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indlele.com%2Fdata%2Ffile%2F01%2F1948968372_oYQIdKq7_1F1FA905-07C8-453C-8F5F-335175B5F476.jpeg) 전화위복 참 놀라운 일입니다. 지나온 세월을 곰곰 생각하면 놀라운 일들이 참 많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세월입니다.
사기꾼에게 사기를 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사기꾼에게 진실만 말하면 됩니다. 사기꾼은 결코 진실을 믿지 않기 때문이지요.
재물에 욕심이 많은 사람을 대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난해지기로 마음 먹으면 됩니다. 두려움이 없는 사람만이 가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아무 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진복팔단의 삶을 살면 모든 것이 전화위복이 됩니다.
******* “옛적에는 왕 앞에서도 허리를 굽히지 않은 승려가 있었다. 그는 왕에게 허리를 굽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허리를 굽히지 않았다. 오늘의 승려들은 어떤가? 그들은 정부 관료, 지방 공무원, 마을 유지, 돈 많은 부자 등 세상에서 돈푼이나 만지고 힘깨나 쓰는 자라면 누구에게나 굽신거리다. 모든 사람을 정중하게 대한다는 뜻에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아양을 부리며 아첨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높은 사람 앞에서는 아예 바닥을 긴다. 돈 많은 사람 앞에서는 더없이 고분고분하다. 나로서는 그들이 덕과 실력 대신 부와 위세를 받들어 모신다고 결론짓지 않을 수 없다. 이야말로 지독한 노예 근성이다. 그렇지 않은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서로를 존중해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거기에는 아무 잘못된 점이 없다. 그러나 밖으로는 스스로 중요한 인물로 행세하면 안으로 지혜와 덕이 조금도 없는 그런 성직자를 누가 존중할 수 있겠는가?
겸손한 것은 좋은 일이다. 거만을 떨지 않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들은 겸손한 것이 아니라 비굴할 뿐이다. 겸손함과 비굴함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일는지 모르겠으나 사실 그 속은 전혀 다르다. 참으로 겸손한 사람은 누구에게도 거만하지 않다. 반면에 비굴한 자는 어떤 사람에게는 공손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거만하다.” (키요자와 만시의 불교 에세이 겨울 부채. 엮은이 하네다 노부오. 옮긴이 이현주. 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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