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어느날
지금은 18살인 그러니까 작년엔 17살이였던 작은애의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아들을 통해 전해들었다.
가출한 상태였고 학교도 자퇴를 한 상태였지만
아이가 불량하거나 나쁜아이는 아니였던걸로 기억한다.
어른들의 부족한 참을성과 무책임에 방황하는 아이였다,.
엄마는 이혼을하고 두 남매를 보살피고 있었지만
아빠없는 아이소리 듣는게 두려워서인지 아이를 너무 강압했고 사춘기아이는 버티질 못했던것이다.
그러던중 일어난 사고에 엄마는 오열을 했을것이고 아이의 친구들은 그 엄마의 오열에 당황해 했었다.
아마도 그 아이들은 엄마가 아이를 미워해서 그랬다고 믿었었나보다.
그리고 1년...
어제 시골에 있는 나에게 작은아이에게서 문자가왔다.
'하늘공원'가는길을 알려달라고...
거긴 납골당인데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친구의 1주년이라고 가야겠다고 한다.
뭐하러 가냐고는 했지만 그 마음이 이뻣다.
납골당은 대중교통은 없을것이고 한 참을 걸어야 할거라고 날도 더운데 어찌 가려느냐는 나의 문자에
아이는 간략한 문자로 답했다.
"운동한다 치지요...누군 다신 못걷는데..."
순간 뒷덜미가 싸~하니 얼굴이 달아 올랐다.
아직은 작지만 속은 깊구나~
그래 가서 친구 보고와라~
친구도 좋아 할거야~
여기서 외로웠을 친구 위로해주고 와라~
거기선 행복하라고 말해주고 와라~
세상의 때에 찌든 내 자신을 반성하는 아이와의 문자였다...
첫댓글 윤슬아 어쩌면 우리가 가르쳐야 하는 아이들이 아니고
그 아이들에게서 우리가 배워야 할것들이 더 많은거 가터
고 마음이 참 기특하네
날짜를 기억하고 있는것도 대견하고
멋진넘
나이탓인가 눈물샘이 고장난건가 우는거 진짜 싫어했는데
요샌 날 울리는 사람이 넘 많아졌어요.
조 아이의 안스럼도 내 아이의 기특함도 눈물로 답을해주네요.
사랑언냐...오늘은 날씨가 험상 궂어서 꼼짝 안하고
집에 있을라구요 요런날은 좋은글과 함께 하는게 최고일듯 싶구요
내 소중한 사람이 보내준 선물 꾸러미안에서 맘에 드는걸루 한번 읽어볼까나~~~
보라야안부가 나두 오늘은 집에서 쉬기로 했는데래보련다
딱히 마음이 편하진 않다
아이들이 행여 한 넘이라도 왔다가 돌아갈까봐 마음이 쓰이네
커피 한잔 마심서 심란한 마음
편안한 소식 들려줘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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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게요
어린나이에 펴보지도 못한 안스럼과
다큰 자식보낸 어미의 아픔도 느껴지고ㅡㅡ
혜경님 행복해서 넘 기뻐서 우는 눈물은 괜찮지만
슬퍼서 우는일이 싸악 사라지길 늘 바랄께요
태풍으로 인한 피해또한 절대로 없기를 간절히 바라구요...좋은 하루 되세요!
내 안의 욕심으로 인해
차칸 맘까지도 까만 안경으로 보는 어른들...
우리가 지금 접해 있는 현실이지만,,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기심도 버리지 못하고
어쩌면...아이들이 우리보다 생각은 더 깊을지도?..
단지 부모라는 명분으로 모든걸 내 잣대로 보고 있는거야~~
차칸 아들....이쁜 아들.....
저 아이들이 저런맘으로 계속 살아갈수 있는 세상이였으면 좋겠어요
코미여사님 요즘 어케 지내신대요?
소문에 의하면 주말에 좋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회포를 풀었다는설두 들리구
이몸 마음은 항상 그짝을 기웃거리며 낑가 있는거 아실라나요?..
바람 엄청 부네요 오늘도 안전히 거할수 있는 하룻길 되시길 바래요...
슬푸다 자녀들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인해
방황하다 영원히 돌아올수 없는길로 가야만 하는....
바람이 엄청 불어댄다 방송에선 곤파스며 매미때를 자꾸만 회상시켜주고
곤파스로 인한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엔데 이런 엄청난 태풍이 들이닥치고 있다곤하구
속으로 간절히 바래본다 제발 눈이 닿아서 살짝 비켜가기를....
슬이야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애들을 키우다 보니까 애들한테 배울만한게
어디 한두가지담?..학식이 충만한 아이보단 마음이 올바르고 온전한 아이로
세상에서 큰 나무가 될수 있는 우리 자녀들 되길 이 아침에 간절히 바램해 보며
보고픈 마음 요기 한아름 내려 놓고 갑니다..건강한 하루 되구^^*
보라야~
내 맴이 짠허더라ㅡㅡ
내 아들이지만 이뻐보이공
비내리는날
마음 짠한 글을 접하네요~~
아이가 속이 참 깊네요~
아이들의 우정이 그저 이쁠 따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