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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경(M 130)
*다섯 종류의 천사(天使. 저승사자)*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문이 달린 두 채의 집이 있는데, 거기에 눈 있는 자가 가운데 서서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고 나가고 찾아오고 떠나는 것을 보듯이, 비구들이여, 나는 청정해서 인간을 뛰어넘는 찬안으로 죽거나 태어나고 비천하거나 존귀하고, 아름답거나 추하고, 행복하거나 불행한 모든 존재들을 본다.
4. 존귀한 존재들 가운데 참으로 몸으로 선행을 하고 말로 선행을 하고 마음으로 선행을 하고, 고귀한 이들을 비난하지 않으며, 바른 견해를 지니고 있고, 바른 견해로 남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난다. 또한 존귀한 존재들 가운데 참으로 몸으로 선행을 하고 말로 선행을 하고 마음으로 선행을 하고, 고귀한 이들을 비난하지 않으며, 바른 견해를 지니고 있고, 바른 견해로 남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인간의 세계에 태어난다.
5. 그러나 존귀한 존재들이라도 참으로 몸으로 악행을 하고 말로 악행을 하고 마음으로 악행을 하고, 고귀한 이들을 비난하며, 잘못된 견해를 지니고 있고, 잘못된 견해로 남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아귀의 세계에 태어난다. 또한 존귀한 존재들이라도 참으로 몸으로 악행을 하고 말로 악행을 하고 마음으로 악행을 하고, 고귀한 이들을 비난하며, 잘못된 견해를 지니고 있고, 잘못된 견해로 남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축생의 세계에 태어난다. 또한 존귀한 존재들이라도 참으로 몸으로 악행을 하고 말로 악행을 하고 마음으로 악행을 하고, 고귀한 이들을 비난하며, 잘못된 견해를 지니고 있고, 잘못된 견해로 남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6. 비구들이여, 지옥의 옥졸들은 그러한 자를 양팔로 붙잡아 염라대왕에게 데리고 가서 ‘대왕이여, 이 사람은 어머니에게 효도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효도하지 않고, 사문을 존경하지 않고, 브라만을 존경하지 않고, 연장자를 존경하지 않습니다. 대왕께서는 이 자에게 벌을 내려주십시오.’라고 말한다.
7. 비구들이여, 염라대왕은 그에게 첫 번째 천사(저승사자)에 관하여 추궁하고 심문하고 반대심문을 한다.
‘이보게, 그대는 사람들 가운데 첫 번째 천사가 나타난 것을 보지 못했는가?’
‘대왕이여, 보지 못했습니다.’
8. ‘이보게, 갓난아이가 침대에서 스스로 똥과 오줌으로 분칠하고 누워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보았습니다.’
‘이보게, 지성적이고 성숙한 사람인 그대에게 ‘나도 태어나야만하고 태어남을 초월할 수 없다. 나는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선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는가?’
‘대왕이여, 저는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방일하였습니다.’
9. ‘이보게, 그대는 방일한 탓으로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선행을 하지 못했다. 어찌 지옥의 옥졸들이 그대의 방일함에 걸맞게 그대를 처리하지 않겠는가? 그대의 악한 행위는 그대의 어머니나 아버지나 형제나 자매나 친구나 동료나 친지나 친척이나 수행자나 성직자나 신들에 의해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악한 행위는 그대가 스스로 행한 것이다. 그대가 그 과보를 받아야 한다.’
10. 비구들이여, 첫 번째 천사에 관하여 심문하고 난 뒤, 염라대왕은 그에게 두 번째 천사에 관하여 추궁하고 심문하고 반대심문을 한다.
‘이보게, 그대는 사람들 가운데 첫 번째 천사가 나타난 것을 보지 못했는가?”
‘대왕이여, 보지 못했습니다.’
11. ‘이 사람아, 인간 가운데 여자나 남자가 태어나 팔십이나 구십이나 백세가 되어 늙고, 허리가 서까래처럼 구부러지고, 지팡이를 짚고, 몸을 떨며 걷고, 병들고, 대머리가 되고, 주름이 지고, 검버섯이 피어나고, 사지가 얼룩진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보았습니다.’
‘이 사람아, 지성적이고 성숙한 사람인 그대에게 ‘나도 늙어야만 하고 늙음을 초월할 수 없다. 나는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선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는가?’
‘대왕이여, 저는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방일하였습니다.’
12. ‘이보게, 그대는 방일한 탓으로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선행을 하지 못했다. 어찌 지옥의 옥졸들이 그대의 방일함에 걸맞게 그대를 처리하지 않겠는가? 그대의 악한 행위는 그대의 어머니나 아버지나 형제나 자매나 친구나 동료나 친지나 친척이나 수행자나 성직자나 신들에 의해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악한 행위는 그대가 스스로 행한 것이다. 그대가 그 과보를 받아야 한다.’
13. 비구들이여, 두 번째 천사에 관하여 심문하고 난 뒤, 염라대왕은 그에게 세 번째 천사에 관하여 추궁하고 심문하고 반대심문을 한다.
‘이보게, 그대는 사람들 가운데 세 번째 천사가 나타난 것을 보지 못했는가?”
‘대왕이여, 보지 못했습니다.’
14. ‘이 사람아, 인간 가운데 여자나 남자가 병들고 괴로워하고 중태이고, 스스로 똥과 오줌으로 분칠을 하고, 다른 사람이 일으켜 주어야 하고, 다른 사람이 앉혀 주어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보았습니다.’
‘이 사람아, 지성적이고 성숙한 사람인 그대에게 ‘나도 병들어야만 하고 질병을 초월할 수 없다. 나는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선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는가?’
‘대왕이여, 저는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방일하였습니다.’
15. ‘이보게, 그대는 방일한 탓으로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선행을 하지 못했다. 어찌 지옥의 옥졸들이 그대의 방일함에 걸맞게 그대를 처리하지 않겠는가? 그대의 악한 행위는 그대의 어머니나 아버지나 형제나 자매나 친구나 동료나 친지나 친척이나 수행자나 성직자나 신들에 의해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악한 행위는 그대가 스스로 행한 것이다. 그대가 그 과보를 받아야 한다.’
16. 비구들이여, 세 번째 천사에 관하여 심문하고 난 뒤, 염라대왕은 그에게 네 번째 천사에 관하여 추궁하고 심문하고 반대심문을 한다.
‘이보게, 그대는 사람들 가운데 네 번째 천사가 나타난 것을 보지 못했는가?”
‘대왕이여, 보지 못했습니다.’
17. ‘이 사람아, 왕들이 인간 가운데 도둑이나 범죄자를 잡으면 갖가지 형벌로 다스리는 것 즉 ⑴ 채찍으로 때리고 ⑵ 몽둥이로 때리고 ⑶ 곤장으로 때리고 ⑷ 손을 자르기도 하고 ⑸ 손발을 함께 자르기도 하고…… (24) 개에 먹히게 해서 죽이고 (25) 산 채로 꼬챙이에 끼워 죽이고 (26) 칼로 머리를 잘라 죽이는 것을 보지 못했는가?’
‘보았습니다.’
‘이 사람아, 지성적이고 성숙한 사람인 그대에게 ‘참으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현세에서도 저와 같은 여러 가지 종류의 형벌을 받는다. 하물며 다른 세상에서이랴? 나는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선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는가?’
‘대왕이여, 저는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방일하였습니다.’
18. ‘이보게, 그대는 방일한 탓으로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선행을 하지 못했다. 어찌 지옥의 옥졸들이 그대의 방일함에 걸맞게 그대를 처리하지 않겠는가? 그대의 악한 행위는 그대의 어머니나 아버지나 형제나 자매나 친구나 동료나 친지나 친척이나 수행자나 성직자나 신들에 의해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악한 행위는 그대가 스스로 행한 것이다. 그대가 그 과보를 받아야 한다.’
19. 비구들이여, 네 번째 천사에 관하여 심문하고 난 뒤, 염라대왕은 그에게 다섯 번째 천사에 관하여 추궁하고 심문하고 반대심문을 한다.
‘이보게, 그대는 사람들 가운데 다섯 번째 천사가 나타난 것을 보지 못했는가?”
‘대왕이여, 보지 못했습니다.’
20. ‘이 사람아, 왕들이 인간 가운데 여자나 남자가 죽은 지 하루나 이틀이나 사흘이 되어서 부풀고 푸르게 되고 고름이 생긴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보았습니다.’
‘이 사람아, 지성적이고 성숙한 사람인 그대에게 ‘나도 죽어야만 하고 죽음을 초월할 수 없다. 나는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선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는가?’
‘대왕이여, 저는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방일하였습니다.’
21. ‘이보게, 그대는 방일한 탓으로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선행을 하지 못했다. 어찌 지옥의 옥졸들이 그대의 방일함에 걸맞게 그대를 처리하지 않겠는가? 그대의 악한 행위는 그대의 어머니나 아버지나 형제나 자매나 친구나 동료나 친지나 친척이나 수행자나 성직자나 신들에 의해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악한 행위는 그대가 스스로 행한 것이다. 그대가 그 과보를 받아야 한다.’
22. 비구들이여, 염라마왕은 그에게 다섯 번째 천사에 관하여 추궁하고 심문하고 반대심문을 하고 난 뒤, 침묵한다.
23. 비구들이여, 지옥의 옥졸들은 그에게 다섯 가지 종류의 계박이라는 이름의 형벌을 가한다. 시뻘겋게 달궈진 쇠막대기로 한 손을 지지고, 시뻘겋게 달궈진 쇠막대기로 다른 손을 지지고, 시뻘겋게 달궈진 쇠막대기로 한 발을 지지고, 시뻘겋게 달궈진 쇠막대기로 다른 발을 지지고, 시뻘겋게 달궈진 쇠막대기로 가슴 한가운데를 지진다. 그때 그는 괴롭고 아프고 결렬한 고통을 느낀다. 그러나 그의 악업이 다하지 않는 한 그는 죽지도 못한다.
24~25 …도끼… 손도끼… 수레… 숯불… 가마솥…
29. 비구들이여, 그 다음에 지옥의 옥졸들은 그를 대지옥에 던져 넣는다. ……
30. 비구들이여, 대지옥에서는 동쪽의 벽에서 화염이 솟아올라 서쪽의 벽에 부딪친다. 북쪽의 벽에서 화염이 솟아올라 남쪽의 벽에 부딪친다. 남쪽의 벽에서 화염이 솟아올라 북쪽의 벽에 부딪친다. 아래쪽의 벽에서 화염이 솟아올라 위쪽의 벽에 부딪친다. 위쪽의 벽에서 화염이 솟아올라 아래쪽의 벽에 부딪친다. 그때 그는 괴롭고 아프고 격렬한 고통을 느낀다. 그렇지만 그의 악업이 다하지 않는 한 그는 죽지도 못한다.
31. 비구들이여, 언제 어느 곳에선가 오랜 세월이 지나 그 대지옥의 동쪽 문이 열릴 때가 있다. 그는 그곳으로 재빨리 달려간다. 재빨리 달려가지만 가죽을 태우고 피부를 태우고, 살도 태우고 근육도 태우고, 뼈도 연기로 만들지만, 빠져나오려고 해도 빠져나올 수 없다. 오랜 세월이 지나 그 문에 도착하더라도 그 문은 잠겨버린다. 그때 그는 괴롭고 아프고 격렬한 고통을 느낀다. 그렇지만 그의 악업이 다하지 않는 한 그는 죽지도 못한다.
32~34. …서쪽 문이……북쪽 문이……남쪽 문이……
35. 비구들이여, 언제 어느 곳에선가 오랜 세월이 지나 그 대지옥의 동쪽 문이 열릴 때가 있다. 그는 그곳으로 재빨리 달려간다. 재빨리 달려가지만 가죽을 태우고 피부를 태우고, 살도 태우고 근육도 태우고, 뼈도 연기로 만들지만, 빠져나오려고 해도 빠져나올 수 없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그 문을 빠져나온다.
36. 그러나 비구들이여, 그 대지옥이 끝남과 동시에 똥이 가득 찬 대지옥이 전개된다. 그는 거기에 빠진다. ……
37~40 …(숯불, 가시나무숲, 칼잎나무숲, 양잿물이 흐르는 강) 대지옥이 전개된다. …… 그때 그는 괴롭고 아프고 격렬한 고통을 느낀다. 그렇지만 그의 악업이 다하지 않는 한 그는 죽지도 못한다.
41. 비구들이여, 지옥의 옥졸들은 그를 낚시 바늘로 건져 올려 땅에 내려놓고 묻는다.
“이 사람아, 무엇을 원하는가?”
“존자여, 나는 배가 고프다.”
지옥의 옥졸들은 뜨겁고 불타고 시뻘겋게 달궈진 쇳덩이를 그 입에 집어넣는다. 그것은 입술도 태우고 입도 태우고 목구멍도 태우고 가슴도 태우고 대장도 태우고 소장도 태우고 항문으로 나온다. 그때에 그는 괴롭고 아프고 격렬한 고통을 느낀다. 그렇지만 그의 악업이 다하지 않는 한, 그는 죽지도 못한다.
42. 지옥의 옥졸들은 다시 묻는다.
“이 사람아, 무엇을 원하는가?”
“존자여, 나는 목이 마르다.” …청동…
43. 그리고 지옥의 옥졸들은 그를 다시 대지옥에 던져 넣는다. 비구들이여, 옛날에 염라대왕은 이렇게 생각했다. “참으로 세상에서 갖가지 악업을 저지르는 자는 이와 같이 갖가지 형벌을 받는다. 내가 인간의 지위를 얻어,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면, 그 세존을 기다렸다가 세존께서 가르침을 주셔서 그 가르침을 알 수 있다면!”이라고 생각했다.
44. 비구들이여, 나는 다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로부터 듣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알고, 실제로 보고 실제로 발견한 바로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45.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말씀하시고 나서 바른 길로 잘 가신 분께서는 스승으로서 다음과 같이 읊으셨다.
천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자들은 방일하게 지내네.
사악처에 태어나서
오랜 세월 슬퍼하네.
하지만 이 세상의 참사람들은
천사의 경고를 잘 받아들여서
언제나 고귀한 가르침에
도움을 청하고 방일하지 않네.
태어남과 죽음의 원인인 집착에서
두려움을 보고 열심히 수행해서
태어남과 죽음이 없는
열반에 들어가 해탈하네.
그러한 선한 이는 위험 없는
열반에 도착하여 행복하게 지내네.
직접 이생에서 번뇌를 잠재우고
모든 위험에서 벗어난다네.
참고자료:
① 전재성 역주, 『맛지마니까야 제5권』, "천사(天使)의 경(M 130)".
② 대림 스님 옮김, 『맛지마니까야 제4권』, "저승사자 경(M 130)".

첫댓글 고맙습니다
야마 왕(염라대왕)은 그에게 다섯 번째 천사에 관하여 추궁하고 심문하고 반대심문을 하고 난 뒤, 침묵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