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카셑트 테입을 듣고 13년전 까지도 워크맨을 들고 다녔는데 잃어버린 후 안듣다가 차에 카셑트 플레이어가 있어 듣다가 차도 바뀌니 불가능하고 집에 있는 작은 오디오로 듣는다.
5년전 까지 아이들이 어린이집 다닐 땐 동요를 LP로 듣는다.
과거 LP는 소량 보관만 하고 듣는 건 친구가 DJ하던 음악다실에서 듣다가 이것도 어려워져 집에만 보관을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중고오디오 전문점에서 싼 턴테이블을 장만하고 LP를 듣기 시작했는데 그때가 1999년 정도 였다.
혼자 살던 집엔 테입과 CD가 주종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네전파사를 지나는데 중고로 방치된 오디오를 10만원에 사서 월세인 자취방에 들여 놓고 들었다.
중고 LP가 100여장 정도 있었고 여행을 가면 그동네의 음반점을 찾았다.
당시에도 음반점은 사양산업이었고 LP파는 곳은 드물었고 서울시내 청계천과 회현지하상가 신촌 그정도 였고 대부분 중고였다.
청소년 시절 소망하던 LP를 30대 초중반 구하러 다녔고 밤에는 옥이오나 코베이라는 경매사이트에서 판을 사고 직장에 출근해서 이틀 후 판을 가져와 꼭 듣고 정리를 했다.
2003년 쯤 안양에 살 때인데 지하상가가 정비를 하고 유일하게 LP를 팔던 까치레코드사가 개점휴업을 한다며 사장님이 판매하던 LP를 다 사갈 수 없겠냐며 한 300여장 되는 걸 20만원에 팔겠다고 했지만(말도 안되는 헐값이었지만 문닫는 집의 물건을 그렇게 사는 건 도의상 어긋나고 상당수는 집에는 중복되는 것도 많았고 필요한 것만 정상가에 낱개로 샀다.)
그 후 턴테이블 카트리지를 사고 사장님에게 '인터넷으로 팔아보시라!'고 주소도 말씀 드렸지만 사장님은 가게의 운영과 휴업으로 그런 정신이 없으셨고 내가 이사를 서울로 가면서 인연이 거기까지 인듯 했다.
그러다 몇년이 지난 후 안양지하상가를 갔더니 가게가 입점을 했고 그 간 상황을 여쭈니 LP판은 누군가에게 헐값에 넘겼고 성인가요와 이어폰 등을 전문으로 팔고 카트리지는 계속 보유한 걸 파시는 것 같은데 이곳도 안가본지 10여년이 넘었다.
이분 내얼굴을 알아서 그런지 CD도 사면 싸게 해주시고 음악이야기 판 이야기도 많이 했었고 오래된 백판도 여러개 써비스로 주시기도 했었다.
그리고 서울 구로동 구로시장 근처에도 LP가 소량있는 음반점이 있어 몇 점 산적이 있었다.
중복되는 것이 있어 몇점 사서 들었는데 작년까지 근처를 지나다 봤는데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20여년전 경기도 포천의 운천이라든가 철원의 와수리에가면 서울의 큰 가게는 문을 닫아도 영업을 해서 새판을 살 수 있었다.
당시 양구같은 곳엔 군인들이 CD를 사가지고 듣다보니 좋은 음반이 많았던 것 같다.
사람들은 서울은 큰 음반점들이 있으니 다 갖추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유행이 느리고 젊은 군인들이 있는 곳에 음반점들이 영업을 했으나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리고 전북 익산역 근처에도 몇백장 LP를 함께 놓고 영업하던 음반점이 있었는데 여전할 까 궁금했는데 들리는 말에는 악기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사는 곳에서 새음반점은 못봤고 근처 수원에도 직장이 있는 용인에도 LP음반점은 없으며
수원 팔달시장에 CD와 테입을 파는 가게가 있었으나 점포를 내주고 노점에 진열을 하고 파는데 씁쓸했었다.
물론 수원역 지하 서점에 음반점이 있긴 하다.(소량의 LP와 CD판매)
오산에 가면 5년전에도 CD와 테입을 파는 가게가 시내에 작은 규모로 있어 들린적이 있었다.
이젠 시내에서도 보기 어려운 음반점 그리고 인터넷에서 잠깐 나왔다 사라지는 신보! 음반을 사서 노래를 듣기 보다는 아이돌의 콘서트 초대권이나 펜클럽에 대한 것 가수의 화보를 구하기 위한 음반구입...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버리는 사회의 변화!
과거엔 흔히 볼 수 있던 LP가 특이한 사람들의 즐길거리 볼거리가 되었다는게 조금은 아쉽고 씁쓸하다.
간혹 애지중지하던 판을 팔려고 내놓으시는 분들의 마음이 어떨까? 생각을 하며 이왕이면 판에 깔려서 즐거운 비명을 즐기는 분들을 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