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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공격하고 교육을 죽이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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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28903 글쓴이 시골훈장 (sintobule) 조회 3370 누리 1068 (1073/5) 등록일 2007-6-14 07:09 | 교육 | 대문 33 톡톡 2 |
▶ 전기자동차를 죽인 장본인들 100년 전, 도로에는 휘발유차보다 전기차가 더 많았습니다. 전기 자동차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달리며 집에서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920년, 주행거리와 속도에서 내연기관이 승리하면서 내연엔진자동차시대가 시작되었고, 내연자동차가 증가할수록 불가피하게 대기오염과 사람들의 심폐기관 질병은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20년 전, GM은 일종의 태양전지 전기차량으로 호주에서 세계 태양광 시합인 선레이스에서 우승하면서, GM은 실용적인 전기자동차의 임팩트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임팩트 차량의 원형 EV1을 출시, LA자동차 전시회에서 자동차업계에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GM은 전 세계적인 마케팅을 계획했고 업계의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국(Califonia Air Resource Board:CARB)은 이에 주목하여 전기자동차를 대기오염을 풀 열쇠로 보았고, 1990년 무배출가스차량명령(Zero Emission Vehicle Mandate:ZEVM)을 만듭니다. 그 내용은 자동차제작사들이 차를 캘리포니아에서 계속 팔기를 원한다면, 그 차들의 어느 정도는 배출가스가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그 판매비율을 1998년에 2%, 2001년에 5%, 2003년에 10%로 점차 올리기로 결정됩니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가세하기 시작했고, EV1은 소비자들에게 한 달에 $250~$500 가격으로 대여되면서 운전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EV1은 밤에 충전하여 낮에 120km 까지 운행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의 일상에 필요한 충분한 거리여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신청이 쇄도, 4000여명의 대기표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누가 EV1을 사라지게 만든 용의자들일까요? 전기자동차로 사양화될 석유재벌들이었고, 전지의 특성상 내연기관처럼 부품교체나 유지가 없어져 대리점 수입의 큰 부분이 줄어들고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자동차생산기업들이었고, 전기 자동차가 잘 작동하고, 실용적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고 포용하지 않은 소비자들이었고, 캘리포니아의 ZEVM을 무력화 시키고 주정부를 고소하여 전기자동차를 중단시키고, 석유소비를 가중시키는 SUV를 장려하고, 말도 안 되는 모순투성이 하이브리드차량연구로 삽질하게 유도한 부시석유연방정부가 원흉이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한정된 주행거리를 해소시킨 자동차 수명보다 더 길고 내연엔진보다 싼 오브신스키가 발명한 100마일(160km)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니켈수소전지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또, <부족한 아이들을 기다려주고 이끌어 주는 시스템 ☜>에서 말씀 드렸지만, 우리 중소기업이 발명한 자동차용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납축전지에 비해서 출력은 3배, 무게는 1/6, 납축전지성능의 18배, 니켈수소전지보다 월등하여 이를 장착한 경기용자동차는 시속 256키로의 속도를 자랑하지만 우리자동차업계는 이를 외면했습니다. 한술 더 떠 우리의 정부와 석유재벌기업들간의 살인적인 기름값 공방을 봅니다. 어처구니없지만 정치도 교육도 이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당장 패러다임을 바꾸면 현실적으로 인류가 구원되거나 더 나은 국가나 세상이 되는 것이 명백한데도 해 먹던 먹이사슬고리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악의 세력이 모든 사실을 묵사발 만드는 것입니다. ▶ 가족의 역할을 죽이는 교육과 사회풍토 모든 국가나 부족멘토, 대륙이나 인종, 사회를 막론하고 산업혁명시기 이전까지는 구성원들이 한 팀이 되어 아이와 친밀한 대가족제도에 의존해서 필요한 기술과 일의 가치를 가르쳤습니다. 낯선 이들이 필요하여 만나는 경우는 대부분 다른 곳에 사는 멘토에게 직업관련훈련을 받는 한정된 경우뿐이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구증가와 국민국가 건설로 산업가들의 경제적 기초위에 등장한 학교는 인쇄된 문자를 교육수단으로, 아이들에게 공장노동자로서의 삶을 준비시켜주는 모든 아이가 다니는 기관이 되어, 아이들의 삶은 종소리에 맞춰지고, 컨베이어벨트처럼 진학하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공장에서 일할 능력을 갖춰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족의 지도력이나 부족의 현장훈련의 역할이 현저히 줄어들고 교육은 점차 실생활과 거리가 멀어지고 신체활동이나 경험과도 관련이 적어지고, 제자리에 앉아 읽고 쓰는 방식이 표준이 되었습니다. 이제 공동체의 주요쟁점을 토론하며 실생활에서 지혜를 얻는 고전적 장인 모델은 사라지고 아이들의 본성을 이해하는 가족구성원들도 바쁘게 직장으로 사라지고 교실을 채운 또래집단 앞에 한 명의 교육자만 서게 되었습니다. 부모들도 자신이 자녀교육에 중요한 존재인 것을 알면서도 교육제도가 아이들을 현대사회의 유능한 성인으로 키워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나 아이 둘 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외부에서 보내며 가족놀이를 할 경우는 잠자기 직전의 몇 십 분과 주말뿐입니다. 분명 교육에서 가족의 역할은 사라졌고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1995년, 단순사용에 그쳤던 컴퓨터가 PC가 되어 WIN95의 등장으로 정보가 이미지화 되면서 교육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동영상과 프로그램의 조합은 곧 교육자가 해 온 자리를 대체 할 것처럼 큰 위력을 갖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자들은 컴퓨터 다루는데 큰 어려움을 느꼈고, 뛰어난 교육프로그래머들로부터 교육주체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외면합니다. 컴퓨터는 교육변혁을 가져올 지식정보요소가 차고 넘치지만 많은 교육적 사회적 이해관계를 위협하는 EV1과 같은 시스템으로 인식된 것입니다. ▶ 제가 교육부장관이라면... 산업시대 교육과 내연기관자동차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대부분의 산업시대 시스템과 인적자원과 상품은 첨단정보화 시대와 맞지도 않습니다. 엘빈토플러가 예견했던 미래의 정보화세상이, 세계최고의 IT수준과 가장 무섭고 빠르며, 변화무쌍하고 패셔너블한 정보 습득 능력과 정보 가공 능력을 지닌 신인종인 슈퍼프로슈머(서팡들이겠지요?)가 등장하여 바로 우리나라에서 실현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석학들은 SF 영화에서 표현하는 미래의 모습이 가장 현실화 될 나라로 대한민국을 주저 없이 예측 합니다. 때문에 교육도 획기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또 그 변화는 가족과 멘토를 효율적으로 살리는 인간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서팡들이 제 말을 들으며 원론적인 것이라고 폄하하기도 하는데, 우리사회는 산업시대 수구세력들의 원론왜곡으로 노대통령이 오로지 상식과 원칙을 원론대로 실현시키려 고군분투하는 혁신정보화사회입니다. 제가 교육부 장관이라면 사교육인허가 납세 업무는 세무소로 옮겨 철저하게 세금이 추징될 것이며 교육부는 학교지원시스템으로만 존재할 것입니다. 또, 공교육 장소를 활용한 홈스쿨링부터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인정하여 가능한 지원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며, 수능은 고3말에 4번 정도 치게 하여 가장 좋은 성적을 선택하게 할 것이며 교과서 외의 교사 재량의 커리큘럼과 다양한 학습평가가 대학진학자료로 인정될 것입니다. 기념식 외의 조회는 당연히 없애고, 운동회나 발표회는 대규모로나 소규모로나 항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부모님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잔치마당을 만들 것입니다. 학교는 10시에 등교하며 교사 주도의 주입식 강의는 1강좌 30분 1주일에 5번의 교사 연구재량의 특별강좌로 대폭 축소될 것입니다. 평균과 총점은 사라지고 개별과목의 심화와 창의력과 학문탐구능력이 평가기준이 될 것이며 국어와 도덕은 통합되고 직업교육이 세분화 되어 상시선택자유과목이 될 것입니다. 사교육에 의존한 경우 학문탐구능력의 결여로 판단하고 진학에 불이익으로 반영될 것입니다. 현재의 정규교과서 수업진도는 각 교사들이나 교육부에서 개발한 컴 플그램만으로, 1일 초등 1시간, 중등 2시간, 고교과정은 3시간 정도로 수업시간이 개선되고 방학 기간은 2달 정도로 늘어날 것입니다. 컴퓨터만으로 매일 영어 듣기, 말하기, 어휘, 문법, 작문, 한문, 국수사과 음악 컴퓨터를 자기수준과 속도에 따라 습득시키고 테스트 플그램을 실행했는데, 중학생도 1일 2시간학습과 단기간만으로도 충실한 현재의 교육과정 이수가 가능하고 학습거부감이 적어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영어의 경우 원어민 교사의 필요성도 없었고, 교사의 엉터리 발음도 전혀 개입될 소지도 없이 쉽게 습득이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교사의 컴 HW, SW능력인데, 기존 교사들의 능력 결여에 대한 대체방법도 있습니다. 본 학습 이후의 시간은 스포츠, 문예, 취미 직업문화 활동을 장시간 자유롭게 하게하고 오후 3~5시에 귀가시킵니다. 이는 현재의 교과과정 범위에서의 활동이지만 점차 다양한 학습과정과 난이도를 만들어 탁월한 아이와 느린 아이가 자신의 선택 범위에서 최선을 다 하는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교육활동의 최대 장애물인 교장승진제도 아이들이 반장을 뽑듯이 아이들이나 교사나 학부모들의 수평적 평가로 선택하게 하고 교육부 관료는 교사들의 프로젝트에 따라 창의적이고 좋은 교육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적자원으로 경쟁시킬 것입니다. 관례적으로 복지부동하며 시간만 때워서는 교육부 관료가 될 수 없겠지요? 대학입학의 문은 넓어지고 대학우열반?도 필요 없이 학문을 하지 않으면 졸업은 아주 어려워질 것입니다. 다양한 각 학교의 교사 재량활동을 파악하기조차 어려워 아마 사교육은 조만간 발붙이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청소년 상담예방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체벌성 숙제나 얼차려나 체벌은 사라집니다. 대신 초등생을 제외한 청소년도 지켜야할 학칙이 삼진 아웃 형태의 준법이 되어 흡연음주나 폭행을 하거나 성범죄를 일으키거나 침을 뱉는 행위등 불건전하고 무책임한 행위를 할 경우, 부모들에게 제도적으로 경고를 할 것이며 성인과 똑같은 법 적용을 받고 본인의 진학과 사회진출 평가에 엄격하게 반영됩니다. 민주 시민의식을 확실히 훈련시킬 것입니다. ▶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아이들을 공격하는 마케팅 우리 아이들의 독성물질은 상업주의와 미디어의 폭력성이라고 합니다. 태어나면서 맞닥뜨리는 광고 이미지는 15살때까지 17만번 정도, 폭력이미지는 23만번 정도라고 하며 그 영향으로 과소비와 폭력성과 정서불감증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웨덴과 퀘백에서는 13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폭력이미지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이들의 건전한 소비교육을 위해 TV광고규제를 합니다. 아이들이 이미지를 보면서 관찰하며 배우기 때문에 공격적인 행동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관찰학습이론(observational learning theory), 반대로 아이가 대리경험(vicarious experience)을 하게 되어 오히려 심리적으로 욕구불만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정화이론(catharsis theory), 폭력영상을 계속 보게 되면 감정적으로 무감각해져서 현실세계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폭력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는 둔감화(desensitization), 그리고 범죄나 희생에 대한 일반적 공포 반응들이 유도될 수 있다는 문화계발 효과이론(cultural cultivation theory)등이 있지만 폭력이미지나 광고나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은 분명합니다. 20억명이 하루 1달러로 연명하는 세상이지만, 미국은 전 세계의 30%를 소비하는 나라입니다. 그들의 휴지통에는 유통기한이 남아있는 멀쩡한 식품이 쉴새없이 작동하는 유통시스템에 의해 끊임없이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쓰레기통을 뒤져 소비를 줄이는 프리건운동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쓰레기통을 뒤져서만 장 안보고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빚을 지는 사회라고 합니다. 소유물 대부분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없다고도 합니다. 우리 부모들은 쉴새없는 노동이나 소비에 대한 광적인 집착에서 벗어나 삶의 속도를 늦추고 한번쯤 집안의 소유물들을 점검하고 냉장고를 아이들과 같이 정리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교육을 포함하여 소비를 유혹하는 모든 손길에서 아이들을 구해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과 작은 것으로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대학생 신용불량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현란한 광고이미지의 영향으로 소비행위나 소유물에서 자존감을 얻으려는 부모와 아이들이 많아지고, 분명 저축보다 소비를 조장하는 기업의 상업적 압력이 큰 사회입니다. 그러나 이 사회는 기업이익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용카드의 위험성과 책임감 있는 소비자가 되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 주시어 과소비라는 지뢰를 밟지 않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IMF이후 생활방식이 달라져 의류비나 식비가 줄고 통신비나 문화비용이 커져 소비패턴이 예전과 달라진 것이 원인인데도, 민생이 어렵니 하는 맞지도 않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과거보다 검소해 지긴 했습니다만 더 신중한 소비생활만이 지구를 자연재앙에서 구할 것입니다. ▶ 아이들이 원 하는 것 아이들은 첫 번째로 부모와 함께하는 것을 원한다고 합니다. 그 다음이 주변의 친절이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건강하기를 원하고, 좋은 친구와 놀기를 원합니다. 대부분 돈으로 자연을 보호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예외 없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가족과 함께 게임을 하고, 캠코더를 동원하여 즉석 동영상을 만들거나, 무엇인가 만들거나, 동식물을 같이 기르거나, 책을 읽거나, 악기를 연주 하거나, 노래를 같이 부르거나, 이웃과 함께 건전한 레저 활동을 하거나, 생일을 돈으로 치루지 않고 부모님의 정성을 원한다고도 합니다. 『삶의 경험에서 가족의 사랑에 비교할 만한 것은 없다. 지금까지 내가 한 일 중에 부모가 된 것만큼 책임 있고 보람된 일은 없었다.』버트란트 러셀이 한 말입니다. 운동을 끝내고 집으로 오는데 고등학교 창문에서 한 녀석이 소리칩니다. “여기는 포로수용소에요. 우리 좀 살려 주세요!” 웃으며 바라보았지만 웃을 일이 아닙니다. 온갖 잔머리로 교육부의 내신제도를 무력화 시키려는 대학들의 횡포와,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에서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교육재벌기업이나 사학들의 상업적의도에 현혹되지 마시고 교육제도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을 기울이고 그들을 내치지 말고 안아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까지 안 보신 분들만 < 尙有十二 盧心不死 !☜ >를 보시길 바랍니다. ⓒ 시골훈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