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 신입생을 모집 중인 동명대학교(총장 이무근) 불교문화학과 수시모집에서 모녀, 모자 동반 합격자가 나왔다.
부산 동명대학교는 12월 9일 수시합격자로 모녀지간인 주수자(67)씨와 정혜선(40)씨, 모자 사이인 여동화(46)씨와 김영목(18) 군 등 4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동명대 불교문화학과는 청년불교지도자 양성을 위해 2010학년도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신설학과다. 특히 전원장학 및 복수전공을 실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딸 정 씨와 함께 합격한 주 씨는 “재적사찰 동명불원을 다니면서 동명대 소식을 자연스레 접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딸과 함께 지원했는데 이 같은 합격 소식을 듣게 돼 무척 기쁘다”며 “대학생으로는 둘 다 늦깎이지만 30여년 신행생활을 점검하고 초발심을 되새겨 학교에서의 배움을 이웃에 회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친 여 씨와 함께 합격한 김영목 군은 “사회복지학에 관심이 많았으나,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절에 함께 다닌 덕분인지 불교에 친숙해 2개의 학사학위를 받는 복수전공을 하면 더욱 내실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고 기대 한다”며 “어머니와 도반이 된다고 생각하니 설레 인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대 불교문화학과는 12월 19~24일 정시모집에서 10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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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