 신후
"그럼... 하다 나이가 몇인데... 19살이잖아...
우리 혼인신고도 안했어... 흠.. 이제 곧 결혼기념일이긴 하네..." - 화연
"..." - 신후
"왜 마저 안쳐줘? 마져 쳐줘..." - 화연
화연은 치다가 멈춰진 신후의 손가락을 보며 말했다.
신후의 머릿속은 지금 온갖생각으로 가득차있었다. 신후는 화연과 하다가 정말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한 줄 알았는데, 선으로 만났단다. 더군다나 결혼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머릿속 두뇌가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다.
"... 오빠..?" - 화연
"... 그래... 마저 쳐줄게..." - 신후
"..." - 화연
"그런데..." - 신후
"...응?" - 화연
"왜 갑자기 그 꼬맹이의 사랑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한거냐?" - 신후
"... 뭐?" - 화연
"내가 봤을땐 꼬맹인 정말로 널 사랑하는 것 같은데...
왜 그러냐구... 넌 왜 그렇게 갈팡질팡인 거냐구..." - 신후
"... 나도 몰라..." - 화연
"..." - 신후
"요즘엔... 하다를 보면... 미안하다는 감정밖에 안생기는 거 같아...
내가 정말 얠 사랑하나... 뭐 그런 생각도 가끔은 들고... 생각하면...
하다는 항상 나한테 용서를 구해... 항상 자기가 미안하고 자기가 잘못했데..." - 화연
"..." - 신후
"... 내가... 흔들리는 거..지..." - 화연
"..." - 신후
"... 내가... 흔들리는 거지... 오빠... 그런거지..." - 화연
"... .... 무슨... 대답을 ... 해주길... 바라는 거냐..." - 신후
"..." - 화연
"..." - 신후
신후는 화연의 말에 마른침을 삼켜야 했다. 이여자는 대체 자신의 인내를 테스트를
해보겠다는건지... 왜 누르고 누를려는 욕심을 부추기고 있는 지 모르겠다.
신후는 바짝 타들어가는 입술을 물었다.
"... 나... 어쩌지..." - 화연
"... 후회해?" - 신후
"뭐가?" - 화연
"꼬맹이랑 결혼한 거" - 신후
"... 글쎄..." - 화연
"상황을 참.. 심각하네 몰고가네... 이화연..." - 신후
"... 피식-" - 화연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거잖아..." - 신후
"..." - 화연
"내가 누르고... 또 누르고 있는 욕심... 부추기지 마...
안 그래도... 폭팔 시점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 신후
"..." - 화연
"누가 어떤 말을 했는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니 감정에만.. 충실해..." - 신후
"... 꼬맹이를 사랑..하면... 사랑하라구... 연상연하.. 뭐 니가 나이 많은 거
다 떠나서... 그 꼬맹이랑 잘 살면 되잖아..." - 신후
"... 오빠..." - 화연
"나.. 누구 위로 못하는데... 너때문에 상담자해도 될 것 같다.." - 신후
"...큭" - 화연
화연이 신후의 말에 작게 웃어보이자, 신후는 피아노 의자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가서 말했다.
"... 오늘이 마지막 인내야..." - 신후
"...?" - 화연
"... 한번만 더 내게 이런 모습 보이면..." - 신후
"..." - 화연
"나 욕심 부릴꺼다.." - 신후
"... 응?" - 화연
"... 이화연을... 그 꼬맹이한테서 뺏들어 올꺼라고..." - 신후
(★)
안녕하세요, 김공주(♥)예요!
오늘은 두편올리고 가요~!
꼬릿말 부탁해요*^^*
첫댓글 신후야! 넌 가정파탄범이 되면 안된단다! 하다랑 잘 되게 그냥 도와주렴..ㅠㅠ 하다 혼자만 화연이를 사랑하는건가? 화연이는 왜 계속 흔들리는거야..ㅠㅠㅠ 담편 기대할께요.....
(★) 고마워요, 내가쫌ⓔ뻐님*^^*
(★) 2등이세요*^^*
가정파탄범은 안돼!!! 하다랑 화연이랑 꼭 잘되게 해주세요
(★) 노력...중입니다;;; ㅠ,ㅠ
하다야~ 화연이를 꼭 지켜라~~~
(★) 과연.... ㅠ.ㅠ
하다야~~꼭지켜라~~~~~
(★) ... 과연...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다너무귀여워요ㅋㅋㅋ
(★)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
잉이쁜이들! 헤헤헤헤♡우리화연이그만흔들어주세요. 자꾸흔들면 내가 작가님흔들꺼 흑흑. ○....○...................................................근데 저번에키스햇을때 화연이가 혜아는못본건가... 정말여.주들은 둔해... 저거딱보면 반.하.다 딱떠올라 너무바보같아 노노노
(★) 그러게요.. 어떻게 그냥 흘려버릴 수가 있져? 이화연바보-_-ㅗㅋㅋㅋ
신후저리가~ㅠㅠ 하다야 화연이잡아..ㅠㅠㅠ 하다야힘내!! 화연이는 그만흔들리고!!
(★) *^^*
헉..나라면 반하다절대 의심못해..... 하다같은남편없나요. ㅜㅜ ㅋㅋ
(★) 저라도 하다라면 의심 안할 것 같아요 ㅋㅋㅋ
뜨아악~~~~~~~~~~~~~~~~~~~~~~~~~~신후야 오늘따라 멋있다 ㅋㅋㅋ
(★) *^^*
재미있게 봤습니다 맨날 하다랑 화연이랑 잘안되는 것 같아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