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1월의 마지막 날!
흐르는 세월에 깊어져 가는 겨울의 중턱, 한 겨울 깊은 어둠이 서서히 깨이는 여명의 이른 시간,
맑고 연한 청색의 하늘에 뭉실한 잿빛 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스산한 겨울의 주말에 고즈넉한 세상 풍경과
동편의 검은 산자락 위로 불이 타오르듯 연노랑의 태양이 서서히 찬란하게 출현하는 일출의 황홀한 풍경을 맞으며,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 놓은 대한민국 오지로 대표 청정 지역인 강원도 영월에 소재한 법흥사 적멸보궁과
인간이 모태로 부터 태어나 유년, 중년, 노년을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을 따라
법흥사 앞 구봉산에 아홉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 놓은 구봉대산을 만난다는 설레임에,
(법흥사 적멸보궁)
(법흥사 남쪽 태양 아래 설산의 구봉산 아홉 봉우리 풍경)
우리 산우회에 새해들어 새 식구가 된 쾌남 송명철 사장과의 첫 동행의 기쁨까지 더해진 좋은 기분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이른 아침인데도 차량이 많은 올림픽대로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계소에서
분당팀과 반갑게 조우하여 붐비는 휴계소 식당에서 신입 넘버원 명철형이 준비한 그윽한 향의 커피에
김밥 조달책 배원형이 결혼식으로 불참하여, 현우형이 준비한 떡, 빵, 과일까지 조식 대용으로 하여
눈치도 없이 복잡한 휴계소 식당안에서 두테이블을 차지하여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중앙고속도로의 신림IC에서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니 마음에 잔잔한 평화가 찾아들며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아득한 그리움의 소시의 생각들을 만나며 푸르름의 숲을 이루고 있는 침엽수를 입고 있는 산과, 추수 뒤의 빈 들과,
꽁꽁 얼어있는 강과, 고산아래 따스한 햇살이 내리는 자락에 자리한 마을들의 풍경을 안으며 법흥사에 도착했다.
산사 남쪽으로는 구봉산이, 동쪽과 북쪽으로 사자산과 백덕산의 긴 능선이 이어지고, 1350m 고산 백덕산 아래
푸르른 소나무 숲에 둘러 고즈넉하게 자리한 법훙사는 한겨울 깊은 산속이라 인적없이 고요하고 적막했으며 주변
계곡은 얼어 있었다. 하얀 개가 꼬리를 흔들며 우리를 반겨 주었다.(금학산 산행시 만났던 개를 생각나게 했다)
(법흥사 남쪽 따사로운 태양 아래의 구봉산 풍경)
(법흥사 주차장에서 주변 산과 산행코스를 안내하는 마상현 대장)
구봉대산은 법흥사 남쪽으로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진 아홉개의 봉우리가 마치 염주알을 꿴듯 올려다 보는 산으로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흥사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 역할을 하는 산이라고 한다.
등산로를 따라 발길을 옮기니 듬직한 하얀개가 꼬리를 세우고 앞선다. 반기며 가이드하는 행동이 기이하다.
주인이 따라 나와 어제 다쳐서 수술했다고 돌려 보내라 부탁했는데도 아랑곳 않고 산길을 앞서며 안내한다.
등산로 초입, 검푸른 소나무 아래에서 법흥사를 뒤로 하고 젊은 오늘을 기념하고,
꽁꽁 얼은 얼어붙은 계곡 위의 자연 친화적인 운치있는 목조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 길에 오른다.
오랜만에 하얀 구름이 수를 놓은 청명한 하늘에 따사로운 태양이 내리고, 깊은 산중 산사와 적멸보궁이 자리한
한적한 산의 초입 완만한 산길을 공기좋은 자연안에서 노송들의 아름다운 풍경과 부처님의 기운까지 듬뿍 받으며
꽁꽁 얼어 있는 계곡을 넘어 사계절 더불어 푸르름의 숲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 숲을 만나며 한걸음 한걸음 기분좋게
가파른 산길을 올라 1봉 초입 능선에서 휴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단애같은 아홉개의 봉우리 탐방에 나섰다.
구봉산의 주능선으로 이어지며 기암에 단애를 이루는 아홉개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능선은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이어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었고, 수려한 전망이 내어주는 풍경은 일품이었다.
법흥사 좌로는 사자산이, 뒤로는 백덕산이 능선으로 둘러 푸근하고 듬직하게 심산의 산사를 수호를 하고 있었고
연화봉과 백덕산 쌍봉을 이룬 정상은 수려하게 단애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그 너머로 구비 구비 고산의 능선들은 파노라마를 연출하며 너른 바다 위에 파도처럼 일렁이고 있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떠있는 기분 좋은 날! 뒤편 좌측으로 사자산, 백덕산 능선이 중앙에 연화봉과 정상 단애의 2봉이)
제1봉은 '양이봉'으로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을 의미하고
제2봉 '아이봉'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나타내며
제3봉 '장생봉'은 인간이 유년, 청년기를 지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곳까지 우리를 안내해 준 다정하고 듬직한 고마운 안내견은 암반의 가파른 길을 오를수 없어 하산했다.
제4봉 '관대봉'은 인간이 벼슬길에 나아감을 의미하며
제5봉 '대왕봉'은 인간이 인생의 절정을 이룬 뜻을 의미한다.
제6봉 '관망봉'은 지친 몸을 쉬어감을 의미하며
제7봉 '쇠봉'은 인간이 병들고 늙음을 의미하며
제8봉, '북망봉'은 인간이 이승에서 떠남을 의미한다.
하늘의 태양을 받아 따사로운 봄날같은 날에 사자산, 백덕산과 멀리 치악산까지 전망이 수려한 이 북망봉인
구봉대산 정상에서 바람도 재운 좋은 날을 열어주고, 원거리 고산에 안전하게 인도해 주신 하늘에 감사하며,
동행해 준 벗들에게 감사하고, 우리들의 살아갈 날들, 아름다운 삶을 위한 작은 소망들을 감사함으로 올렸다.
고산인데도 바람없이 따스한 태양이 내리는 구봉대산의 정상 너른터에 중식을 위한 상을 폈다.
영양밥에 통영에서 갓 올라온 굴과 계란말이에 전과 더덕무침에 김치에 진모형표 매실주 한잔씩 하고
상현표 다양한 라면들을 한꺼번에 넣고 계란 2개에 굴까지 넣어 맛나게 먹었다.
신입, 넘버원 명철형! 활달한 성품에 빼어난 체력만큼 엄청 잘드시어 보기좋고 감사합니다. 참으로 부럽습니다.
신입으로 우리 산우회 넘버원이 된 명철형이 입회와 새가족된 기념으로 발전기금과 연회비를 즉석에서 쾌척했다.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건강, 친목, 나눔을 실행하며, 더불어 함께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 잘 사용하겠습니다.
하산길에 '제9봉'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봉'이 있는 칼봉을 뒤로 하고
높이 오른만큼 가파른 바위길을 조심 조심 내려 오면서도 기암과 노송의 산행 길과 심산의 고산과아래 고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새기며 세차례의 얼은 계곡을 미끄러지듯 안전하게 하산하여 법흥사 초입 일주문에 섰다.
(경애하는 창수형! 무엇을 그리 생각하시는지요. 풍경에 취해.. 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 좋은 날들을^_^)
(사자산 법흥사 일주문 앞에서.. 이곳에 서게 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오늘 구봉산행은 오지의 깊은 산속, 적멸보궁이 자리한 산사와 청정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자연안에서
아홉개의 뾰쪽한 기암의 봉우리마다 불교의 윤회설에 의미를 부여하여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기암으로 이루어져 좌우로 가파른 절벽과 능선 길의 험한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수 있어서 감사하다.
다시 일주문에서 수려한 풍경을 안으며 1.2km를 이동하여 아름다운 산세 가장자리의 법흥사 본당으로 이동하여,
법흥사와 법흥사 북쪽 단애를 이룬 기암의 산아래 전망이 수려한 곳에 자리한 적멸보궁을 탐방하고
산행 일정을 마쳤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시어진 적멸보궁 앞에서... 대표로 영한형이 공을 들였다)
귀경하여 암사역에서 넘버원 명철형은 서초지회 신년 모임으로 서초동 모임장소로 이동하고
오늘 건강으로 동행치 못한 황월성 회장 만남을 위해 황회장 자택인 고덕으로 이동하여
닭갈비로 식사와 한잔씩 정을 보태고 뒤풀이로 당구 게임까지 하고 모든 일정을 마쳤다.
동행해 주신 벗님들! 감사합니다.
구봉대산에 적멸보궁까지 오늘 받은 좋은 기운과 업된 기분으로 복 가득 받으시어
좋은 세상, 행복한 세상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이 한겨울에 봄날 같은 따사롭고 화창한 날과 안전하고 즐건 여행을 열어 준 하늘과 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넘버원, 명철형! 저희 산우회 입회에 첫 산행에 방가, 감사하고 뜨겁게 환영합니다.
그윽한 향의 커피에 마님께서 새벽에 준비해 주신 과일에 발전기금에 연회비까지 감사합니다. 복 가득하시길^-^
♠ 이른아침 산행에 마님께서 간식을 준비해 주시는 진홍, 명철형! 머슴으로 살며 주인님 잘 모시고, 감사 전하세요.
♠오늘도 장거리 안전한 이동에 수고해 주신 창수, 진모형.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복 가득하세요.
♠늘 맛난 영양식과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해 주신 현우형, 그 수고와 따스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형님들이 건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복 가득하시고 부자되세요.
♠구봉대산을 추천해 주신 재황형!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겁고 알찬 산행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복 받으세요.
♠신고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우리나라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신 5대 적멸보궁인 설악산 봉정암, 영축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와 사자산 법흥사까지 완주했습니다. 그동안 동행해 주신 벗님들! 감사합니다.
♣ 동 행(8명)
고창수, 김성여, 김진홍, 미싱현, 송명철, 오진모, 이영한, 이현우.
*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에 몸에서 나온 진신사리를 전각으로 석가모니불이 미혹의 세계를 벗어나
항상 적멸(번뇌의 경지에서 벗어나 생사의 괴로움을 끊음, 입적, 열반)의 낙을 누리는 곳이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법당에 예불을 올릴 불상을 따로 봉안치 않고 불단만 설치해 둔다.
다만, 법당 바깥에 사리를 모신 탑이나 계단을 설치한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오대산 상원사, 사자산 법흥사, 영축산 통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