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대훈련때 체코에서 현재 국가대표팀 코치를 하고 있는 마이클 코치가 체코에서의 유소년 플로어볼 클럽 시스템에 대한 세미나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몇가지만 간추려 올려 드립니다.
참고로 마이클 코치는 체코 프리미어리그 Sparta팀 U19 감독이고 남자 성인팀 코치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 자신도 9살때 부터 플로어볼을 시작했지만 선수보다는 코치에 더 재능이 있어서 어린나이때 부터 코치를 해왔고 현재 한국나이로 22-23이지만 코칭경력이 이미 7년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야 선수생활이 끝나야 대부분 코치를 시작하지만 유럽에선 코치에 재능과 관심이 있으면 어린나이에 코치로 전향하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린나이에 코치를 하면 전통적인 나이에 대한 문제 때문에 힘들겠죠 ㅎㅎ
아무튼 코치경험도 오래 되었고 국제연맹에서 주관하는 코치세미나에 이미 많이 참석했고 또한 체코의 코칭레벨이 4단계인데
1년 과정으로 두번째 높은 레벨인 B레벨 코칭과정을 이수했다고 합니다.
체코 또한 학교체육시스템이 그리 좋지 못해서 일주일에 체육수업이 2번밖에 되지 않는 다고 합니다.
그래서 클럽에 들어오면 아이들이 대부분 올바른 방식으로 뛰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플로어볼을 먼저 가르치기 전에
올바른 방법으로 뛰는 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빠르면 7세부터 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하는데...
나이대에 따라 주로 지도하는 것의 중점을 두는 것(Focusing)이 달라 진다고 합니다.
7세 - 10세 : 주로 달리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지도 한다고 합니다. 달리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플로어볼을 할 수 는 없기때문에..
10세 - 14세 : 간단한 기구 (사다리, 미니허들, 콘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몸을 다양한 방법으로 쓰는 방법을 지도 한다고 합니다. Coordination (협응력) 키우기
14세 - 18세 : 스피드를 키우는 운동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플로어볼은 축구처럼 2시간을 쉬지 않고 뛰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순간 스피드에 필요한 민첩성(Agility) 순발력 등 플로어볼 경기에 필요한 스피드를 키우는 데 집중.
* 스위스팀에서 분석한 전문선수들의 경기 분석결과 한선수가 3피리어드 경기 동안 총 뛰는 거리는 4km정도이고 한번 교체되어 뛰는거리는 100m, 그리고 평균 방향전화하여 데쉬하여 뛰는 거리는 7m 정도라고 합니다.
18세 - 성인 : Strength (전반적인 체력강화 훈련 - Core와 하체근력 향상) 갈수록 플로어볼 경기에서 몸싸움이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체력강화에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 물론 어른도 그렇지만 플로어볼 종목 특성상 몸이 한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척추부분에 안좋은 영향을 주어 어깨의 높이가 달라진다 던지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운동후에 스트레칭과 함께 밸런스 운동을 통해 신체가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제가 관련 동영상을 입수하면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플로어볼 리그의 운영을 위와 다르게 운영이 되고 있는데 2살 터울로 운영이 되고 있고 그에 맞게 플로어볼 지도 방법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U11 - 기본 테크닉에 중점을 두는데 공과 친해지도록 하는 드리블 공가지고 놀기
U13 - 테크닉에 중점... 8자드리블, 회전 드리블 등 볼컨트롤
U15 - 패스에 중점... 헤드업(룩업), 정확한 패스, 볼컨트롤
U17 - 1:1, 2:1, 3:2 콤비네이션, 창의력, 협력
- 17세 이하까지는 5:5경기보다는 3:3미니게임 형태의 경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 17세이하 까지는 슈팅을 지도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슈팅을 많이 하면 몸에도 그다지 좋지 않고 어렸을 때 슈팅 연습을 많이 해서 골을 많이 넣으면 지가 잘하는 줄 알고 다른것들에 소홀히 해서 커서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U19 - 슈팅, 전술, 오픈업, 파워 & 박스 플레이
* 한가지 기억에 남는 어드바이스가 있었는데요...
옛날에 코치들이 뚱뚱하고 운동재능이 없는 아이들이 공이 왔을 때 밖으로 걷어 내고 하면 잘했다고 칭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것은 좋은 코칭이 아니라고 ... 그친구가 실수를 해서 골을 먹더라도 볼을 받고 컨트롤 하면서 한발짝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좋은 코칭이라고 하더군요 ~
클럽에서의 운동은 일반적으로 1시간 30분을 하는데 (90)분
30분은 스틱없이 게임형태로 (꼬리잡기나 얼음땡)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재미있게 진행
30분은 경기장을 3파트로 나누어 각기 다른 형태의 기본 드리블 패싱을 이용한 훈련을 돌아가며 스테이션식으로 진행.
30분은 게임
일반적으로 이 훈련을 준비하는데 20분 정도를 쓴다고 합니다.
코칭은 시즌에 따라 몇번의 훈련 / 주 다위 / 달 단위 로 나누어 짠다고 하구요....
저도 다 기억이 안나고 해서 강광인선수가 정리한 것들과 제가 들은 것들을 함께 정리해서 올려 드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강조한 5가지 원칙
- Health 건강하게
- Long Run 보시다 시피 체코의 경우 9살부터 19세까지 10년 장기 플랜을 짜서 아이들을 지도 합니다.
- Effective 효율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 Technique 플로어볼은 다른 스포츠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 다져놓은 테크닉이 중요합니다. 기본기 탄탄하게
- Creative 창의력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학생에게 칭찬을"
마지막으로 성심성의껏 점심후 졸음이 쏟아지는 가운데 열정을 다해 강의 해준 마이클에게 감사와 함께 듣는데 고생한 국대선수들도
고생했습니다 ^^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때 국어책에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이라는 논설문이 있었습니다.
핵심은 가장 좋은 발전은 우리의 좋은 것과 외국에서 들어오는 좋은 것들을 잘 융합하여 발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것을 잘 받아 들여 우리것으로 만듭시다 ^^
첫댓글 우리에게 맞는. 적합한. 합리적수용은
모든 엘리트체육지도자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겠습니다^♥^
정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