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재 공학박사와 떠나는 클래식 세계-3 음악은 영혼속에 숨겨진 수학세계
바로코 음악-비발디,헨델,바흐
고전주의-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
낭만주의-슈베르트·쇼팽·멘델스존
“음악은 영혼 속에 숨겨진 비밀스럽고 무의식적인 수학문제”.
(무한소 미적분을 창시한 독일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1716)
음악은 장르도 많고 악기의 종류도 다양하여 그냥 듣는 것만으로 입문할 수 없다. 클래식음악은 약간의 훈련과정이 필요하고 마음의 여유도 있어야한다. 조금 더 노력하여 클래식 서적을 읽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책속에서 작곡가의 고뇌와 사랑을 알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음악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흡입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명반을 소개한 책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곳이 어떤 곡이며 작곡가는 누구인지를 살펴보다보면 흥미는 촉진되기 시작한다.
우리가 말하는 클래식음악이란 무엇을 말하는지 우선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자.
중세는 일반적으로 313년 밀라노칙령에 의해 로마에서 기독교가 인정되었을 때부터 로마제국이 완전히 멸망하게 되는 1453년까지를 일컫는다. 이때는 신에 의해서 모든 것이 규정되는 시대였으므로 신을 찬양하는 음악만이 그 존재를 인정받던 시대였다.
바로크Baroque 음악
14세기 초엽의 최초의 신음악이라고 불리우는 ‘아르스 노바’의 탄생이후 두 번째의 신음악이 탄생했는데 그것이 바로크음악이다. 바로크라는 말은「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으로 장식적이고 요란하며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되는 시기였다. 국정음악에서 발전해오면서 새로운 면모를 갖춘 오페라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고 소나타Sonata·칸타타Cantata등 수많은 장르의 음악들이 등장한 시기로 비발디, 헨델, 바흐가 대표되는 시대이다.
바로크 음악은 17, 18세기의 유럽 음악인데, 일반적으로 1600년경부터 1750년경의 음악에 대해서도 이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바로크 시대를 좀 더 세분한다면 초기; 1580∼1630년, 중기; 1630∼1680년, 후기; 1680∼1750년으로 나눌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절대주의 왕정으로부터 계몽주의로 이행한다, 경제적으로는 중상주의, 정신사적으로는 합리주의적·계몽주의적인 사조의 흐름 속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여러 사회적 상황이 몇 겹으로 겹쳐서 궁정·도시·교회 등 세 활동범위를 기초로 하여 바로크 음악을 형성됐다. 그런데 이 시대의 음악은 통주저음의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바로크 음악의 시대를 '통주저음의 시대'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바로크 음악은 '정서론' 즉 '음악의 궁극목적은 음과 음의 리듬·멜로디·하모니·음정 등으로 모든 정서를 자아내는 데 있다'고 하는 독특한 타율적 미학관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고전주의음악Classical Music
고전주의 음악이란, 음악에서 1750년경∼1810년경까지 주로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발전한 서양음악사조를 말한다. '고전'이라는 말뜻에는「모범적 예술, 균형적 형식,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되는 성격, 시대 초월적 성격」이 포함되어 질적인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 고전주의 음악의 개념을 처음으로 사용한 음악사학자는 베토벤으로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음악을 독일문학에서의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모델로 삼아 고전적이라고 명명하였다. 음악에서 '고전Klassik'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왔을 때는 시대 개념이 아니라,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의 음악과 다른 음악을 구별하는 질적 개념으로 쓰였다.
고전주의 음악은 일정한 형식과 주제를 추종하던 시대로, 음악 그 자체로 아름다음을 추구하고 화성을 기초로 조화와 통일 그리고 형식미를 존중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 등에 의해「빈 고전파」가 확립하여 전 유럽을 지배하였다. 베토벤은 고전파의 완성자이자 낭만파의 시작이었다. 우리가 말하는 협의의 클래식음악은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으로 대표되는 이 시대의 음악을 말하는 것이지만 넓게 보면 전체를 말한다.
낭만주의음악Romantic music
낭만주의 음악은 일반적으로 서양음악사에서 1815년 나폴레옹의 패전 이후부터 1960년까지의 음악을 일컫는다(실질적으로는 1890년대까지).
1890∼1980년대까지의 음악을 세기전환기 음악으로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
일정한 형식과 주제를 넘어 자신들의 개성과 환상적이면서 낭만적은 작품을 표현하던 음악 사조를 반영하던 낭만주의 시대의 문을 연 베토벤의 뒤를 이어 슈베르트·쇼팽·멘델스존이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작곡가들의 경제적,사회적 독립으로 인한 신분상승과 자유로운 창작분위기도 하나의 특징이다.
19세기 음악은 보통 낭만주의 음악Romantic music으로 지칭되어 왔으나, 역사주의 음악Historismus, 비더마이어 음악Biedermeier, 민족주의 음악Nationalismus, 사실주의 음악Realismus, 인상주의 음악impressionistic music등 다양한 사조의 경향이 혼재되어 있다. 낭만주의는 19세기 전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긴 했지만 이는 결국 19세기에 다양한 한 현상에 불과하다고 보아야한다.
(환경경영신문,양형재 공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