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01(주화산~슬치)
2020.04.19
♡산행코스♡
모래재~주화산(조약봉)~짐마봉~곰티재~오두치~만덕산
~무지봉(삼군봉)~사자산~오봉산~남산~황산~박이뫼산~슬치
♡ 산행거리: 26.10 km
♡ 날씨: 맑음
♡ 함께한이: with 육하랑
9정맥을 시작하며 함께한
6명의 팀 이름을 육하랑이라 명명하고,
낙남정맥을 함께하였으며,
낙동정맥을 하는도중 2명이 개인사정으로 빠지고,
3명만이 낙동을 마무리하였다.
꽈당님은 잠시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곧 합류 예정이다.
이제 세번째 정맥길인 호남정맥을 시작하며
호남정맥엔 호야,돌콩,추사 세분이 합류하였다.
낙동이나,낙남은 평소에도 많이 접하는곳이지만
호남길은 다소 생소한곳이 많을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첫 구간이 설레이기도 한다.
호남정맥은
주화산(600m)에서 시작하여 내장산을 지나
전라남도 장흥을 흘러 영산강 유역과 섬진강 유역을 갈라
광양 백운산에서 끝나는 산줄기이다.
첫구간은 대체로 쉬운 구간이라고 들었다.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기로 하고 슬치까지
진행 하기로 한다.
모래재휴게소
함께한이 ☞ 호야,경호,돌콩,추사,두건,마녀수기
전주공원을 지나 문이 잠겨 있고,
다들 날씬해서 문사이로 빠져 나갑니다.
어둠속으로 스며들고
분기점인 주화산으로 향한다.
모래재부터 고양이 한마리가 따르는데
곰티재 지난 560.3m봉 까지 따라 붙다가 사라진다.
임도가 끝나고 산길로 접어든다.
3정맥 분기점인 주화산
좌측은 호남정맥 우측은 금남정맥이다.
금남호남은 조금 되돌아가 마이산 방향으로 향한다.
길좋은 초반길 냥이가 계속 따라 붙네요.
첫봉우리 짐마봉
추사대장님은 요즘 산도 안탔다고 하면서
얼마나 내 빼는지.. 따라가기도 힘들다.
곰티재 쪽으로 보이는 익산,장수간 새만금포항고속도로 불빛
여기까지와서 재롱을 떨고 있다.
다른분들도 냥이를 보신분이 있나 모르겠네요.
잠시 쉬고 곰티재로 향한다.
좌측으로 펜스가 이어지고
길은 고속도로다.
웅치,곰치 같은말인거 같고, 곰티재에 전적비가 있나봅니다,
나무가 멋져서 담아보고
날이 흐려서 일출은 없고, 곰티재에 내려서며 날은샌다.
웅치전적지
호남을 걸으면 여기서 꼭 인증해야 한다고
호야님이 그러네요.
곰티재
곰티재서 돌콩네가 가져온 만두로 요기하고
이번 구간 그나마 빡신 만덕산을 만나러 간다.
오두치를 지나며 해가 중천에 올라서야 보이고,
개별꽃/
워낙 흔해서 그냥 지나치는 개별꽃
개별꽃의 덩이뿌리를 태자삼으로 부르고
약용으로 쓰는데,
혹자는 산삼보다 더 약효가 좋다고도 한다.
긴가 민가 ㅋㅋ
만덕산도 암릉산인지 능선에 오르자마자
큰 암릉이 나온다.
8부능선에 올라 본 지나온길
이런 바위도 지나고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곳이 만덕산으로 추정된다.
거대한 암릉이 다시 나오고
넘어갈까 하다가 좌측으로 우회해서 간다.
만덕산 갈림길에 도착하고
만덕산을 다니러 간다.
다들 배낭을 두고 갔네요.
왠만하면 가오를 지키고 싶은데
만덕산이 나름 빡셔서 힘들었네요 ㅎㅎ
나도 배낭 벗어두고 다니러 간다.
두어개 작은 봉우리를 넘고
만덕산에 도착
시커먼스 듀오
밤에본 그 고속도로
다시 만덕산 삼거리
만덕산 뒷쪽 암릉이 더 멋집니다.
날이 흐려 아쉽지만
그래도 펼치진 산그리메가 아주 멋스럽다.
잘빠진 암릉길
무지봉(삼군봉)
두릅의 기운이 느껴지는곳
아니나 다를까..
두릅 따고 있는 수기..
남산제비꽃
571.2m
두릅
가시에 찔리면 마이 아파
다들 두릅따러 가고..
조금 가다보면 또 옆길로 가고 있다.
이제는 고사리도 꺽는다.
나는 꽃사진 담고..
고깔제비꽃/
사진을 보시다시피 잎이 고깔처럼 말려들어 있죠?
그래서 고깔제비꽃이라고 합니다.
수도권지부의 누군가의 흔적
개별꽃
너무 크게 자란듯도하고
이건 먹을수 있을지 의문이고
갈고리
군락진 고깔제비꽃
단풍잎처럼 생긴 잎
또 옆길로 샌 수기
요놈을 참 많이 봅니다.
고사리
아기들보고 고사리 같은 손 이라고 하더니
정말 앙증 맞네요
산행은 언제 할런지 ㅋㅋ
고사리 꺽는 돌콩
큰구슬붕이
피기전의 봉오리가 더 이쁜것 같다.
세월이 느껴지는 고목
고깔제비꽃
금창초
비가 옵니다.
두릅따고 고사리 꺽다가
비를 맞네요 ㅋ
비박꾼들도 만나고
여기에 비박할때가 있었남?
황산이라는곳을 지납니다.
밀양박시묘라는데 부잔가 봅니다.
디따 넓고 좋네요.
밀양박씨 난계공파라는군요.
자주목련
황산을 지나고서는 슬치까지 거의 임도길 수준
박이뫼산이 보이고
큰봄까치꽃
묘자리가 화려합니다.
박이뫼산
어원이 참 궁금한 이름의 산입니다.
툭이한 색깔의 현호색
슬치가 보이고
아~ 저 모텔서 잔거 아녀요 ㅎㅎ
길이 모텔로 이어져 있다.
슬치에 도착하며 호남 그 첫구간을 마감합니다.
슬치휴게소에서 버섯전골을 먹었는데
맛이 좋더군요. 샤워 시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두건(頭巾) -
첫댓글 우린 밤에 지나서 그런지 처음보는 풍경이네요..ㅎ
전주공원 철문, 하이디 모텔, 백산식당은 기억합니다.
새벽에 식당에서 밥을 먹었거든요.
근데....일케 가면 어느 세월에 망덕산 간데요?
언제가는 가겠지요
정맥은 살방 살방
지맥은 빡세게
광양에 내년에는 갈수 있겠죠 ㅎㅎ
정독 했습니다
저도 금북정맥 학당고개~가루고개까지만 걸으면 제일 멀고 길고 험한 호남과 낙남만 남았는데 저긴 어찌 가야할지 엄두가 안나네요 금북 끝나면 당분간 저곳은 생각도 하지말고 가을쯤이나 슬슬 해봐야 할듯합니다 ...슬치에 모텔도 있고 좋은 정보네요 호남 첫구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수도권이라 집에서 머니 참 애로점이 많겠네요.
맘에 맞는 사람들과 같이가면 비용이나 교통편이
좀 수월할텐데요.
여름엔 지맥이나 정맥이나 잡풀과 가시때문에 힘들죠.
남은 금북 마무리 잘하시고,
호남과 낙남 잘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한겨울에 걸었던 호남 첫구간 인데 봄길에 보니 새롭네 솔치버섯 전골집은 3번이나 갔던집인데 수고했어
전골집은 뭔일로 세번이나 갔대유?
호남 첫구간은 맛보기고,
다음구간부터 정말 기대되네요..
시작하신 정맥길 앞으로 긴시간이 흘러야 섬진강 하구에 도착 하실것 같습니다.
참여하신 모든분들의 무탈한 걸음 기원 드리며
잡목과 친해지는 호남길 되시기 바랍니다
여름이되면 자연스레 잡목과 친해질듯요~
내년 여름이되기전에 섬진강에 도착하겠지요.
응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꽃길 걸을일만 남았네요.
비가 오는데도 날은 밝고 좋습니다.
호남 시작 즐거우니 끝까지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꽃길이라,
이제부터 죽어봐라 그리 들리네요 ㅎㅎ
수기 허리 뽀사질뻔?ㅎㅎ
우리나라 여인들은 하나같이 ㅠㅠ.
호남정맥 화이팅~^^
그러게 할수 없지모~
어젠 그리 바람이 불더만
오늘은 좀 낫다.
지맥길 잘 댕겨 왔누?
첫구간 두릅이랑 고사리의 여유가 묻어나는 정맥길이네요.
다음구간도 힐링하며 즐기시길요.
계속 길이 이러면 좋겠지만
이번 한번이 끝이겠죠?ㅎㅎ
다음길이 또 기대가 되네요.
여름 호남정맥은 길이 밀림으로 아주 빡세다던데 아직까지는 날이 덥지않고 길상태도 좋아 보이네요. 새로운 정맥길의 워밍업은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괜찮았지만 5월부터는 어떨지 저도 궁금하네요.
봄이 지나가고 여름의 호남길은 꽤나 애를 먹이겠죠,
그래서 더 그길이 궁금해지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