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글 늦게 올린 점 사과 드립니다...
다른 인수인계와 크게 다를것은 없습니다...^^
일단 빡쎈 무안 대신 해남에 오신 그대들에게 행복이 있기를...
아무런 자극도 없고, 존재감마저 상실하게 되는 그곳...
추억은 방울방울...지난주를 회상하며 씁니다...
먼저....
해남 터미날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쭉~ 걷다보면....
5분 거리에 해남 종합병원이 있습니다...
병원을 향해 오른쪽으로 돌면, 응급실을 지나 숙소가 있죠...
첫번째 건물 1층 왼쪽방입니다...맞은편 오른쪽방은 원장님 숙소...
자물쇠 비번은 1267인데...저는 그동안 1367로 알고 있었음^^
조금 지저분합니다...마루는 크고,부엌과 큰방,작은방 두개 있습니다...
작은방을 쓰기엔 곰팡이 냄새 때문에...화장실 하수구 물 잘 안내려 갑니다.
먼저 기거했던 분들이 남기고 간 샴푸,치약,만화책,버너,그릇,젓가락...
등등 생존의 몸부림들....케이블 tv 나옵니다. 보일러 뜨겁습니다...
저희가 일요일날 밤 도착시에는 보일러가 고장 나 있었는데...
배관공인 듯한 아저씨가 벌컥 방 문을 열고...어쩌구저쩌구...
순간 김동국 원장님을 직감...
약간의 흐트러진 자세 고정후 다시 또 널부러진 자세로...
첫날 아침 8시정도에 가정의학과장님께 인사합니다...
그럼 자신의 과를 정합니다...
먼저번 인수인계처럼...
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소아과,마취과,산부인과의 7개의 과 중에서...
A4용지에 자신이 몸 담을 과에 이름을 적습니다...
각 과에대한....
간단히 설명하자면....
저는 제1내과였습니다...
양태영과장님께서 아침9시에 오라고 합니다...
3층병동에 가서 인젝션을 배우라고 합니다...
간호사 따라서 1시간 가량을 따라 해봅니다...
참고로 병동은 풀베드였고, 할아버지,할머니 천국입니다...
그리고 숙소에 있으면 하루에 2-3번은 콜이 옵니다...
다른과에 비해서 좀 빡쎈 편이죠...그럼 옆에서 내시경 멀뚱히 쳐다보고,
환자 베드에 옮겨주고...그리고 다시 올라갑니다...오후에는 대개 콜이 없지만...
오전에 자는데 전화 오는게 좀 짜증났음...전화 안 받으면 집요함...계속 전화 함...
외과.......월요일 아침에 인사하면 왜 왔냐는 식으로 한번 쬐려보고...
...얼굴도 보지 않으려 했다는 이야기마저도...
멀뚱히 있으면...바로 숙소로 올라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집에 갔습니다...해남과 사요나라~
신경외과...아침 인사 드리고 올라가서, 두번 정도는 컨퍼런스 참석...
컨퍼런스가 그냥...전공의 선생 책 읽는거 옆에서 구경하는 정도...
아침 문안인사도 나중에는 필요 없게됨...
정형외과...역시 아침 인사후 올라감...올라간다는게 숙소,즉 자유시간이란 말입니다...
수술은 아마 두 케이스가 있던것 같은데...별 특이 사항은 없던듯...
산부인과...남자조원이 가서 그런지 역시나 아침 문안 인사후 자유시간...
이틀을 PC방에서 그렇게 지내다 빡쎄다는 마취과로 TRANSFER...
그럼 마취과...
인투베이션 시킨다고 공부하라고 하더니만 결국엔 시키지 않음...
수술방에 있는 시간도 잠시...수술도 그리 많지 않음..
책 없다고 하니, 별다른거 안 물어 봤음...
다음번에 마취과 뛸 사람은 꼭 책 준비해 오라고 인수인계 말하셨음...
이상입니다....
그럼 월요일 아침...
가정의학 과장님의 A4에 이름 적기 시간 계속...
바로 및의 칸에는 응급실 당직 이름을 적습니다...
2명,3명 조를 나눠서...월,수요일조...화,목요일조로 나눠서...
7시부터 10시까지 응급실 당직을 섭니다...
참고로 월요일 밤 7시 응급실에 갔는데...
파견 나온 조대 인턴 선생이 나오지 말라고 해서...
(응급실 선생님께서 PK를 인턴에게 일임하나 봅니다.)
결국 명목상의 이름적기 놀이였습니다...
그럼 10여분 가정의학 과장님의 이야기 시간...
지금까지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 했네요...
(쓰는 사람도 지겨운데...읽는 사람은 어떨까...)
그리고 원장님 뵙고 각자의 선택과로 투입됩니다...
가운이 식권이라는데...나중에 까운 입는것도 귀챦아졌음...
이불도 첫날에만 갰지...나중에는 이불 개는것도 귀챦아짐...
게임 좋아하는 사람은 PC방 요금 많이 준비 해 올것...
만화 책 하루 종일 보는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었음...
터미날과 병원 사이 뉴월드 마트에서 생필품은 알아서 구입...
참고로 10시까지...술 먹는것도 지겨워짐...
밤 하늘의 별을 세는 것도 괜챦음...간호사들 친절함...
족발집에 소주 시키면 한병에 2000원 받음...
아직도 추위에 강한 모기 있음...매점에 담배 팜....
횟집은 이름이 기억 안남...그냥 무난한 처갓집 양념통닭...해장국집...
그리고 고스톱, 대항해시대....
도서실에는 책 별로 없음...문열기도 번거로움...
아~~~~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자극없는 1주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적나라하게 오픈해서 써도 되는지...문제 있으면 지울께요...
그럼 푹~~~~~쉬다가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