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신불산자연휴양림은 영남알프스의 큰 축을 이루는 신불산(1,159.3m)과 영축산(1,081.2m) 서쪽 파래소폭포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파래소폭포 계곡은 신불산 최대 규모의 수직폭포로 꼽히는 파래소폭포 외에도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이어지고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로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 등, 자연환경이 뛰어난 골짜기다. 휴양림 들머리를 이룬 배내골은 영남알프스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흘러내리는 골짜기로 신불산과 영축산뿐 아니라 천황산과 재약산을 찾는 등산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풍광이 뛰어난데다 수량이 넉넉해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들로 혼잡을 이룬다. 부산·경남권 최고의 휴양지답게 골짜기를 따라 많은 펜션과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휴양림은 약 2.3km 거리를 두고 상단과 하단 2개 지역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상단지구는 하단지구에 비해 계곡 규모나 풍광이 뒤지지만 등산객이나 탐승객이 덜 몰려들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 69번 지방도로 입구에서 2.5km 떨어진 상단지구 시설물은 관리소 300m 아래쪽 계곡가에 조성돼 있다. 숲속의집은 5인실 4동과 4인실 1동이 있으며, 2005년 지어진 산림문화휴양관은 4인실(11실), 6인실(2실), 7인실(3실) 모두 16개실로 꾸며져 있다. 일반 야영데크(18개)는 숲속의집과 산림문화휴양관 맞은편 계곡가에 있고, 오토캠핑장(10개)은 시설물 아래쪽에 있다. 야영장 중앙에 취사장이 들어서 있고, 데크마다 바비큐용 그릴이 하나씩 비치돼 있으나 철망과 숯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하단지구는 계곡을 따라 약 2.3km 아래쪽에 있다. 상단지구에 비해 숲이 울창하고 수량이 넉넉하지만 공간은 협소한 편이다. 대부분의 시설은 관리소 위쪽 공터 주변에 몰려 있다. 산림문화휴양관은 4인실(2실)과 5인실(4실) 모두 6실로 구성돼 있으며, 연립동은 6인실 4개실로 꾸며져 있다. 휴식용 테이블과 바비큐용 그릴은 앞마당 계곡가에 조성돼 있다. 야영데크(22개)는 계곡을 따라 들어서 있으나 시설지구에 있는 취사장을 이용해야 하는 게 불편한 점이다. 예약은 인터넷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야영데크와 오토캠핑장도 예약을 해야 한다. 7·8월 성수기는 추첨식이며 나머지 달에는 전달 1일 오전 9시부터 예약을 받는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는 경차 1,500원,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이다. 시설물 이용료(비수기·주중/주말·성수기)는 4인실 3만 2,000원/5만 5,000원, 5인실 4만 원/7만 원, 6~7인실 5만 원/8만 5,000원. 숙소 이용자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면제된다. 입실시간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며 퇴실시간은 오후 1시. 매주 화요일은 휴양림이 쉬는 날이다.
신불산 가이드
신불산(神佛山·1,208.9m)과 영축산(靈鷲山·1,089.2m)은 영남알프스의 핵심을 이루는 산이다. 가지산(迦智山·1,240m)에 이어 영남알프스 제2위 고봉인 신불산은 특히 억새 평원으로 이름나 있다. 산 남쪽 신불재와 신불평전, 북쪽의 간월재 일원은 국내 최대로 손꼽힐 만큼 넓은 억새밭을 형성하고 있다. 신불산은 품도 넓고 산세도 다양하다. 동으로 공룡능선, 삼봉능선, 아리랑리지와 같이 수려하면서도 웅장한 바위능선을 늘어뜨리는가 하면, 서로 배내골의 근간을 이루는 왕봉골과 백련암계곡과 같은 깊고 수량이 넉넉한 골짜기를 흘리고 있다. 신불산 산행은 홍류동 기점 산행이 가장 인기 있지만 등산객이 너무 많이 몰려 호젓한 산행을 맛보기는 어렵다. 그런 면에서 휴양림 기점 산행은 등산객이 덜 찾는 편이라 고즈넉한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휴양림 기점 신불산 산행은 대개 하단지구에서 신불산 정상에 올랐다가 상단지구를 거쳐 하단지구로 내려서는, 원점회귀형으로 이루어진다. 하단 관리소에서 콘크리트길을 따라 약 300m 오르면 신불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신불산 정상 4.7km, 파래소폭포 0.8km, 상단휴양림 2km). 여기서 데크 계단길로 올라붙으면 신불재에서 뻗어내린 지계곡길로 접어든다. 오를수록 계곡과 멀어지는 이 길을 2시간쯤 따르면 여름에는 초원, 가을에는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신불재평원으로 올라선다.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라면과 간식을 팔고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간이매점이 서 있다. 신불산 정상은 신불재에서 완경사 능선을 따라 약 20분 거리로, 신불공룡릉, 간월재 등지에서 올라온 등산인들로 인해 늘 붐비는 곳이다. 하산로는 북쪽 간월재로 잡도록 한다. 널찍한 데크 조망대가 설치돼 있는 간월재에서 서쪽 방향으로 임도(2.5km)를 따르면 휴양림 상단지구로 내려선다. 여기서 산림문화휴양관과 오토캠핑장을 지나 계속 계곡길을 따르면 신불산 최대의 수직폭포인 파래소폭포와 자연동굴을 거쳐 휴양림 하단지구로 내려선다. 좀 더 긴 산행을 원하면 휴양림 약 700m 아래 식당과 민박업을 함께하는 청수골산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도록 한다. 청수골산장 뒤편 염소막 울타리를 따라들면 곧 산길이 두 가닥으로 나뉜다. 갈림목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면 특이한 풍광이 거의 없는 평범한 청수좌골을 따라 영축산 정상 북쪽 억새밭이나 남쪽 안부로 올라선다. 갈림목에서 곧장 뻗은 능선으로 올라붙으면 청수중앙릉을 따라 체이등(1,029.5m) 부근으로 올라선다. 또한 갈림목을 무시하고 계속 골짜기 안으로 파고들면 청수우골을 따라 한피기고개로 올라선다. 각각 능선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 이들 세 가닥 중 가장 인기 높고 길도 가장 잘 닦여 있는 청수좌골을 타고 영축산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을 따라 40분쯤 걸은 다음 신불재에서 서쪽 골짜기로 접어들면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지구로 내려선다(약 4시간). 신불산~간월재~임도~휴양림 상단지구~하단지구를 연결할 경우 6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Tip
교통
●경부고속도로 양산 IC → 1077번 지방도로 → 어곡공단 → 에덴밸리리조트 → 배내사거리(양산시 상북면 대리) 우회전 → 69번 지방도로 약 10km → 종점상회 삼거리 → 1.7km → 하단지구(상단지구는 종점상회 삼거리에서 69번 지방도로를 따라 3.5km 더 가야 입구가 나온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IC → 24번 국도 밀양 방향 → 석남사 입구 → 석남터널 직전 삼거리에서 배내골 방향 왼쪽 69번 지방도로 → 배내고개 → 약3.7km 상단지구 입구 ●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 밀양 IC → 24번 국도 울산 언양 방향 5.6km → 금곡교차로 → 1077번 지방도로 단장면(표충사) 방향 → 단장면 소재지 통과 약 9km 아불삼거리에서 우회전 → 1051번 지방도로 양산(밀양댐) 방향 → 밀양댐 → 약 14km 배내사거리 좌회전 → 69번 지방도로 → 약 10km → 종점상회 삼거리 우회전 → 1.7km →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지구
맛집
하단지구 진입로의 산돼지마을(052-264-3508)은 통바비큐와 생고기구이, 배내골가든(052-254-1008)은 흑염소구이와 민물매운탕, 배내자연농원(052-254-0662)과 뭐길래산장(052-264-0669)은 멧돼지구이 혹은 흑염소구이와 닭·오리 백숙 요리로 이름난 식당이다. 상단지구 진입로 의 배내통하우스(052-254-0357)는 칼국수와 육개장 및 각종 찌개류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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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주 가 본 정겨운 곳입니다^^* 눈감으면 간월재 주변 가을 억새가 출렁거리는 그림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