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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으로 바라보는 통증
인체에서 통증을 느끼는 과정
인체의 통증은 어떻게 발생하여 어떻게 전달되고 어디서 어떻게 느끼는 것일까? 흥미로우면서 매우 중요한 이 통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우리가 느끼는 통증은 네가지 과정을 거친다. 통증전달 4단계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이 어디에서 적용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첫째, 통증변환(pain transduction)
통증변환은 손상에 의한 염증, 유착, 과도한 부하와 장력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화학적, 물리적 신호가 통각 수용기를 자극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화학적, 물리적 신호가 전기적 활동전위(action potential)로 변환되어 통각 수용기를 자극하면 통증이 발생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진통소염제, 국소마취제, 치료적 마사지, 폼롤러 근막이완, 교차마찰 마사지 등은 통증변환 단계에서 통증을 줄여주는 시술이다.
둘째, 통증전달(pain transmission)
통증전달은 통증변환을 통해서 발생한 활동전위가 전기줄같은 신경을 따라서 척수, 대뇌로 전달되는 과정이다. 빠르고 강한 통증 전달을 담당하는 A델타 신경섬유, 느리고 지속적인 통증 전달을 담당하는 C 신경섬유에 의해서 척수, 시상하부, 대뇌로 통증이 전달된다.
통증이외에 촉각은 A베타 신경섬유에 의해 전달되는데 흔히 물리치료실에서 사용하는 경피신경자극치료기(TENS), 간섭파치료기(ICT) 등 전기치료는 A베타 섬유를 자극하여 A델타와 C 신경섬유에 의한 통각자극과 경쟁함으로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증 관문조절설이라하는데 아이들의 배가 아플때 "엄마손은 약손"하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줄어드는 원리도 여기에 있다.
셋째, 통증변조(pain modulation)
통증변조는 과도한 통증신호가 대뇌로 전달되려 할때 인체 스스로 통증을 조절하는 과정이다. 예를들어 5미터 높이에서 떨어졌을때 통증이 엄청나게 심할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게 심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복합골절과 같은 엄청난 통증자극이 대뇌에 전달되면 뇌간의 솔기핵, 망상체 등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세로토닌은 척수에서 인체의 천연 마약물질인 엔돌핀, 엔케팔린, 다이놀핀 분비하여 통증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이를 하행성 통증조절시스템(descending pain control system)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침치료, 봉약침 치료, 웃음 치료, 놓아버림 이완명상 등은 이러한 하행성 통증조절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넷째, 통증지각(pain perception)
통증지각은 대뇌 어디에서 얼마나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가를 알아차리는 단계다. 통증지각의 단계에서 많은 환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는 생각(catastrophic thinking)을 통해 통증에 대한 인지가 바뀌면서 만성통증과 고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통증지각과 통증인지는 완전히 다르다. 오랫동안 통증으로 고통받는 디스크 환자들은 모두 '비정상적인 통증인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약성 진통제, 감정자유 테크닉(EFT)와 같은 통증분산 치료법, 신경언어 프로그램(NLP) 최면치료, 향기치료, 놓아버림 명상이완법 등은 통증지각과 인지과정 단계에서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요법을 잘 이해하면 통증변환, 통증전달, 통증변조, 통증지각의 모든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신경전침법(electro-acupuncture anesthesia)과 침마취
필자가 디스크 흡수 논문을 쓰면서 가졌던 의문에 대한 해답 한가지를 알아보자. 디스크가 완전히 흡수되었는데 여전히 하지 저림증이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꽤 많은 환자들이 현재 신경근 압박은 없는데 오랜 신경압박의 결과로 신경의 퇴행성변화(nerve degeneration)가 발생하여 하지 저림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신경염증과 부종 후에 허혈, 섬유화, 저산소증이 발생하여 신경기능이 제기능을 못하는 신경의 퇴행성변화 때문에 나타난다.
이럴때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신경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몇년동안 지속된 저림증에는 CMP 신경전침법이 효과적일때가 많다. 신경전침법은 필자가 명명한 치료법이다.
CMP 신경전침법은 신경과 신경을 전침으로 연결하여 통전시키는 방법이다. 즉 신경근 또는 좌골신경에 하나의 침을 놓고 다른 하나의 침은 하지의 감각 지배부위인 피부분절에 자침한 후 전기자극을 준다. 이렇게 신경전침으로 신경과 피부분절을 직접적으로 통전시키면 침마취가 발생하여 한두시간 정도 유지된다. 침마취를 위해서는 가능하면 전기자극 강도는 강하게 하고, 전침 주파수를 1, 3, 5, 10, 15, 30Hz를 교대로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허리 디스크를 앓은 후 거의 완치되었는데 날씨가 흐리기만 하면 좌골신경을 따라 저림증이 몇년씩 반복될때 CMP 신경전침 단 한두번의 시행으로 몇년동안 고생하던 저림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통증치료의 혁명
통증은 정말 나쁜 것일까?
디스크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해괴한 질문과 대답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정답은 "불편하지만 좋은 것"이다.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요법(CMP therapy)에서는 "통증은 매우 귀하고 좋은 신호"라고 본다. 이것은 그냥 의철학자의 해괴한 주장이 아니다.
그렇다면 통증은 왜 좋은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탐구해보자. 만약 디스크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들은 일상생활, 직업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통증이 없다면 디스크 악화를 방지하는 통증피하기(치료적 행동수정)는 불가능하다. 그 결과 디스크는 더 깨지고 후관절은 더 부딪히고 신경근은 더 압박되어 통증은 심해질 것이다. 그래서 통증은 그 자체로 고통스럽고 불편하지만 디스크의 재손상을 막아주는 매우 귀한 신호다.
참고로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 환자들은 관절이 완전히 망가지는 손상이 발생해도 활동을 계속한다. 또한 디스크가 탈출되어도 뜨거운 불에 노출되어도 가시에 발이 찔려도 그들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인체조직과 관절이 완전히 망가지는데도 보호할 방법이 없다. 통증이 없다는 것은 이렇게 오히려 심각한 질병이다. 실제 인체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샤르코-마리 투스병"은 희귀난치성질환센터에 등록된 질환중의 하나다.
음적 통증악화 사이클
음적 통증악화 사이클은 통증이 두려워 장기간 침상안정으로 근육, 관절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했을 때 침상안정은 초기염증 치유와 통증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침상안정 기간이 과도하게 길어지고 오랫동안 움직임이 제한되면 근막은 딱딱한 갑옷처럼 굳어지고 근력이 약해지면서 근위축이 발생한다. 또한 인대는 느슨해지면서 관절은 약해지고 심하면 관절구축이 일어나고 신경은 협응움직임을 잃어버린다.
이렇게 침상안정은 손상 초기치유와 통증치료에 도움을 주지만 그 기간이 과도하게 길어지면 근육과 관절을 약해지게 한다. 관절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조금만 움직여도 디스크 통증은 다시 악화된다. 통증이 심해지면 환자는 어쩔수없이 침상안정을 하며서 움직임을 줄이기 때문에 관절, 근육이 약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를 "음적 통증악화 사이클"로 명명한다.
양적 통증악화 사이클
양적 통증악화 사이클은 통증이 주는 귀한 신호를 무시하면서 과도한 활동을 계속하면 위의 현상과 정반대로 디스크가 악화되는 과정이다. 디스크가 파열되었는데 체중부하가 가해지는 활동을 계속하면 디스크는 더 심하게 파열되고 후관절은 더 부딪히고 신경근이 더 압박되어 통증이 심해진다. 그 결과 허리디스크 환자의 척추, 골반은 틀어지면서 신경압박, 후관절 부딪힘은 더욱 심해진다. 그리고 디스크는 더 심하게 파열되고 통증이 악화된다. 이를 '양적 통증 악화사이클"이라고 명명한다.
이렇게 디스크 통증이 발생하면 과도하게 쉬는 것도 잘못이고 과도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잘못이다. 디스크 완치를 위해서는 이러한 "역설적인 통증악화 사이클"을 잘 이해하고 적절한 침상안정과 치료적 운동의 균형을 찾아 회복해야 한다.
손상후 치료적 움직임 4단계 과정
허리디스크 치유과정에서 손상조직의 재손상을 방지하면서 빠른 염증제거, 반흔조직 최소화, 조직의 올바른 재배열, 조직의 강도회복을 위한 "손상후 치료적 움직임 4단계 과정"이 있다.
1단계, 손상초기 움직임 증진운동법(mobilizing exercise)
2단계, 관절움직임 범위 증진운동법(ROM exercise)
3단계, 관절 안정화 운동법(stabilizing exercise)
4단계, 전신기능 회복운동법(functional exercise)
디스크 파열 후에 체중부하가 주어지지 않은 상태의 움직임 반복은 재손상의 위험없이 손상후 치유를 촉진하고 딱딱한 반흔조직을 최소화한다. 그리고 인체가 흔히 움직이는 방향으로 조직이 재배열되어 움직임 기능회복에 기초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치료적 움직임을 "손상초기 움직임 증진운동법"이라고 한다.
염증기 3~5일동안 손상초기 움직임 증진운동법을 잘 시행하면 다음 단계 "관절움직임 범위 증진운동법" 단계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관절움직임 범위 증진운동에 대해서는 ~~를 참조하라.
이렇게 손상초기 움직임 증진운동과 관절움직임 범위 증진운동으로 가능한 빠르게 인체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하면서 "관절 안정화 운동법"을 시행하여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고 마지막 단계로 "전신기능 회복운동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치료적 움직임의 대원칙이다.
손상(통증)초기 움직임 3원칙
첫째, 체중부하가 없는 상태에서 매우 천천히 반복운동한다.
둘째, 통증이 없는 범위내에서만 반복운동한다.
셋째, 손상이 발생한 후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45회 3세트이상 가능한 많이 반복운동한다
손상초기 움직임 3원칙하에서 시행하는 "손상초기 움직임 증진운동과 관절움직임 범위 증진운동"은 손상치유를 촉진하여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전신 움직임 기능회복의 기초를 만들 수 있다.
손상후 치유를 통해 본 허리디스크의 치료
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충격완화 구조인 디스크가 파열되어 후관절 부딪힘, 신경압박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래서 디스크 파열, 후관절 염증, 신경부종이라는 손상후 회복과정을 거쳐 치유된다. 손상조직의 치유과정은 통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를 완치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디스크가 손상(파열)되면 염증기 3-5일, 증식기 2일-3주, 재생기 2주~6주의 과정을 거쳐 자연치유된다. 흔히 발생하는 피부상처의 회복과정을 상상하면서 이해하면 쉽다. 이러한 손상후 치유과정을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와 연관지어 통합적으로 연상하면 치료적 행동수정을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스트레칭과 관절가동 테크닉, 코어강화 운동, 전신기능 회복운동법의 강도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1) 염증기 치료법(3~5일)
모든 인체조직은 손상을 받으면 염증이 발생한다. 염증기는 3~5일이고 면역세포가 손상과정에서 발생한 조직 찌거기 조각을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위해 발생한다. 염증기에는 열감과 함께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디스크 파열, 신경압박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누워있어도 허리통증, 하지 방사통이 발생하는 시기(열린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가 있다. 이러한 염증기 과정을 통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고 아파트 리모델링을 하듯이 원래의 조직으로 회복하기 시작한다.
염증기에는 가능하면 침상안정, 소염진통제, 얼음팩을 시행하면서 쉬는 것이 최고의 치료적 행동수정이다. 염증기의 끝과 재생기 초기에는 통증(손상)초기 움직임 3원칙에 의한 미세한 움직임 자극이 최고의 치료적 행동수정이다. 그래서 허리디스크 초기에 발생하는 급성염증은 적절한 침상안정과 손상초기 움직임 증진운동법을 하면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3-5일이면 통증이 60%에서 많게는 90%이상 줄어들 수 있다.
그런데, 왜 많은 환자들은 3일만에 60~90% 통증을 줄이지 못하고 고생하는 것일까?
정확한 침상안정을 하지 못하고 염증기에 디스크 재손상을 일으키는 압박부하, 장력부하를 계속주면 마치 "시멘트가 굳어지려다가 망가지고 굳어지려다 망가지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과 같다. 허리디스크 완치 1, 2단계에서 침상안정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
급성 염증기 3-5일은 인체의 과학적 현상이다. 과학적 현상은 이론적으로 정확히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염증기 3-5일이라는 과학적 현상과 어긋나 통증이 지속되면 어떻게 하면 과학적 이론에 맞게 회복하게 할 것인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필자는 3-5일만에 70%이상 통증이 줄지 않는 환자의 원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했다. 그리고 상당부분 그 답을 찾았고 찾아가고 있다. 그 결과 이상적인 치료속도에 근접한 "통증치료, 움직임 회복 마법의 문"이 열리고 있다.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정확하게 실천하면 모든 급성 허리디스크 환자는 3~5일이면 통증이 70%이상 줄어들 수 있고 1~2개월이내에 일상생활에서 통증이 전혀 없도록 치료할 수 있다.
2) 증식기 치료법(2일~3주)
증식기에는 염증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조직의 근간인 콜라겐섬유, 탄성섬유를 만들어 원래 조직의 형태로 회복되는 시기다. 증식기에는 아직 미성숙 콜라겐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비정상적인 압박과 장력이 발생하면 재손상과 함께 염증기로 되돌아간다. 그래서 매우 주의해야 하는 시기다.
움직임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증식기 치료의 가장 중요한 관점은 딱딱한 반흔조직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증식기에는 "치료적 마사지와 올바른 조직 재배열을 위한 반복 움직임"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손상부위는 딱딱한 반흔조직이 그대로 남아 문제를 지속시킬 것이다. 허리디스크 완치 1, 2, 3단계에서 적절한 근막이완, 올바른 스트레칭, 관절가동범위 회복 움직임, 관절안정화 운동법 등을 시행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 염증기와 증식기 초기 단계의 치료법으로 제시하는 "손상초기 3가지 움직임 원칙"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증식기 초기에는 손상회복이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과도한 압박부하와 장력부하가 주어지면 디스크 재손상, 후관절 부딪힘, 신경압박이 악화될 수 있다. 그래서 ~~ 그림과 같이 슬링으로 몸통을 매달아 좌우로 움직이면 체중부하를 제거하고 손상초기 움직임 증진운동법을 시행할 수 있다. 증식기에 몸통을 슬링에 매달아 부하를 줄인 상태에서 좌우로 45회 3세트를 반복하면 손상된 디스크와 후관절 치유의 속도는 놀랍게 빨라진다.
이렇게 "손상초기 세가지 움직임 원칙"에 의해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반흔조직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딱딱한 반흔조직은 주위 조직과 유착을 일으켜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할 것이다. 슬링으로 체중부하를 줄이고 45회 3세트 움직임을 반복하는 치료법은 ~~를 참조하라.
3) 재생기 치료법(2주~6주)
재생기는 더이상의 증식을 멈추고 손상조직의 본래 점탄성을 회복하여 최대한 "조직 본연의 기능"을 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6주가 지나면 조직은 원래 강도의 80~90%의 장력과 압박력을 회복한다. 디스크 환자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원래 허리보다 더 튼튼해져야 한다는 원리를 생각하면 재생기에 시행해야 하는 코어운동, 전신기능회복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재생기에는 손상된 조직이 원래 조직과 비슷한 재배열을 회복해야 하고 원래조직과 비슷한 정도의 강도 또는 더 강한 강도로 재생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힘에 의한 저항운동"이다. 오직 저항운동을 통해서만 콜라겐 섬유가 왕성하게 증식되고 근력은 강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재생기에는 원래 조직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기능과 강도를 회복하는 단계이므로 허리디스크 완치 3, 4, 5단계에서 소개하는 코어강화 운동, 기능적 스트레칭, 전신기능 회복운동법 등을 적극적으로 새행해야 한다.
각 과정에서 중요한 치료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염증은 가능한 빨리 회복되어 만성염증으로 진행하지 않아야 하고, 증식기에는 딱딱한 반흔조직이 최소화되어야 하고, 재생기에는 손상 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조직기능을 회복해야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손상후 치유과정 동안 절대적 침상안정, 관절깁스 등으로 장기간 고정해두면 근막은 딱딱하게 굳어지고 근육은 위축되고 관절은 약해진다. 그래서 가능한 빨리 재손상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위에서 소개한 손상후 치료적 움직임 4단계 과정으로 치료적 운동을 해야 한다. 손상후 회복과정인 염증기, 증식기, 재생기 치료법과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를 적절하게 접목하면서 이해하면 더욱 좋다.
"CMP 5대 통증 원리"
1. 지구중력의 압박 및 장력부하 기원성 통증
첫째, 손상기원성 통증
둘째, 근육-근막기원성 통증
셋째, 신경기원성 통증
넷째, 관절기원성 통증
2. 뇌 기원성 통증
다섯째, 뇌-마음 기원성 통증
CMP 5대 통증원리를 이해하면 통증의 기원을 쉽게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법을 이해할 수 있다. 이제 CMP 5대 통증 악화사이클 원리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첫째, "손상기원성 통증"이다. 디스크 파열, 후관절 부딪힘, 신경근 압박은 모두 손상기원성 통증을 유발한다. 인체 조직이 손상, 염증이 발생되면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손상후 치유 회복과정은 염증기(3~5일), 증식기(2일~3주), 재생기(~6주)의 과정을 거쳐 회복되고 이 과정에서 손상기원성 통증이 발생한다. 그래서 디스크 환자의 손상기원성 통증을 정확히 진단하면 디스크 초기에 더이상의 손상을 방지하는 치료적 행동수정을 정확히 시행할 수 있다. 조직손상 후 치유에 대해서는 '허리디스크 완치를 위한 통증혁명과 손상의 치유' 챕터를 참조하라.
다음으로 손상기원성 통증이 어떻게 근육-근막기원성 통증, 신경기원성 통증, 관절기원성 통증을 악화시키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둘째, "근육-근막기원성 통증"이다. 인체에 조직손상이 발생하면 더이상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근육긴장에 의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근육-근막기원성 통증이라고 한다. 근육-근막기원성 통증은 반사성 근수축과 근육의 통증유발점 2가지가 있다. 반사성 근수축은 생리적 근육긴장이지만 심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면 ATP가 고갈되면서 칼슘침착에 의한 통증유발점이 발생한다. 근육긴장성 통증과 통증유발점은 근육기능 부전을 초래하여 관절보호 기능을 망가뜨려 관절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통증유발점은 근육 짧아짐을 일으키면서 신경을 포착하여 신경기원성 통증을 악화시킨다.
다시말하면 손상기원성 통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근육-근막기원성 통증이 지속되고 신경기원성 통증, 관절기원성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뜻이다. 그래서 근육-근막기원성 통증을 정확히 감별한 후 근육-근막기원성 통증을 조기에 치료하면 신경기원성 통증, 관절기원성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논리를 확장하면 손상치유와 근육-근막기원성 통증, 관절통증, 신경기원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근막이완과 스트레칭이 얼마나 중요한 치료법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근육 과사용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 CMP 관절 안정화 운동법, 근력균형 운동법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이해할 수 있다.
셋째, "신경기원성 통증"이다. 흔히 디스크 환자는 디스크 탈출에 의한 신경압박으로만 신경통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중압박 증후군 발생에서 보듯이 근육의 짧아짐은 그 자체로 신경포착을 일으켜 신경기원성 통증을 일으킨다. 즉 통증유발점은 근육 짧아짐을 유발하고 근육의 짧아짐은 근육과 근육사이의 신경을 포착(압박)하여 신경기원성 통증을 유발한다.
이렇게 신경기원성 통증이 발생하는 기전을 이해하면 근육 짧아짐을 치료하는 근육 스트레칭과 신경 스트레칭으로 이러한 통증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관절기원성 통증"이다. 통증유발점 경결밴드에 의해서 근육이 짧아지면 근육사이에 놓여있는 관절은 비정상적인 관절 부딪힘을 일으키고 그 결과로 관절기원성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근육통증으로 인한 근육 기능부전은 근육의 관절보호 기능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관절기원성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관절기원성 통증은 관절가동 테크닉을 이용하여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관절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관절가동 테크닉을 잘 시행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절기원성 통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근육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즉 근육 스트레칭, 관절안정화 운동, 근력균형 운동법은 결국 관절기원성 통증을 예방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디스크 손상은 근육긴장, 근육통을 유발하고 근육통증은 신경통과 관절통을 차례로 상호악화시키고 그 결과 전신으로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그래서 디스크에 의한 통증 악화사이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 4가지 통증을 정확히 감별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뇌-마음기원성 통증"이다. 디스크로 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는 엄청난 통증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통증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의 흥분을 일으키고 근막의 긴장, 근육통증을 악화시킨다. 이렇게 발생하는 통증을 '뇌-마음기원성 통증'이라고 한다. 뇌- 마음 기원성 통증은 통증에 대한 분노, 죄책감, 무기력증 등을 유발하고 뇌-마음기원성 통증은 다시 근골격계 통증을 악화시킨다.
뇌-마음기원성 통증이 일어나는 또 다른 기전을 보자. 자신의 잘못된 움직임 습관에 의한 행동패턴의 오류때문에 디스크 손상이 발생하듯이 생각습관의 오류에 의해서 마음기원성 통증은 발생한다. 통증을 지각하는 과정에서 생각습관의 오류에 의해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는 사고(catastrophic thinking)"가 지속되면 뇌는 단순한 통증을 죽을 것 같은 고통으로 인지하게 되고 "뇌-마음 기원성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만성통증에 대해서는 '허리디스크로 발생하는 통증의 모든 것' 챕터를 참조하라.
또한 인체의 고통은 체성-내장반사(somato-visceral reflex)를 일으켜 내장기 질환(소화불량, 복통, 변비, 설사, 생리통, 난임, 두통 등)을 일으킨다. 이를 "체성-내장반사 기원성 통증"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디스크로 인한 지속적인 통증은 체성-내장반사를 통해 뇌, 위, 대장, 소장, 간, 췌장, 자궁 등에 반사적으로 악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역으로 암과 같은 심한 내장기 통증, 지속되는 내장기 질환은 "내장-체성반사 기원성 통증"을 일으켜 근골격계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관점으로 모든 내과질환과 암성통증을 치료하면 많은 문제를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뇌-마음 기원성 통증은 근골격계 4대 통증인 손상통증, 근육통증, 신경통증, 관절통증을 악화시켜 5가지 통증 악화사이클에 들어가게 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하고, 역으로 심한 디스크 통증은 뇌-마음기원성 통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통증은 이렇게 매우 복잡하게 상호 악화반응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
이렇게 CMP 5대 통증원리를 이해하면 중요한 통증기원을 조기에 정확히 치료할 수 있다. 또한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상호악화 관계의 통증도 예측하고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대도시 4거리 교통사고가 발생했을때 사고지점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교통혼잡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듯이 통증도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통증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꼭 기억하자. 뇌-마음 기원성 통증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가지 통증은 대부분 한달안에 해결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손상기원성 통증은 염증기 3-5일, 근막-근육기원성 통증은 길어야 1주일, 신경기원성 통증에서 신경염증에 의한 통증은 3-5일, 신경의 퇴행화에 의한 감각이상은 신경재생의 기간이 필요하고 근육에 의한 신경포착 통증은 포착문제가 해결되면 즉시 사라질 수 있다. 관절 기원성 통증은 체중부하가 없는 열린 사슬상태에서는 3-5일, 체중부하가 주어지는 닫힌 사슬상태에서는 압박부하와 장력부하를 견딜 수 있는 근력(근지구력)이 생길때 사라질 수 있다. 이것이 정상적인 인체생리이고 인체의 생체역학적 진리다.
한의학과 물리치료
온냉치료, 전기치료, 초음파, 자기장 치료기(핫팩, 아이스팩, 전기치료, 초음파, 자기장)
1. 온냉치료
1) 핫팩
- 조직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 조직재생을 촉진
- 우리가 무심코 핫팩을 사용하는데, 온열치료는 아주 제한적으로만 사용가능. 특히 통증이 심할때 온열치료는 염증을 악화시켜 통증을 악화시킴.
2) 아이스팩
- 염증반응을 억제, 통각역치를 높임
- 활액막염(관절염)치료를 기준으로 1회에 1시간 이상, 하루 5회할때 효과적
- 근골격계치료의 핵심은 움직임과 움직임으로 초래되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아이스팩의 사용에 있음
2. 전기치료
- 교류전류와 직류전류가 있는데, 거의 교류전류만 물리치료에 사용
- 교류전류의 특성은 frequency(주파수), intensity(강도)의 조건변화밖에 없음.
- TENS는 패드를 이용, SSP는 흡입패드와 침을 이용, ICT는 흡입패드를, 전침은 침을 이용
1) 저주파치료기(TENS, SSP, Electroacupuncture)
가) TENS
- 100-1000Hz정도의 frequency, low intensity를 사용하여 Aβ섬유를 자극(부드러운 touch sense)하여 통증자극을 대체하는 효과
- 상행성 통증조절기전(관문조절설)에 의한 통증 제어
- 단점은 치료를 하자마자 통증이 줄어들고, 치료를 멈추면 금방 통증이 나타남
나) SSP
- TENS자극에다 침자극과 비슷한 흡입패드를 이용하여 TENS와 전침 두가지 효과를 시도
다) 전침(electroacupuncture)
- 1Hz의 frequency, high intensity를 이용하여 Aδ, c섬유를 자극(통각 sense)하여 endogenous morphin, enkephalin, dynorphin을 분비하여 하행성 통증조절기전에 의해 통증 제어
- 급만성통증, 염증이 아닌데 지속되는 통증(fibromyalgia, thalamic pain)등에 효과적
참고) 봉약침의 효과는 nsaids의 항염증작용과 steroid의 항염증작용, 하행성통증조절기전(morphin)의 효과
2) 중주파(간섭파)치료기(ICT)
- 통증을 억제하기 위해 신경섬유를 선택적으로 자극하기 위해서는 저주파가 필요. 주파수가 너무 높으면 우리몸에 적응현상(주파수가 너무 높아 신경을 너무 빨리 탈분극시켜 금방 재 탈분극시키지 못함, 즉 계속흥분시킬 수 없음:처음에는 신경이 흥분해서 자극을 느끼지만 바로 적응해서 자극감을 거의 느끼지 못함)을 일으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신경자극을 할 수가 없음. 따라서, 신경섬유를 효과적으로 흥분시킬 수 있는 저주파의 치료기를 사용하는 데 이 저주파의 단점은 피부저항으로 따가운 느낌이 들 수 있다는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나온 것이 바로 중주파를 이용해서(주파수가 높으면 피부저항이 적음) 저주파가 나오도록 만든 간섭파 치료기(ICT). 이것은 2개의 채널을 서로 다른 중주파수로(1개는 4000Hz, 다른1개는 4100Hz) 교차시켜 그 교차지점에서 중주파는 상쇄되어 없어지고 두주파수의 차이만큼의 저주파(0-100Hz)가 생성. 따라서, 주파수가 높아서 피부저항이 작아져서 느낌이 부드럽고 이때 형성되는 저주파가 신경을 흥분. 이밖에 중주파는 심부에 있는 신경을 자극하기 좋다는 장점도 있음.
3) 고주파(short wave, microwave).
- 고주파는 피부안에서 열로 전환되므로 심부열치료 효과
가. 고주파 : 1백만 헤르츠(1메가헤르츠)의 고주파전류
나. 고주파의 종류 : 2개의 전자파(shortwave10~100MHz, microwave300~3000MHz), 1개의 음파(ultrasound0.5~5MHz)
다. 전환열 : 인체조직에 고주파전류를 통전시키면 이온운동, 전기화학적반응이 거의 없고 "빠른 진동전류는 분자들의 진동과 마찰로 열에너지로 변환" 이를 "전환열"이라 함
라. 심부열치료의 효과
①조직온도상승 및 세포기능증진:치료효과얻을 수있는 조직온도의 범위(40-45.5℃),45.5℃이상시 조직파괴.최소5분,최대30분.
②섬유성 교원조직의 신장력 증가: 결합조직의 국소온도가 40-45℃에서 조직손상없이 최대신장 유발.
③관절강직의 현저한 감소:열치료시 감소.
④진통작용
⑤근경축 완화
⑥혈류량 증가: 조직의 국소온도 상승에 의한 직접효과에 의한 동맥과 모세혈관의 확장.
⑦악성종양 치료:국소온도를 42℃이상 올리면 암세포가 죽거나 성장 및 전이 억제.→433.93MHz의 MWD(침투깊이 10cm)
⑧만성염증의 화해 촉진:모세혈관과 세동맥의 확장에 의해 염증성 삼출물의 흡수 등을 도움.
⑨만성감염의 치유촉진:혈관확장→혈류량 증가→모세혈관 투과성 증가→혈장단백이 혈관 밖으로 나옴→백혈구 증가,항체 증가,신체방어기전 향상→만성감염의 치유를 도움.
⑩창상치유 촉진
마. 침투깊이와 상승온도
1) 핫팩 - 피부와 피하지방까지 침투
2) microwave - 피부, 피하지방, 약간의 근육까지 침투(3~4cm). 피하지방의 온도상승은 10~12도, 3~4cm근육은 3~4도의 온도상승 효과
3) shortwave - 피부, 피하지방, 근육(4~5cm)까지 침투, 피하지방의 온도상승은 15도, 근육 4~5cm의 온도 상승은 4~6도
4) ultrasound - 피부, 피하지방, 근육(8cm이상), 관절까지 침투, 8cm깊이에서 4~5도의 온도상승
3. 초음파
- ultrasound - 피부, 피하지방, 근육(8cm이상), 관절까지 침투, 8cm깊이에서 4~5도의 온도상승
4. 자기장치료기
- 심부자극 치료기로 이용되나 아직 전자기장이 어떤 효과를 주는지 기전이 밝혀져 있지 않음.
첫댓글 참 훌룽한 강의 내용입니다.~~~
교수님 훌륭한 강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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