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주 남한강 자전거 길은 팔당댐에서 출발하여 북한강과 나란히 남양주로 올라가다가, 북한강 폐철교를
건너 양평, 여주, 원주를 지나서 충주 탄금대에서 마무리하는 남한강의 절경을 맛보는 길이 132km의 그림 같은
길이다. 전편에서 팔당댐에서 강천보까지 소개하였고, 2편은 강천보에서 충주댐까지 소개합니다.
여주에서 숙박하고 7시에 출발하였다. 온통 안개로 시야가 가리어 라이트를 켜고 달리었다.
강천보에도 물안개가 자욱하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 국토종주 자전거길 옆 만개한 봉숭아밭에서 귀농한 젊은이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 연신
이 나무 저 나무를 옮겨가며 복숭아꽃을 따고 있다.
귀농 젊은이와 기념 촬영을 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경치가 좋고 아름다운 곳에는 사진을
찍으면서 유유자적한 여행을 했다.
매화가 아름다울 때는 반쯤 피었을 때이고 벚꽃이 아름다울 때는 여한 없이 활짝 핀 때이고
복사꽃은 멀리서 볼 때 환상적이며, 배꽃은 가까이에서 볼 때 맑음과 뚜렷한 윤곽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법정 스님)
우리는 평소에도 목욕을 즐기는 취미가 있어 자전거 길을 가다가 온천을 만나면 바쁜 일정에도
온천을 하여 여독을 풀었다.(여주 해수 사우나, 충주 능암 탄산온천, 수안보온천, 문경 중탄산온천)
남한강 둑길을 따라 달린다. 아늑하고 정겨운 시골풍경이 향수를 자극하며 다가온다.
우리는 이곳 정자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진수성찬보다 더 맛있다.
국토종주 자전거 길을 여행하는 캐나다 부부와 서울에서 왔다는 분과 기념 촬영을 하다.
이들과 같이 상주 상품까지 같이 라이딩!!
조정지댐에서 고요하고 넉넉한 남한강을 바라본다. 조정지댐에서 충추호에 이르는 수변 지역에는
하늘도 강물도 마음도 푸르다. 바람의 소리, 물결의 소리, 마음의 소리가 화음을 이룬다.
한반도 내륙 깊숙한 산악지대에 자리한 충주호는 충주댐으로 인해 생겨난 인공호수로
산과호수가 어울린 절경의 호반 자전거길이다.
충주시가지 가로수 경계석안에 꽃잔디가 활짝피어 아름다운 충주의 인상을 받았다
조정지댐에서 도로바닥에 직진하면 탄금대, 다리를 건너면 충주댐 표시가 되어 있다. 시가지를 따라
계속 달리니 탄금대 표시판이 나온다. 탄금대에서 충주댐까지 12.8km를 갔다가 이곳에서 새재 종주
자전거길이 시작된다고 한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친절하게 충주댐까지 안내해주어 너무 고맙다.
충주댐 인증센터에서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 수첩에 스탬프를 찍고 다시 탄금대 12.8km
달리어 다시 탄금대에서 수안보로...
탄금대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남한강 종착지이며 새재 자전거길 시발 지점이다.
오늘 밤은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숙박해야 하므로 탄금대를 관람하지 못하고 수안보로 GO.GO
※이제 국토종주 자전거 길은 새재 자전거 길 구간만 남았다. 내일이면 끝난다.
아직도 4대강 자전거길은 영산강, 금강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
첫댓글 복숭아꽃 환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