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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칠보단맥 맛보기-마분봉(780.9), 악휘봉(856,6) (괴산)-온천지가 조망 빵빵 터지는 환상적인 암릉의 파노라마 수석전시장
답사자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 申京秀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 申京秀
괴산 연풍 마분봉어름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왼족부터 백화산 희양산 구왕봉
산행시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속리 충주
산행시 필요한 영진지도 252쪽
산행에 필요한 지도
진행경로
은티마을-은티계곡입구 출입금지안내판 곶감농장앞-은티계곡-마분봉 갈림길-마분재-774봉-은티재-백두대간821봉-촛대바위 선바위-악휘봉-거대암봉 대슬랩-입석재-은티재 갈림길-입석계곡-지하통로 출입금지 안내판-34번국도밑 주차장 버스종점
등로상태
은티계곡과 능선은 대체적으로 C급길이나 입석계곡은 D급길임
독도주의지점
마분봉 갈림길과 백두대간821봉외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20. 08. 18(화)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괴산군 연풍면 삼풍리 은티마을 은티골입구 곶감농장 앞에서 은티골로 마분재까지 올라 능선다라 악휘봉을 지나 입석재에서 연풍면 입석리 주34번국도 밑 주차장 버스종점까지
마분봉(780.9) : 괴산군 연풍면
악휘봉(856,6) : 괴산군 연풍면, 칠성면
산행거리 : 약8.1km 은티계곡 : 2.6km 능선 : 1.5km 입석계곡 : 4km
산행시간 9:50 은티계곡 1:10 능선 1:55 입석계곡 1:15 기타 0:40 휴식 2:15 잠잠 2:35
어제 [백두군자]화양구곡단맥 답사를 자투리를 남기고 마무리를 지은후
괴산으로 이동하여 알아본 결과 꼭두새벽부터 영업을 하는 식당은 물론이고
24시편의점도 대부분이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어
아침용으로 미리 사놓았던 도시락을 까먹고 5시50분 동진모텔을 나섰다
다음부터 괴산오면 무조건 동진모텔로 오기로 혼자 정한다^^
걸어서 다리를 건너 시내버스회사인 아성교통 건물로 들어가니
표파는 매표원은 없고 시간표만 한 장 게시되어 있고
버스를 타려면 드너른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
행선지별로 타는 곳이 지정되어있지만 나는 돌아다니면서
앞유리창에 붙은 행선지를 알아서 찾아서 탔다
6시15분 연풍가는 첫버스를 타고 사방을 들렸다가
드디어 깨우는 기사아저씨 고함소리에 놀라 일어나
혹시 은티마을 안들어가나요 물으니 은티는 안가고 고사리로 들어간단다
35분 걸려서 6시50분에 내리서 보니
예상했던 택시차부가 있긴 있는데 차가 없다 이럴수가^^
그래서 동네아줌마한테 물어보니 이런 친절하게도 따라 오라고 하더니
저기를 한번 가보란다 그래서 가보았더니 차는 있는데 이번에는 기사가 없다^^
그래서 동네 아줌마가 가르쳐준 전화번호로 콜해서 타고가며 들어보니
연풍은 택시3대가 운영중인데 다 각자 다른 장소에 주차해 있단다
뭐 이런 경우가 다있나 싶지만 내부 사정이 있겠지 그것도 안좋은.......
택시를 타고 가며
까마득한 25년전 기억을 소환해보니 은티마을 멋진 소나무는 그대로인 것 같다
내릴거냐 더 갈거냐 물어와 더 가자고 가는데까지 올라가자고 했더니
은티중리길306-89집입구 삼거리에서 더 이상 못간단다
그래서 왜 양쪽다 포장도로인데 못간다고 했나하고보니
왼쪽길이던 오른쪽 길이던 등산로가 아님 관계자아님 출입금지란다
여기서 왼쪽길로 가면 은티재일 것 같은데 이상하다 하면서도
우측길로 조금 올라가다보면
이길은 장뇌삼 제배단지로 가는 길이니 마분봉이나 악휘봉 가실분은 돌아가시오
ㅋㅋ그런 안내판이 하나 나오네요
사람들이 얼마나 그쪽으로 다녔으면 저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얼른 돌아나와
어딘가에 이정표가 있겠지 하며 빽을 한다
나중에 확인결과 왼쪽길이 은티재 오르는 길 맞다
그런데 개인사유지고 등산로아님은 또 무슨 소린지
이곳을 들날머리로 하는 백두대간 종주자들은 참으로 난처할 것 같다
일단 두길 다 아니라고 생각하고 길찾아 빽을 하면서
멋진 소나무를 지나
우측 아래로 멋진 주택이 한동 보인다 곶감농장이다
뒤돌아서 보면
좌측으로는 멋진 돌기둥 대문에
그리로 멋진 그림같은 집으로 들어가면 곶감농원이라는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른다
바로 여기서 우측 계곡으로 들어가는 경운기길 입구에
출입금지 안내판과 산사태취약지역 안내판이 있다
대야산에서 악휘봉 구간은 출입금지란다 이건 또 무슨이야기냐 제기럴^^
암튼 은티마을에서 은티재 마분봉쪽은 출입금지가 아니니 일단 오르기로 한다
제기럴 400M 괜히 헛수고 했네 그려~~^^
310
괴산군 연풍면 삼풍리 은티마을 마분봉 들머리입구 : 7:20
청아한 물소리 들으며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장마가 끝난지 하룻만이라 사방에서 물이 질척거리며 흘러나온다
온천지가 물벼락을 맞았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아주 작은 애기달맞이꽃도 반갑게 만나보고
사방댐을 지나
좌로 계곡건너 조금 오르다 우로 계곡건너 조금 오르다보면
철판이정주가 나온다 지나온 은티마을0.7, 15분 걸린단다
갈곳 마분봉은2.3 100분, 악휘봉은 2,5 110분 걸린단다
ㄴㄱㄹ 가지말라는 악휘봉은 심정 상하게 왜 있냐~~~
철판이정주 : 7:35 7:40출발(5분 휴식)
좋은 c급 등산로로 바뀌고 목책 난간줄도 오르고
또 욕나온다 바람한점 없어 푹푹 삶은 날씨는 한증막이다
에구 그나저나 졸려서 못가겠다
자연석 돌계단도 오르다가 너무 졸려
그 돌계단을 붙잡고 있다가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니
30분이란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30분 잠잠)
장의자 쉼터
이정목이 나오고 지나온 은티마을1.3 30분
계곡으로 직진으로 오르면 악휘봉1.9,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마분봉1.4 60분
일단은 계곡으로 악휘봉쪽으로 오른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우측 능선으로 올라 암릉을 타고넘어
마분봉으로 진횅하는 것이 묘미가 있을 것이지만 시간이 없는 나는 직진한다
450, 1,4
마분봉 갈림길 : 8:30 8:35출발(5분 휴식)
편편한 돌만 있으면 잠을 잔다
(10분 잠잠)
물소리 그치고 건계곡을 오르며
이정목에 온길 은티마을2.1 60분, 방향표시가 불분명한 갈길 악휘봉1.1 60분
ㅎㅎ또 잠이 들었다 일어나 보니 50분이란 시간이 그리 순식간에 사라질 줄이야
시계가 없었다면 그것도 모르고 올라갔을 것이다
우측 계곡으로 보면 밧줄로 올라가게 설치가 되어있다
그래서 무심코 우측 밧줄잡고 믿어의심치 않고 오르기 시작했다
바로 그 밧줄과 아무 표시도 없는 이정목 때문에 아사리 개판이 시작된 것이다
즉 직진으로도 올라가는 길이 보였는데 그것을 간과하고
우측으로 밧줄 설치된 곳이 맞는 길일 것이라고 간단하게 판단을 해버렸고
그 바람에 올라가면서도 일고의 의심도 없이 악휘봉쪽인줄 알고
마분봉쪽으로 밧줄 잡고 올라간 것이다
2.2
마분봉 갈림길 이정목 : 9:00 9:50출발(50분 잠잠)
밧줄구간이 수시로 나오면서 끝까지 이어진다
나중에는 잘못간줄 알아차렸으면서도 너무 올라와버렸고
에라 이왕 올라온것 마분봉도 알현하고 가기로 경로를 바꾼다
대부분이 절벽같은 급경사라 기어서 올라가야 한다
그와중에 또 졸립다
(20분 잠잠)
730M 안부로 올라섰는데 아무런 표시가 없다
좌우 양쪽이 도면으로는 다 등고선상770봉이다 둘중에 하나가 마분봉인데
모전자도면을 보니 좌측 770봉이 마분봉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어
이번에도 믿어의심치 않고 좌측으로 오름짓을 한다
그러나 나중에 안결과 우측으로 올랐어야 마분봉이다
그렇다면 기왕 여기로 온 것 정상찍고 빽을 했을 것이다
그넘의 지도 덕분에 마분봉도 아닌 봉우리를 마분봉이라고 생각하고 오르는 것이다
참 이래저래 개판되는 일이 너무 쉽게 진행이 된다
730, 2.6
마분봉고개 : 10:30 10:45출발(15분 잠잠)
오르다가 암릉을 밧줄잡고 오른다
오늘 산행 끝날때까지 밧줄은 계속된다
삼지창바위(이름이 아니라 내 주관적인 생각에 그렇게 생겼다는 이야기임)에
고기 한점이 꿰어있는 바위를 지나
삼지창바위 : 10:50
등로 사방으로는 철지난 원추리가 이쁘게도 피어났다
암봉 : 10:55
드디어 마분봉 정상이라고 오른 약간의 공터인 770봉 정상이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아무것도 없고
오른 사람들 표시기만 수도 없이 달렸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마문봉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내려간다
2.8
마분봉 전위봉 770봉 : 11:00 11:10출발(10분 휴식)
내림능선상 ㅓ자길이 나오고 직진으로도 길이 있는 것 같아 가다가 빽해
바로 그 ㅓ자길로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즉 바위벼랑이라 길이 그런식으로 나있는 것이다
밧줄잡고 내려가면 690십자안부인 은티재다
장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고
망가진 이정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은티마을2.4 70분
우측으로 내려가면 입석리2.7 80분,
암릉 올라가는 곳에는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어 난감하기만 한데
우측 입석리쪽으로 표시기들이 꽤 많이 붙어있어
혹시나 그리로 해서 돌아올라가는 길이 있지나 않나 하는 기대감에
일단은 길을 찾아보러 내려갔는데 고생만 하고 돌아왔다
고로 그 표시기들은 입석리로 내려간 표시기들로 보면 맞을 것 같다
690, 3.3
은티재 : 11:25 12:05출발(40분 길찾음)
결국 40분간 길찾는다고 쓸데없는 짓을 한다음
돌아가는 길이 없음을 확인하고 암릉을 오르기 시작한다
암봉 : 12:15
가는 길목에 입석바위몇개가 붙어있고
그 정수리에는 무슨수로 돌맹이들을 올렸는지 조그만 돌무지가 되어있다
돌기둥 사이에는 작은 돌들이 박혀있는데 가가이 가보니 곶串자라 무슨뜻일까
궁금하지만 알려줄이 만무하니 그저 그러려니 한다
내무부 국립공원석도 가끔 나오고
앞으로는 말 안해도 전부 암릉구간으로 밧줄릴레이 쇼를 하는 길이다
암벽 우측 바위벼랑 중간으로 밧줄잡고 횡단하여 사방이 바위벼랑인 능선으로 올라선다
좌측 조망이 션하게 터지고
백두대간의 구왕봉 거대한 암봉인 희양산의 자태가 하얗게 햇빛과 구름에 부셔지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우측으로는 바로 앞으로 거대암봉인 악휘봉과 가야할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
숨이 막힌다
12:25 12:40출발(15분 휴식)
다시 우측 사면으로 철고리밧줄잡고 능선으로 올라
약간의 공터인 쉼터에 이르고 잠시 오르다가
작은 내무부 국립공원석도 가끔 나오고
둔덕 우측 사면길로 진행해 안부로 올라가 잠시 오르면
작은 바위들이 널린 도면상821봉 정상 약5M 정도 직전 좌측에 이른다
가짜 삼각점이 하나 있고
우측으로 가면 악휘봉이라는 높은 이정팻찰이 있다
좌측 좌우로 가는 길이 백두대간길이고 칠보단맥 길은 우측 악휘봉쪽으로 가야한다
821, 3.8
백두대간 821봉(분기봉) : 12:50 12:5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칠보단맥 길이지만
얼마안가 우측 입석리로 탈출했으니 굳이 신경쓸일은 아니다
정상을 넘어가도 되고 좌측으로 살짝 횡단해서 가도 된다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면
우측으로 기이하게 서있는 입석바위가 하나 나타나는데
사람들이 촛대바위라고 부르는 바위로 이미 풍화작용이 상당히 진행한 것처럼 보여
얼마안가 삭아서 붕괴가 걱정스러워 보인다 기우가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바위사면으로 오르기도 하면서 정상 직전 길은 좌측 사면으로 넘어가지만
우측으로 몇M 오르면
거대한 암봉위로 정상석이 2개나 있고
조망이 좋아 360도 뺑뺑 돌려보는 재미가 일품이다
좌측으로 주치봉 구왕봉 희양산 이만봉 백화산 우측으로 장성봉 대야산 지나 속리산까지
가야할 방향으로는 낮게 깔리는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그 뒬고 높은 산줄기는 장성봉에서 이어지는 남군잣간 군자산 마루금니다
845, 4.1
악휘봉 : 13:15 13:20출발(5분 휴식)
밧줄잡기도 하고 없어서 조심하며 내려가며
앞으로 가야할 770둔덕은 거대한 암봉으로 어디로 올라가야할지 걱정이 된다
다 내려가면 푹꺼진 안부로 정면 절벽은 올라갈수 없으므로
좌측 바위 밑으로 더 내려가면 밧줄이 하나 늘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무거운 배낭 때문에 션찮은 무릎 때문에
키보다 조금 높은 절벽을 채고 올라야하는데 그게 보통 문제가 아니다
잘 보면 우측으로 엇갈린 얇은 바위턱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밧줄을 그쪽으로 끌어당기고 긴바지 긴팔상의를 입고 장갑을 끼고
채고 오를수가 없으니 바위에 납작 엎드려 낮은 포복자세로 조금씩 조금씩 오르면
경사도가 조금 완만해지며 조심해서 일어서 밧줄잡고 오르면 된다
거의 정상까지 오르는 대슬랩구간이다
770둔덕을 넘어서 바위길을 이리저리 적당히 알아서 조심해서 내려가면
750안부에 이르고 생각지도 않은
이정목이 나온다
지나온 악휘봉30분, 갈길 덕가산60분 우측으로 내려가면 입석리60분이라고 한다
일단 여기서 너무 더워 다시 반바지 반팔로 갈아입고
고시레도 하면서 에너지보충을 한다
웬 개미들이 떼로 내 몸을 타고 오르며 온몸을 놀이터 삼아 희롱하고 나선다
그런데 그놈들중 꼭 사타구니로 들어간 녀석이 힘있게 무는 바람에 사람을 놀래킨다 ^^
내일 선배님이자 친족아저씨 되시는
산경표의 저자인 여암 신경준 선조님의 직계 장자인 청호선배님을 만나는 날인데
전번에도 이런 식으로 산행을 하다가 가까스로 집에 날을 넘겨 도착해
골아떨어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약속을 까맣게 잊고 못지킨 예가 있어
사죄를 하고 내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라 엄청 부담이 간다
시간은 초저녁인데 여기서 산행을 접기는 너무 심한 것 같고
그렇다고 답사를 진행해도 시간상으로 칠보산을 지나서 탈출해야할 것 같고
어차피 너무 졸려서 반은 잠자고 온 산행이라 제대로 반코스도 못할 것 같아
이번에도 약속을 못지키면 그야말로 얼굴 들고 다닐수도 없게 될테니
산행은 그냥 일반산행한 셈치고 탈출할 곳이 있을 때 탈출하라는 원칙을 지켜
여기서 우측 입석리로 탈출하는 것이 원안일 것이다
벌건 대낮에 탈출한다니 신경수 산줄기 답사이래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 같아 속은 그리 좋지 못하다
그래서 그런지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왕사길이라 사람 환장한다
벌벌벌 긴다고 기어서 내려가는 초입에서 그대로 미끄러지고 말았다
이상 없을 줄 알았는데 오른팔꿈치 근방에서 뭐가 끈적거리며 손 끝에 묻어오는데 피다
소독을 하고 마데카솔분말을 바르고 반창고로 고정한 다음
더 조심을 하다보니 참 인생 처량하게 긴다 겨~~~뭐 이런 곳이 다있냐
750,
입석재 : 13:55 14:50출발(55분 휴식)
밥상바위 위에 둥지를 튼 나무 한그루가
생명의 경이를 이야기해준다
15:05
길이 없어지고 적당히 길 흔적을 잘 찾아가며 내려가다가
완만해지며 길 흔적이 나오다가
너러바위에 누워 또 잠을 잔다 죽을 맛이다 오늘 잠자다가 판 버렸다
(30분 잠잠)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제법 계곡이 커지며
소폭 와폭들이 나오고
바윗길도 내려가고
제법 큰 물소리를 들으며 내려가는데 알탕하기 좋은 계곡이다
D급길이 나오고
이정주에 온길 악휘봉90분이라고 한다
이정주 : 15:55
나뭇가지로 무너질세라 받혀놓은 거대바위를 지나
가시풀 무성한 묵밭이 나오고
적당히 길을 찾아 내려가다가 풀무성한 경운기길을 만나고
그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간다
16:20
사과밭이 나오고 사방을 쳐진 높은 철책은 과수원 쥔장이 쳐놓은 것이 아니고
정부에서 야생동물 보호차원에서 쳐놓은 것이다
엄청나게 가지가 부러지도록 달린 사과나무들을 지나
열려있는 철대문을 나가면
안내판이 있어서 보니
은티마을에서 보았던 똑같은 출입금지 안내판이다
악휘봉 일원은 출입금지란다
다시 과수원길이 이어지다가 과수원이 끝나고
여전히 좌측 계곡쪽으로는 철책이 계속되어 알탕을 활 기회를 잃어버렸다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는 지점에 커다란 바위들이 있어 알탕하기 안성맞춤이라
설마 이 길로 사람들이 다니기야하겠어
션하게 알탕을 하고 땀에 절은 옷과 모자 장갑 등 모든 것을 새걱으로 갈아입으니
날아갈 것만 같다
알탕 : 16:25 17:00출발(35분 휴식)
신34번국도 램프구간인 것같은 도로밑 통로로 나가니
또 그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다
동네길이 나오고 갈림길들이 여러번 나오지만
개울 옆길을 고집하면
신34번국도 밑으로 너른 주차장이 있는
입석리버스종점이 나오면 이곳에서 모든 산행을 접는다
230, 8.1
괴산군 연풍면 입석리 버스종점 : 17:10
그후
하루에 2번밖에 없는 버스를 기다릴수도 없구
이미 오후차도 갔을 것 같고 할수 없이 연풍택시를 불러타고
오늘은 괴산으로 갔다(26000원)
오늘따라 평소때 1시간50분에서 조금 밀리면 2시간10분 정도 걸리던 시간이
ㅎㅎ1시간25분 밖에 안걸려 동서울버스터미널에 20시20분에 도착했다
전철로 집에 도착해 그제서야 마눌표국수로 하산주를 한다
첫댓글 ㅋㅋㅋㅋ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중심부이니 다행이지 전방 고지에서 그러면 어쩔뻔 했겠습니까?
산행하다가 잠자는 것 말입니다.
고성 산줄기 때 잠자다 산행을 제대로 못하시더니 괴산에서도 그러했습니다.
저도 은티마을, 마분봉, 악휘봉 몇차례 했지요.
그중 마분봉이 로프지대가 5~6번 나오고
유격받는 느낌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다소 부담스러울수는 있지만 풍경이 죽이지 않습니까?
구개이서 입석리로 하산하셨네요.
제가 한수 알려드리겠습니다.
연풍에서 충주쪽으로 10분정도 가면 벌판 3거리에 시외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문경이나 괴산방향에서 충주로가는 버스노선입니다.
이곳에서 충주로 가서 충주에서 서울로 가면 시간도 아주 짧고 충주에서는 차가많습니다.
이런거 모르고 택시로 괴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그후 재도전했습니다
입석리-은티재-백두대간-악휘봉-거대암봉-입석재-덕가산(시루봉)-활목재-칠보산을 지나 청석재에서
출입금지 벌금50만원 안내판을 무시하고 오르다가
환한 불빛이 번쩍하면서 동영상이 촬영되고 더이상 들어오지말라는 겁주는 방송이 나옵니다
에구 언젠가는 50만원짜리 고지서를 받게 되는 것인가
도저히 지나가다가는 총맞아 죽을 것 같아 지나가질 못하고 빽을 하다가 약이 올라서
사면치기를 하는데 모조리 바위덩어리라 고생 엄청하고 잔능선 3~4개를 넘어서
본능선 안부로 올라가는데 2시간 이상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바람에 안전장치 1도 없는 절벽같은 암봉 3개를 밤중에 박박기어서 올라
보배산을 찍고 능선을 따라내려가다 길이 없어지는 것 같아 e산경표를 보니 맞게 내려가고 있어
그러려니 하고 내려가는데 벽소령 시그널도 한개 있어 그러려니하며 따르다 보니
e산경표는 마루금이 잘못 그려져있고
벽소령 시그널은 아마도 그리로 탈출하면서 붙여놓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밤중에 2시간 이상을 헤매고 본능선을 찾아서 올랐는데 이제는 비가 옵니다
그래서 봉우리 2개를 남기고 다음날 새벽 쌍곡구곡 서당말마을로 탈출하고 말았습니다
두번다 개고생
@신경수 모라고요????
제가 야간산행 하시지 말라했짜너요.
저도 2년전에 보배산에서 시작해서 은티마을로 내려갔는데
보배삼 이름만 이쁘지 완조니 개떡같더라고요,
길은 험하고 다닌 흔적도 희미하고.......
낮에도 가기 힘든 곳을 밤에 헤매며 지나다니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가 가본데라고 상황을 알자너요.
살아있음을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산을 디니시면 사모님이 맘놓고 살겠나고요?
자중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이런 산행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