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부대에서 일주일간 여름휴가를 나왔습니다.
그간 힘들었을 다니엘과 함께 여행을 가려했는데
장마철이라 마땅한 곳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남편은 야외로 가지말고 당일로 박물관 같은 시원한 실내로
여행을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아이들도 더운데 그러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춘천박물관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여행당일도 날씨가 무척 덥긴 했지만
다니는 동안은 흐리기만하고 비가 오지않아 다행이었습니다.
2시간 정도의 거리에 평일이라 그런지 차가 많지않아 좋았습니다.
점심때 도착해서 근처에 분위기있는 막국수집에서
보기만해도 군침도는 춘천막국수를 한그릇씩 시원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춘천박물관은 국립이라 그런지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밖을 둘러보고 전시본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들어가니 중앙에 커다란 원형스크린이 있는 대형실감영상관이 있었고
계단과 바닥도 스크린으로 연결되어 있어 미디어 아트를 보는 듯 했습니다.
영상관 양옆으로 전시실이 1, 2층으로 있었습니다.
우리는 전시실을 먼저 감상하고 영상을 감상하기로 하였습니다.
상설전시실1은 강원의 선사시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강원지역의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청동기 토기들이 오랜세월속에서도 신기하게 잘 보존되어 있었고
정교하게 잘 빚은 모양이었습니다.
손으로 빚은 옛사람의 토기솜씨가 지금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습니다.
상설전시실2는 강원의 고대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3은 강원도의 중세로 고려시대 불교문화에 대해 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상설전시장4는 강원의 근세로 조선시대이후의 문화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벽면스크린과 바닥에 대형파도가 치는 미디어아트는 실감나고 흥미로왔습니다~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테마로 전시된 공간입니다.
기획전시실에는 금동보살입상을 테마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금동보살입상은 강원도 양양의 선림원에서 통일신라때부터 땅속에 천여 년 묻혀있다 다시 빛을 보았다고 합니다.
브랜드실에서는 영월 창령사지에서 발굴된 오백나한 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나한은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번뇌를 끊고 지혜를 얻은 불교의 성자라고합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 다양한 표정의 나한은 친근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을 다 관람하고 드디어 실감영상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감영상관에서는 1시간 간격으로 20분이상 3D로 만든 다양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었는데
한국의 자연과 사계를 주제로 만든 화려하고 섬세한 디지털영상은 영화를 보는듯 정말 흥미로왔습니다.
요즘 박물관에서는 이렇게 영상전시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아이들 어렸을 때도 이런 박물관을 자주 다녔었는데
새롭게 한국인의 생활상과 문화를 둘러보았습니다.
사람이 사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어느 곳에 사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였습니다.
알찬 전시와 멋진 미디어 아트와 시원함까지,,
피서여행으로 그만이었습니다.
분답스럽지 않고 조용하게 그리고 시원하게
감사한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첫댓글 와 박물관이 정말 잘 되어 있네요~! 더운 여름에 에어컨 잘 나오는 곳으로 여행 가는 것이 딱이네요!ㅎㅎ
박물관 시설이 아주 정갈하고 깔끔하니 정말 잘 되어 있어요~^^ 장마철이다보니 덥고 습한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에어컨 없는 곳은 상상하기도 어려운데^^; 시원하면서 구경할 거리도 많은 좋은 장소를 잘 선택하셨네요!ㅎㅎ 3D로 만든 디지털 영상도 엄청 멋있습니다~:)
박물관이 요즘은 첨단이네요. ~^^ 옛 유물들을 보면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지혜를 느끼게 됩니다. 다니엘이 휴가를 나와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이 되었을것 같네요. ~^^
밥 값만 들고 가는 저렴하고 알찬 여름 피서지네요~ㅋ 시원한 곳에서 가족과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셨겠습니다~^^
좋은 피서지^^네요~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셔서 마치 다녀온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