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설화
1. 남편과 아들의 힘들고 지친 상황을 긴 시간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해요 하고 전화를 끊는데
긴 시간 전화 내용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사랑해요 라는 말이 나의 온 몸과 마음으로 스며들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모든 것들이 모래성처럼 사르르 무너져 내리면서 나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고 삼세업장을 녹여내려 남편마음과 내 마음이 하나로 합일되네~~
이것이 이심전심인가^^
=> 이심전심이라기보다는 하나가 되어짐이지요. 이심전심은 말이 없어도 상대의 마음을 알아 버리는 것이니까요.
2. 새벽기도 시간에 추워서 겨울패딩을 입고 기도를 하는데 손녀가 눈을 비비며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할머니 추워서 옷을 입은 거야 하고 묻기에
응 하고 대답을 하니
나온이가 옷보다도 더욱더 따뜻하게 해줄께 하면서 작은 몸으로 나를 꼭 켜안고 이제 따뜻하지~
나온 이는 참 예쁜 하늘사람이구나~
사가 없는 마음으로 이렇게 예쁜 말과 기운을 할머니에게 전해 주는구나!
봄바람은 사가 없이 불어주지만 산 나무라야 그 기운을 느끼듯
남편이나 손녀의 사 없는 말들이
나에게 그대로 전해져 메말랐든 내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네!
=> 그러네요 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3. 아들이 오늘은 오후에 강의가 있어 오전에는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30분 선을 같이 하자는 전화를 받고
연하에게 같이 선을 하자고 연락을 하고
심법을 걸고 시작하는데
아들의 불안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아들에게 일원상기운을 계속 보내면서 집중하는 중 내 몸이 금빛으로 빛나는 부처의 형상으로 바뀐다.
아들의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면서 편안해진다.
수련을 마치고 아들이 수련 중에 자기의 하단전쪽으로 금빛 일원상이 나타나고
동남아의 푸른 바다를 본 것 같다는 연락을 준다.
수련을 같이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하 감사 감사
=> 아들의 불안한 마음을 느끼면서 일원상의 기운을 보내니 그대로 전해지네요.
또 그것을 아들이 그대로 받아가네요.
이심전심이 여기서 통해지네요.
4. 어린이집에서 나온이가 점심 먹은 후 갑자기 두드러기가 얼굴 쪽으로 나온다고
하원을 해야 하니 데리러 오란다.
두드러기약병과 물통을 챙겨서 운전을 해서 어린이집으로 가는데
신호등이 자꾸만 빨간불로 바뀐다.
신호등을 보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왜 이렇게 짧은 거리에 신호등이 다섯개나 있어?
신호등 갯수를 좀 줄여야겠네! 하고
내 마음을 본다.
많이 급하구나! 김양선
매일 가도 신호등이 많다 적다 생각을 안해보고 다녔건만
아이가 아프다는 그 전화에
급한 마음이 올라왔구나!
=> 맞아요 내가 바쁘니 신호등을 줄여야겠다는 마음이 나온 것이지요.
평소에는 아무런 마음이 없었는데...
5. 마음공부 마음공부 마음공부
많이도 듣고 많이도 한 말인데
직접해보니 참 쉽지 않네요.
내 마음을 다른 분들에게 내보인다는 게 불편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숨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힘을 내어 진정한 나를 찾는 마음공부를 쉬지 않고 꾸준히 해볼려고 합니다.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내 마음을 보고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그날까지^^
=> 말로만 하는 공부는 겉다리 공부이지요.
그렇게 자기의 마음을 보고 실지로 대조하는 공부가 필요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