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탔다..그런데 이게 웬일인가..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쿨쿨 잠을 자고 있을줄은 몰랐다. 겨우겨우 우리는 자리를 차지하고 모여 앉을 수 있었다. 1시간 정도 수다를 떤후 우리는 "무성007빵"을 했다. 용철이만 거의 맞은것 같다. 한시간 정도 겜을 한 다음 몇십분이 지나니까 목포에 도착했다. 목포에 도착하니 상쾌한 새벽공기로 잠이 쏙 달아나는 느낌이었다. 출출한 배를 컵라면으로 채우고 바다를 보기위해 북항으로 출발했다.거의 1시간 정도를 걸었는데 나는 다른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먼저 뛰어가 북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북항의 모습은 나를 실망시켰다. 짜디짠 바다냄새, 생선 비린내, 크고 작은 배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로 기분이 많이 다운 됐다. 아이들도 도착해서 많이 실망한 눈치였다. 여기서 부터 우리의 절망은 시작된것 같다.
다시 역까지 걸어가는데 너무나 다리 아프고 춥고 그래서 우리는 새벽예배드리는 교회로 들어갈려고 했으나 어느누구도 동의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역까지 걸어야 했다. 걸어가는 중에 심심해서 미파를 놀리기로 했다. 미파가 앞어가길래 우리는 골목에 숨고 용철이를 시켜서 나머지 우리가 깡패에게 걸려서 미파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미파는 매몰차게 거절하고 그냥 가버린것이다. 사실 미파도 장난인줄 알고서 그랬다고 한다. 암튼 다운된 분위기를 상승 시키기위해 벼라별 썰렁한 얘기와 행동을 했으나 역시 춥고 배고파서 혼났다. 역에 도착해서 아침식사를 위해 허름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콩나물국밥,육개장,곰탕 을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그래도 배가 고파서 먹어야 했다. 아침을 먹으니까 슬슬 졸리기 시작했다. 여관에 가서 쉬자는 이야기와 그냥 대합실에 앉아있다가 유달산에 오르자는 이야기로 의견이 나뉘었는데 다수의 동의로 우린 여관으로 가기로 했다. 고려장,대명장,....여러 여관을 수소문 한끝에 제일 좋은 조건으로 한 여관을 선택했다.너무나 따뜻한 방에 들어가니까 바로 눕게 되고 그리고 잤다.
그러나 나는 피곤함을 물리치기위해 샤워를 아니..목욕을 했다...뜨거운 물이 온몸을 타고 흐르는데 정말 개운하고 기분이 짱이 었다. 다른 아이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씻고 나왔는데 인애,소원이,원창이를 빼고 다들 쿨쿨 자고 있었다. 깨어있는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고 누워있었는데 나도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다.
10시에 마피아 게임을 하기위해 다들 알람을 맞춰놓았는데 10시가 되니... 정말 시끄러운 벨소리땜에 다들 일어났다..........
마피아 게임을 하자고 소원이가 거의 10번이나 제의를 했으나 다들 쌩까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전기놀이를 하자고 했다.. 게임에 강하다고 생각했던 내가 거의 70%를 맞았다. 좌미파,우인애....거대한 이 두 여인네의 주먹은 상당한 파괴력을 선보였고 내 양 어깨는 시퍼런 멍이들 정도로 고통 스러웠다. 한시간 정도 하고 우리는 중국집에 짜장면 볶음밥,짬뽕을 시켜먹었다...그리고 드디어 화평교회의 전통게임인 마피아 게임이 시작되었다.............................................................................................................그런데 이번에도 미파는 울게 되었다. 살아남은 소원이,나 ,그리고 미파가 있었는데 당연히 미파는 선한시민이고 소원이 아니면 내가 마피아인데 미파는 상당히 혼란스러웠을것이다. 미파의 선택으로 마피아의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마피아인 나는 미파를 설득하기위해 상당한 노력을 퍼부었다. 그래서 미파는 소원이를 마피아로 선택했고 결국 나의 승리로 끝났지....그래서 미파에게 "메칸더V" 로 때릴려고 했는데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때리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마피아 게임이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다. 왜냐면 찬양이와 쫑아가 없어서 그런것 같다. (야들아 담부턴 니들도 같이 가자잉~~^^)
방을 대충 정리한 다음 우리는 유달산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